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영남알프스를 걷고 넘으면서 길과 그 길에 새겨진 숱한 사람들의 이름과 역사를 기록했다. 산과 억새, 그리고 삶이 서린 길 위에서 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었다. 영남알프스 일대의 오지와 옛길 그리고 모진 세상을 그려내고 있는 그는 영남알프스의 산 뿌리를 캐기 위해 길 위를 떠돌다 길 위에서 죽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억새가 춤을 추듯, 바람에 떠밀리듯, 구름에 쫓기듯 발로 쓴 영남알프스 이야기
배성동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코흘리개 때부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 마당에서 다이빙하며 물놀이를 했고, 뒷산의 새를 쫓으며 알몸을 말렸다. 스무 살에 동해안을 따라 걸었던 방랑길 이후 천 리를 걷는 기행 시인으로 세간에 알려졌고, 2012년 계간지 '동리목월'이 배출한 첫 소설가로 등단했다. "조선일보"에 '별난 곳 별난 인생', "경상일보"에 "울산의 오지마을", "국제신문"에 '영남알프스 택리지', "울산저널"에 '영남알프스 옛길'을 연재했다. “막힌 하늘을 불로 뚫는다”는 뜻의 비영리법인 사단법인 ‘영남알프스 천화’의 이사장을 맡아 영남알프스를 가꾸고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