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키우던 애견이 옮긴 희귀 박테리아 감염으로 수족 모두 잃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사는 마리 트레이너는 반려견이 핥은 후 '카프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 라는
희귀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해야 했다.
마리는 휴가에서 집에 돌아온지 며칠 후 허리 통증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이후 고열에 시달려 결국 응급실로 이송됐다.
수일을 극심한 손과 다리 통증으로 마리는 급기야 호흡 곤란으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지했다.
마리는 팔, 손, 다리, 발에 혈관을 공격하는 희귀 박테리아에 감염됐고, 생명이 극도로 위급해서
의사로 부터 사지를 모두 절단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마리는 키우던 애완견이 그의 손에 난 상처를 핥았을 때 박테리아가 체내에 침투로 보인다.
이 박테리아는 犬 猫의 타액에서 발견되며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으로 인간에겐 치명적이다.
다양한 병원체로 발생하는 애완동물 피부질환
모낭충증‧개선충증(옴진드기) 등 비위생적인 환경 조심해야
많은 애완동물이 크고 작은 피부질환으로 인해 동물병원을 찾는다.
피부질환은 호르몬 이상이나 면역반응의 요인과 외부의 병원체로 인해 발생 한다.
모낭충증은 면역력이 잘 갖춰지지 않은 어린 개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데모덱스 카니스(Demodex canis)가 주원인이다.
모낭충은 개의 모낭과 피지샘에 기생한다.
모낭충증은 개의 면역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로 얼굴과 눈 주위에 색소 침착·탈모·농포 등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모낭충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부 피부 소파 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모낭충을 확인한다.
구충제를 통해 치료하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글루코코티코이드 사용은 모낭충증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사용이 금기된다. 개선충증(옴진드기)은 개한테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모낭충과 비교하면 옴진드기가 피부에 굴을 파고, 알레르기 물질을 분비해 극심한 소양감을
유발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는 개들이 집단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병변 부위가 귀 끝, 팔꿈치 등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옴진드기의 진단을 위해서는 표층 피부 소파 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진드기 구제제에 대한 반응을 통해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피부 감염되면 기름지고 불쾌한 냄새 나
개선충에 감염된 개는 귀 끝을 문질렀을 때 심한 가려움으로 뒷다리로 긁는 반사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피부 사상균증과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있다.
피부 사상균증의 경우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 병변이 특징적인데, 견소포자균이원인인
경우가 70% 이상이다. 이 질환도 모낭충증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개와 고양이한테
자주 발생하며,면역이 떨어진 성견과 성묘에서도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고양이는 무증상으로 보균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주로 장모종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피부 사상균증 진단은 우드램프를 통해 형광색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말라세지아는 피부 사상균증과 비교해 지방 친화성 특징이 있으며 귀의 이도·항문낭·
지간부·주둥이 등에서흔히 증식한다.
숙주의 면역 저하나 온도 및 습도 상승, 피지 증가 등 곰팡이가 기생할 수 있는 조건이면
과다하게 증식해 질병을 유발한다.
감염된 피부는 기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곰팡이성 피부질환은 피부에 증식한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진균제 샴푸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