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91년 만성 B형 간염 진단을 받고, 몇차례 인터페론 치료를 시도 하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3~6개월 단위로 초음파 검사를 하였고, 최근 2년전 부터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검사를 못했습니다.
며칠전 서울 S병원에서 상복부 검사를 진행했는데, 간에 결절이 몇군데 보인다고 합니다.
결과는 며칠후에 나오는데요, 영상의학과 선생님이 녹음을 하시는 말씀이 들렸느데....에후...
이게 뭘까요? 암?, 지방간?, 경화의 시작?
걱정이 무지 됩니다.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답변)
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소화기내과 상담의 김동욱 입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안보이던 간내 결절이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 좋지 않은 질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말씀하신 대로 간경화로의 진행을 뜻하는 수많은 간의 재생결절들이 발생하고 간 자체는 부피가 감소하게 되는 소견으로, 초음파에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많은 재생결절들 중에서 때로는 크기가 큰 몇개의 결절이 있다면 간암이나 간암으로 진행 가능한 이형결절일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정확한 소견을 모른 채 정답을 유추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예약된 날짜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사답변)
B형간염보균자들의 일반적인....
간경환를 시작하여 간암으로 진행하는 그 첫단계가 아닐까 합니다.
간결절은 간경화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절대 금주를 하셔야 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필요하다면
의사의 판단하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의사답변)
간결절은 우산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눕니다. 양성종양은 암이 아니고 암으로도 발전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으시고, 대표적인 양성종양은 물이 차있는 낭종과 혈액이 차있는 혈관종이 대표적입니다. 악성종양은 암을 말하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우선 간기능검사 이상 여부와 간염바이러스, 즉 B형과 C형간염이 있는 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만성적인 간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CT 등의 정밀검사로 간암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만성적인 간질환이 없으시다면 양성종양인 혈관종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개 초음파검사로 낭종은 잘 구분이 되지만, 혈관종과 암은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만성 간질환이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의사답변)
간경화까지 오셨다면 현재 B형 간염 치료제와 간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복용하고 계시면 특별히 최근에 입원한 적은 없으셨는지요...?
기본적으로 현재 CT로 검사를 하는 것은 결절들이 간암으로의 발달 가능성을 확인위해서 시행하고 계시므로 병원의 지시대로 간암표지자 검사와 CT를 주기적으로 받으시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현재 어머님의 간수치, 지오티/지피티, 알부민, 황달수치, 혈소판 수치, 혈액 응고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대략적으로 알고는 계신지요...? 이 수치들이 간경화 상태를 나타내는 수치들입니다.... 그리고 위내시경에서 정맥류 소견등이 어떠신지...?
병원에 가실때마다 이와 같은 수치를 확인하시고 설명을 들으시도록 하세요... 그리고 생활에서는 간에 좋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들을 이미 아시듯이 삼가하시도록 하시구요....
지금까지 해 오신대로 담당 선생님의 지시대로 잘 따르는게 가장 도움이 되며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네이버에서 간사랑 동우회라는 사이트에 질문을 하시면 보다 상세한 답을 얻으실수 있습니다.
의사답변)
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인 소화기내과 상담의 장석원 입니다.
누님의 간암 재발로 인한 재수술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간암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 드릴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암의 치료방법 중 무엇이 표준 치료법인가?
간암 치료방법 중 간 절제술, 간 이식, 간동맥 색전술,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 치료법 등이 표준 치료법이며
그 외 전신적 항암화학요법(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요법 등은 실험적 치료법에 속한다.
간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암이 있는 부위만을 외과적 수술로 완전히 제거해 버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완치 방법이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서는 위나 대장의 상당 부분을 암과 함께 잘라 내어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80%는 간경변을 동반하고 있어서
암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미 간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간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간을 잘라내게 되면 나머지 남아 있는 간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간 기능 부전증에 빠짐으로써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간암의 치료는 암덩어리 자체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 기능을 어떻게 좋게 유지하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간암으로 진단되면 먼저 외과적 수술에 의해 종괴가 절제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간 기능검사, 초음파검사 및 전산화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등을 통해 밝혀진 간암의 크기나 숫자 등을 고려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간 기능이 비교적 좋고
종괴를 완전히 제거할 수만 있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술로 간암이 완전히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남아 있는 간에서 간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발성 결절 등으로 간암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간동맥 색전술,
경피적 알코올(에탄올) 주입법, 고주파 치료법 등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정상 간조직은 간문맥(75%)과 간동맥(25%)으로부터 이중으로 혈액을 공급받는데 간암의 모든 경우는
주로 간동맥으로부터 혈액공급을 받으며 급속히 자라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간암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차단하면 종양괴사가 일어난다는 원리에 근거한 치료법이 간동맥 색전술이다.
