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 이명 케이스 녹취록.hwp
소음인. 여자. 69세. 149cm/58kg
혈압 : 120/68(76회)
기존 복용약 : 갑상선기능저하증약, 혈압약(7~8년전부터 복용중)
수술력 : 40대때 자궁 물혹종양 제거 수술
허+. 평~열(12~13회). 습++(149cm/58kg). 중침
(맥상에서 좌맥이 더 허한 편이고, 우맥에서는 촌부위에서의 박동만 거의 느껴진다)
상초
가슴 부위 답답하고, 숨이 잘 찬다
긴장하고 할때 심동계 느껴진다
5~6개월 전부터 이명이 나타났다
어지러움 종종 있다.(컨디션 따라 심할때도 있다)
얼굴이 잘 붓는 편이다
하초
아랫배가 많이 찬 편이다
무릎통증이 10년전부터 있다.
평소 추위 많이 탄다
힘없을때 식은땀 난다
요즘 음식량을 좀 줄였더니 몸이 가볍지만, 기운이 좀 빠지기도 한다
깊은 잠을 잘 못 잔다(자려고 누우면 불안하고, 우울하다)
꿈을 자주 꾼다.
복진상 배꼽 주위 경결이 심하고. 복부의 동계가 많이 느껴진다
환자 과거 설명자료
젊었을때 30대에는 55kg 정도였고, 최고 63kg까지 쪘다가 현재 체중에서 왔다 갔다 한다.
5~6개월전 이명 발생할때 손주 대신 키우느라고 몸이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7~8년전에는 따님이 의료사고로 유산을 해서 많이 힘들었고, 그 이후로 상기 갑상선저하약과 혈압약 먹기 시작했다.
40대때 자궁 물혹종양 제거 수술했었다.
발표자 설명
소음인 할머니구요. 손주 아토피 치료하러 오셨다가 덩달아 치료 받고 계신데요. 주증은 이명과 어지러움 호소하시는데 증상은 많이 적혀있지만 중초 증상은 별로 호소 안 하시구요. 허가 +에서 1. 5개 정도로 애매하게 호소하시구요. 우맥은 촌부위의 박동이 더 허하지 않은 느낌이구요. 긴한 느낌인 듯도 하구요. 좌맥은 확실히 허하구요
도) 촌 부위의 박동만 거의 느껴진다는 건.. 없다는 소리인가?
있긴 있는데, 거의 없는 듯 하게 촌 부위가 거의 우세한 느낌입니다. 맥이 끝에만 튀어올라있는 듯 합니다. 이게 칠정상이 심해서 그런가 해서 전중부 사혈 해보면 편해지는 듯 합니다. 저는 우선은 과거 자료에 빠진 게 남편이 속을 많이 썩인 듯 하고, 짜증도 나고 삶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이렇다라고 호소하셨구요. 그래서 병인을 칠정상 음식상으로 봤는데요. 우선 심장에 상초의 울체를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간쪽에서 짜증이나 분노가 폭발하는데 우울한게 더 강하지 않았을까. 기운의 흐름을 보면 짜증과 분노는 나지만 결정적으로 이명은 최근 5~6개월 전이고 육체적으로 힘들었었고, 이 분의 삶은 전체적 포커스가 제가 상담을 할 때 우울하시죠라고 하면 눈물을 흘리시는 반면, 짜증나시죠 하면 짜증도 나죠 하고 호소만 한다. 그래서 이 분의 삶은 우울해서 하기가 더 되지 않았을까. 울체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기운의 상하 변동폭이 심해서 이명도 생기고 더 어지럽고 기운이 잘 퍼지지 않았을까. 스트레스 받으면 과거에 음식이나 쇼핑으로 풀었다고 하더라구요. 음식상에 습이 많아서 향부자 소엽 반하를 2돈 쓰고 간의 기체나 내려주는 개념에, 천궁 등으로 이기를 시켜줄까 해서 처방합니다.
도) 이 사람 이명하고 현훈은 기체에 의한 건가요? 처방이 다 기체를 풀자고 하는데...
아닌 거 같아요. 처방 해 보면 아닌 듯 합니다. 지금 한달 정도 드셨는데, 컨디션 여하 따라 다르지만 허증이 심해졌다 괜찮았다 하고.. 긴장하거나 무리하거나 하면 어지러움이 더 심해지고 합니다.
