사랑하는 동기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가 설레는 마음으로 사범학교 교문을 나서며 '스승'이라는 이름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어느덧 6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강산이 여섯 번 넘게 바뀌는 동안,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라를 세우는 초석이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오늘, 거울 속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비록 백발이 성성하고 주름이 깊어졌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만큼은 65년 전 그 시절의 순수했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우리는 참으로 격동의 시대를 함께 건너왔습니다.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분필 가루 마셔가며 제자들을 키워냈고, 그 제자들이 이제는 사회의 주역이 된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앉아 계셔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나 이제는 마음으로만 함께하는 친구들에게도 그리운 인사를 전해봅니다.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복입니다. 남은 여정도 오늘처럼 서로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누며, 아름다운 황혼을 함께 그려 나갑시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들의 지난날을 추억하고, 앞으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복한 모임이 되기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친구들, 사범정신 회복하고 동기생의 동질성을 유지합시다!
고맙습니다.
기념사
(전 회장 강공수)
자축사
(전 회장 최기동)
건배사
(전 회장 한연석)
지휘 기덕문 전 회장
반주 강공수 전 회장
회고 65
청곡 기덕문
올해가
광주사범학교 졸업 65주년
3학년때 4.19와 그 이듬해 5.16
우리는 역사의 파란만장 소용돌이 속에서
성깔도 있고 의리도
있고 의지도 강했다
동문다리 위에서 돌팔매로 항거도 해보고
충장로에서 최루탄도 맞아보았네
빵빵군번 그리울 때
일반병으로 나라를 지키고
김신조 덕분에 30개월도 불사했소
갈매기와 벗하며 눈물바람 시름바람 코흘리개와
씨름도하고 뒹굴기도 하였다
점심시간에 합창소리 울려퍼지더니 입상도 하고 울고 불었다
낙도의 정성스런 학구열 어버이들을
어찌 잊으리오
지금도 손을 흔들고 있다
부디 아이들 성장하여 효자되고 국가의 동량이 되기를
돌아보니 모두 추억이고 뜨거운 그리움일세
이제 후회 남기지 말고 하고 싶은 일 원없이 해보고
친구 만나서 회포를 모두 풀어버리고
후회를 남기지 말고
날아가야지
첫댓글 우리 십오야 모두들 빛나는 보석들이오
누구하나 없이 재주 많고 인정 많고 편안한 얼굴들이오
부디부디 여생을 더욱 빛나고 인자하게 보내고저
이 아침도
노래하고 글을 쓰고
뜰을 걸으며
"문기정 회장의 정성스런 동창회 운영과 동문 사랑에 감복합니다."
淸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