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에게 ‘우리’가 지니는 의미..
오늘은 ‘우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평소에 ‘우리’는 ‘우리’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한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참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리’의 한국어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고 한다면 아래와 같다.
[우리] - 우리말사전 1. 짐승을 가두어 두는 곳, 울타리 예) 토끼 우리 = 토끼를 가두어 사육하는 곳 2. 갈매나뭇과에 속한 떨기나무 3. 기와를 세는 단위를 나태내는 말 예)한 우리 = 기와 200장 4 - 1. 자기와 함께 자기와 관련되는 여러 사람을 다 같이 가리킬때, 또는 자기나 자기편을 가리킬때 쓰는 말. 4 - 2. 일부 명사 앞에서 관형어로 쓰며, 말하는 이와 관련된 것을 친근하게 가리키는 말 |
<표1>
‘우리’가 알고 사용하는 단어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표1>에 4에 해당하는 뜻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엄마, ‘우리’가족, ‘우리’나라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영미권에서 말하는 ‘우리’와 ‘우리’가 말하는 ‘우리’는 조금 다르다. 영어로 ‘우리’를 표기 하게 된다면 아래와 <표2>와 같다.
[우리] - 영어사전 1. We 2. our 3. us. 4. ourselves 5. ours |
<표2>
‘우리’엄마, ‘우리’가족, ‘우리’나라를 영어로 옮기게 된다면 My Mother, My family, My country라고 사용하게 된다. 직역하게 되면 'My'는 ‘나의’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즉 나의 엄마, 나의 가족, 나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나의 엄마와 ‘우리’엄마의 뜻은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나의(내) 엄마, 나의(내) 가족, 나의(내) 나라는 ‘우리’엄마, ‘우리’가족, ‘우리’나라처럼 쓸 수는 있지만, 나의라는 관형어가 붙게 된다면, ‘우리’라는 단어보다 조금더 개인적인 더 좁은 의미로 사용할 때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뭐 필자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엄마를 소개 합니다. 라고 하게 된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엄마에 대해서 소개한다고 한다면, 나의 엄마를 소개 합니다. 라고 하게 된다면 내가 생각하는 좀 더 개인적이고 사적인 엄마에 대해서 소개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로 인해서 한국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행동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하루에 수천씩 죽어가는 이 시점에도 아직 마스크 착용을 여부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다른 나라와 내가 조금 더 힘들고 귀찮지만, 마스크 착용이 권고일때 ‘우리’나라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이를 외신에서는 선진시민의식이라고 한국을 칭찬을 하였다. ‘우리’나라가 외세의 공격을 당했을 때도, IMF로 인해서 국가가 망해간다고 이야기 했을때도 ‘우리’사람들은 의병을 일으키고, 집의 장롱 속에서 사용하지 않는 금을 기꺼이 내놓았다. IMF 금모으기 일은 전세계에서도 놀랄 수밖에 없던 일이였기 때문이다.
위의 ‘우리’ 나라의 행동력과 ‘우리’엄마와의 뭔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필자는 아주 중요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우리’는 옛적부터 씨족사회를 구성해 왔다. 김해 ‘김씨’, 연일 ‘정씨’, 안동 ‘권씨’, 전주 ‘이씨’ 등과 같이 저 지역에서 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면서 품앗이 등과 같이 서로의 일을 도우고, 그 지역에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지역의 아이들을 모아서 예의범절 및 사자소학, 삼강오륜 등을 가르치시던 곳이 서당이며, 현대 지역 학교의 전신과도 같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훈장님이 곧 나의 할아버지도 되지만 옆에 있는 친구의 할아버지도 되는 것이다. 즉 ‘우리'할아버지가 된다. 또한 내가 일정이 생기게 되면, 옆집에 아이를 맡기기도 하였다. 즉 내 집 사정을 본인 집처럼 알고 도와주기도 하였던 것이다. 너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가 된다.
그 이전으로 올라간다면 초기 씨족사회는 함께 모여서 살면서 그 씨족이 사는 곳을 외부침입을 막기 위하여 마을을 크게 두르는 울타리를 치며 상활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영역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내 집 주변으로 울타리를 치며 살았었다. 또한 내가 기르고 있는 돼지에게도 영역을 정해주기 위해서 울타리를 쳐 주었다. 이 것을 돼지‘우리'라고 불렀다.
필자는 돼지‘우리'와 ‘우리'엄마에서 사용하는 ‘우리'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한다. 표1에 나왔던 것처럼 ‘우리’는 즉 울타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울타리를 단지 지역의 의미가 아닌 하나의 공통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
엄마는 나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체의 나의 엄마, ‘우리’가족은 나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가장 작은 사회적 구성단체, ‘우리’나라는 하나의 공통된(홍익인간, 헌법, 한글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법적으로 하나 된 나라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우리’는 나보단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마스크를 쓰고, 나라를 위해 싸우고, 나의 재산을 내놓았던 것이다.
+‘우리’엄마라고 할 때 사용하는 ‘우리’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베이스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뜻으로 인간 그 자체로써 타인을 중시하고, 나아가 그러한 타인의 의해 형성되는 자기정체성을 중시한다¹ ‘우리’는 이러한 인간 존중 사상에서 이미 나라의 탄생부터 민주주의의 근본이념을 가지고 구성되어 왔다.
위의 필자에 주장에 이어서 주사랑공동체는 정말 ‘우리’라는 단어를 설명하기에 알맞은 곳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한 명, 두 명의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우리’에게 맡겨지게 되었고, 그 ‘우리’아이들을 ‘우리’가 서로의 시간, 노력 그리고 재정을 품앗이 하여 길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 시대에 주사랑공동체, 그 안에서도 주사랑 장애인단기보호센터(구 장애인생활 공동체)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사랑 장애인단기보호센터에는 ‘우리’ 설이, 상희, 나단이, 주은이, 은혜, 믿음이, 평강이, 희망이, 생명이, 은수 총 10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도 어려울 수 있겠지만, 많은 ‘우리’의 봉사자들의 함께 해주는 시간들을 코로나19가 앗아가 버렸습니다. 꾸준히 주사랑공동체로 자원봉사를 오셨던 ‘우리’자원봉사자 분들, 그리고 한 분, 한 분 연락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하시는 앞으로 ‘우리’가 되실 자원봉사분들까지 만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들 또한 힘든 코로나19시대를 버텨가며, 이 시간들을 기다리는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바로 ‘우리’식구들인 과거, 현재, 미래의 ‘우리’자원봉사자님들을 만나보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가끔씩 연락 주시며, ‘우리’아이들의 안부를 물어 보시며,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는 자원봉사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우리'라는 단어는 위와 같은 뜻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특별히 '우리' 아이들이라고 이야기 해 주실때마다 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지금 ‘우리’봉사자분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어느덧 날이 추위가 다가오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유독 힘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19 1단계로 떨어진 지금 다시금 ‘우리’자원봉사자님들과 함께할 시간들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기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릴 것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고, 또한 ‘우리’ 아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시간 부탁드립니다. 11월부터는 다시 함께 뵙기를 기대합니다. 큰 일교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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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등교과서 법과정치. 홍익인간. 천재교육 편집부 中.
첫댓글 자원봉사 관련은 010-4757-2835로 문의해 바랍니다.
기존에 자원봉사를 하시던 분들에게 우선 오픈을 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 진다면 일반 자원봉사를 오픈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