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화가 파울라 레구의 <신부>입니다.
실크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젊은 여인을 파스텔로 그린 이 작품에서
파울라 레구는 사실적인 인물화라는 오랜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여인의 이미지가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강조한 반면, 레구는
이러한 방식을 전혀 따르지 않았다. 그림 속 인물은 웃음이 사라진
모호한 표정으로 관람자를 직접 응시하면서 어색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화가는 개가 항복하려고 몸을 뒤집는 행동을 떠올려 모델의
자세를 정했다고 한다. 이는 항복을 뜻하는 자세이며 이 여인은 신부의
차림을 하고 있다. 레구는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부 여성들이
보여주고 있는 복종적인 태도를 비난하고자 했다.
레구는 자신의 딸을 작품의 모델로 삼았다. 이 그림은 <개 여인들> 연작 중
하나이다. 레구는 이 연작을 통해 여성 본능의 동물적인 측면을 찾고자 했다고 했다.
첫댓글 열심히 했구나!!! 수고 많이했고.....좋은 추억이 될거야
감사합니다^^
교수님 수업 덕분에 관심이 있었지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미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