도) 갑상선기능저하가 왜 생겼을까?
이게 기운이 처질만큼 우울한 상황이 있었잖아요.
도) 우울하다는 건 칠정상이고, 우울하다는 건 기운이 막힌 것도 있는데, 허약해진 다는 것도 있고, 허증의 기체라면 당연히 허를 보강하는 게 있어야지. 나이도 70인데.
제가 왜 그때 이렇게 했을가 하더라구요.
도) 소음인 할머니가 70이 되었으면 기본적으로 기운이 떨어져 있어요. 나머지 추위타고 식은땀 나고 허증 증상 많이 얘기하잖아요. 칠정에 너무 집착하니까.. 할머니에 노인이라는 생각을 잊은 거죠.
노인분이 저희 한의원 특성상 거의 없었는데.. 제가 칠정상에만 너무 포커스 둔 것 같습니다.
도원장님 설명
되게 쉬운 케이스에요. 다만 우리가 정증 케이스 만들어보면 소음인의 허증에 열을 한으로 바꾸면 허한습이면 되게 좋죠. 허한습이고 이명 현훈 갑상선저하 손발차고 그럼 다 맞죠. 그럼 군약 떠오르는 게 황기.. 부자 육계 다.. 정증 케이스는 떠오르는데 정증에서 칠정의 열만 첨가된 거에요. 정증의 칠정상의 약만 넣어주면 되요. 황기라든지 이런 보중익가탕 본방 깔아놓고 향부자 소엽 첨가하는 식으로 들어가면 됐다는 거에요. 왜냐면 이명이나 현훈 자체가 기운이 밑으로 쳐져서 일어나는 거란 말이에요. 전체적인 기운이 쳐져요. 갑상선기능저하나 40대 자궁 물혹 종양까지.. 소음인 자체가 아랫배 자체에 기운이 쳐지죠. 그래서 자궁에 낭종 이런 게 잘 생겨요. 배가 한습해진다는 거죠. 거기다 이 사람이 소음인 성향 자체상 우울한 모드에 잘 빠졌다는 거죠. 갑상선기능저하라는 것 자체가 자기 스스로 에너지 대사를 억제하고 기운 떨어트린 거에요. 당연히 우울한 상태에 빠진거죠. 그런데 단순하게 우울에 빠졌다면 우울증 환자가 됐을텐데 이 할머니는 약간의 복수심 같은 거 쇼핑으로 푼다든지 이런게 있는 거에요. 전체적인 성향은 우울했지만 간간히 미움 그런 것들 애증에 대한 것들 고민에 대한 것들 사소한 걱정 많이 하는.. 다 포기하면 우울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고, 화내서 짜증내서 미치고 성질내지도 못 했고 왔다갔다 고민만 하는 상태에서 기능을 떨어트려놨다고 봐야해요. 오히려 할머니 자체 전체적인 허증 환자로 보고 하는 게 좋아요. 맥 자체가 허증 하나 기준이 어느 정도 인지 봐야하는데, 하나면 어느 정도 기운이 잇는 거에요. 허맥 +는 실증맥이 아닌 맥이네 하는 의미에요.