간동맥 색전술이란 양귀비씨 기름을 변형시킨 리피오돌(Lipiodol)이라는 물질을 항암제와 혼합하여
간동맥에 주입함으로써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간동맥에 주입된 리피오돌은 간종괴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 때문에 항암제와 혼합하여 주입을 하면 간암 내에서 항암제가 천천히 방출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간동맥 색전술은 리피오돌이 종괴내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종괴내 혈관이 풍부한 간암에 대해서만
시술이 가능하며 이 치료방법 역시 시술 후 간 기능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간 기능이
아주 나쁜 환자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시술 후에 통증이나 발열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경피적 알코올(에탄올) 주입법은 99.5%의 순수에탄올을 초음파 유도하에 바늘로 정확하게
종양내로 주입함으로써 종양을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세 개 이하이고
그 크기는 3㎝이하로 다량의 복수나 출혈성 경향이 없는 경우에 시행하고 있다.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있을 경우에는 시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주입하는 에탄올 양은 종양의 크기에 따라 계산되는데 한꺼번에 많이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시술에 10ml 가 넘지 않게 주입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3㎝ 크기의 간암일 경우 일주일에
3번씩 2주 동안에 6회 시술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한두 번 시술이면 충분한 고주파 치료법에 비해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알코올 주입법으로 치료한 간암환자의 1년, 3년, 5년 생존율은 각각 96%, 63%, 41% 정도이며 1년과
3년의 재발률은 17%와 62%로 보고되고 있다. 재발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치료 전의 종양수이다.
고주파 치료법은 초음파영상을 보면서 피부를 통해 특수전극이 달린 긴 바늘을 종양 내에 삽입한
수 전류를 통하게 하여 발생되는 마찰열로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수술이 힘든 원발성 및
전이성 간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전 세계적으로 악성 간종양의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시술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간 기능이 나빠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로 종양이 하나인 경우는
크기가 5㎝이하여야 하고 종양의 수도 3개를 넘어서는 안 된다. 다만 수술이나 간동맥 색전술과
병합 치료하는 경우는 이러한 크기나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예를 들면 크기가 5㎝가 넘거나
종양이 3개 이상이더라도 먼저 간동맥 색전술을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에
치료가 덜 된 부위를 고주파 치료술로 치료할 수 있다.
알코올 주입법과 고주파 치료법은 단기적인 치료 효과 면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으나 재발률이 상당히 높아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간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일률적으로 어떤 한 가지 치료방법이 좋다고 하여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환자마다 간암의 위치와 진행된 정도, 간 기능 상태
그리고 환자의 전신상태 등을 각각 평가하여 이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간기능이 잘 유지되고 절제 가능한 범위내의 종양을 가진 경우 수술적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특히 간의 표면에 존재하는 단일 결절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간 기능이
약간 저하된 환자에게 초음파상에 보이는 종양이 3개 이하이고 그 크기가 3㎝이하로
깊숙이 존재할 때는 비수술적 국소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적 국소요법 중 알코올 주입법은 크기가 작은 1~2개의 간암일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며
크기가 비교적 크거나 3개의 간암이 있는 경우에는 고주파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상 보이지 않거나 접근이 힘든 경우에는 간동맥색전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면역요법을 병용하게 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치의 선생님에게 문의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점차 간이 굳어지고 복부에서 딱딱한 덩이라 만져지게 되고
쉽게 피로하고, 쇠약감을 느끼며 체중이 감소하고, 근 경련과 함께
구역, 구토, 복통, 복수, 부종, 피를 토하거나 혈변 등이 나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