그래서 갈수록 허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내가 봤으면 아마 허 ++ 정도? +++개 정도... 허+라는 개념은 이거 아니면 그 다음은 실이거든요. 실이라 보기에는 그런 맥이라는 게 허+에요. 대개 우리가 힘이 없네 느껴지면 ++에요. +++는 거의 없네에요. 가늘고 누르면 사라지는 것 같고. 세미약이 +++에요. 칠정의 열만 왕창 해주고, 허는 하나도 없죠 처방 보면. 소음인의 허증을 보기하는 약이 없어요. 최소한 황기 들어갔어야 하죠. 군약이 황기여야해요. 그리고 습이 있으니까 황기 백출이 있어야 해요. 나머지 밑에 황기 백출 깔고 향부자 소엽 등 까는 건 괜찮아요. 할머니니까 황기 백출 뒤에 칠정상 열을 끄러면 소음인 복령 같은 걸로 뚱뚱한 경우에는 내릴 수 있어요. 황기 백출 복령이면 보기하면서 물을 뺄 수 있죠. 그래놓고 중초에서 반하 건강 진피 육계를 깔아도 되요. 허증에 한증일 때 그 처방은 편하다고 했어요. 황기 백출 건강 반하 육계 부자 소엽 향부자.. 향부자 1.5 소엽 1 이렇게 하면 허한습에 칠정에 기체는 다 됐죠? 이런 식으로 정증을 놓고 첨가하면 다인 케이스다. 저 소음인의 칠정상 열은 궂이 내려야 할 필요 없이 퉁 치면 된다. 허증에 포커스 두면 더 나았을 것 같다. 이 약 먹고 효과 보려면 저 할머니가 밥을 되게 잘 먹고 있었어야 해요. 보신탕 같은 거, 삼계탕 같은 거, 소고기 먹고 드세요 하면 효과 났을 거에요. 음식에 기복이 있을 거에요. 힘없는 사람 기운 열어버리면 멍해질 수 있어요. 이 사람 땀날까요 안 날까요 생각해보세요. 감기 처방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땀 날까요 안 날까요. 소엽은 3돈 넣으면 양이 무진장 들어가요. 향부자는 무거우니까 양은 별로인데 소엽이 3돈이면 양이 엄청나요. 무지막지한 방산 발산 약이 되요. 향소산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명이 아니고 외감치료하는 거에요. 이만큼 줄 필요가 없죠. 1돈 정도. 기체를 풀기 위해서 주는 거니까. 반하를 궂이 많이 줘야 하는 상황도 아니에요. 제가 보통 습기 자체가 끼는 소음인한테 반하보다는 건강 진피로 가는 걸 선호해요. 조열이 있을 때 반하를 잘못 주면 아리는 느낌이 나요. 어차피 열은 있고 습은 있으니까 딱 쓰기 그렇잖아요. 보통 그래서 선호하는게 건강도 열감이 많으니까 좌사로 내리겠죠. 2돈 줄 상황은 절대 아니에요. 반하백출천마탕 쓰는 어지럼증에 담음일 때 군약으로 들어가죠. 반백천은 음식 자체 손상으로 머리등이 혼탁해지고 소통 잘 안 될 때 허증이 아니라는 소리에요. 담음에 기체증상이 위주라는 거에요. 허증이 위주라면 반하가 군약으로 들어가지 못해요. 허증 보하는 약이 군약으로 가야해요. 주된 병인을 뭘로 볼거냐에 따라 달라져요. 이 환자는 허증이 좀 더 포커스인데 열로 봤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거만 수정하면 더 좋아지겠죠.
질문) 이명같은 경우가 보중익기조합에서 잘 나타날수도 있지만..
기압차 때문에 생겨요. 비행기 타고 올라가면 기압이 떨어지면서 날 수 있어요. 내압이 떨어지면 외압이 고막을 눌러서 생길 수 있어요. 허증에 이명이 잘 생기는 이유에요. 노인네들 보통 화병에 이명이면 그게 아니고 치고 나가면서 내압이 올라가서 걸리면서 귀가 찡해지는 거고. 이명이 간약 쓰는 거.. 용담초 쓸 경우 있어요. 제병주약에 이명엔 용담초라 하는 건 간의 노기로 기가 역상할 때 귀가 찡하면 쓰는 약이에요. 이 할머니는 내압이 떨어져서 오는 거니까 기운을 넣어줘야해요. 열이 채인 경우는 열을 확 내려야하고. 이명일대 실증이냐 허증이냐 열증이냐 한증이냐도 중요하고. 대개 병증 급성으로 오는 경우는 실열증. 만성은 허한증이 많다. 보통 허한증인데 칠정상의 기체가 만든 케이스.
질문) 우맥의 촌부는 칠정상이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노인네들 손목 많이 써서 맥의 변형이 올 수도 있고, 구조적인 문제인지, 기능적 변화인지 봐야하는데 쉽지는 않을 듯 하다. 관절 이런 것도 봐야하고. 맥이 꼬여있는 느낌일 수 있어요. 혈관 탄력이 없어서 이그러지고 자리에서 이탈하는 걸수도 있고. 내가 볼땐느 전체적 힘 자체가 없어서 밀린 것 자체가 아닐가 싶다. 동맥이 찌그러드는 거지. 허증에 대한 맥상이라고 거꾸로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