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월드 라디오 <한민족네트워크> <2016년 1월 26일 방송내용>
진행: 이승연(아나운서) 연출: 유경화 / 작가: 권진숙 / 출연: 김용필(동포세계신문 대표겸 편집국장)
홈페이지 주소 : http://world.kbs.co.kr/korean/
1. 중국 동포사회에도 각종 향우회와 신년모임이 이어지고 있죠?
흑룡강성 민락향 민안촌 향우회 모임
/ 이렇게 일년에 몇 번 얼굴을 보는게 동포들에겐 참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2.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조선족 학생들에게 사랑을 전했다고요?
http://interfootball.ytn.co.kr/news/article/2016011916071898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사회공헌 기구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조선족 학생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18일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에 위치한 조선족 실험소학교 축구부 학생들을 위해 축구화, 축구공, 미니골대 등 7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전달했다.
/ 실험소학교, 역사가 꽤 길다고 하더라고요?
실험소학교는 김좌진 장군이 이끌던 조선독립군이 1927년에 설립했으며, 일제 강점기에 중국에 설립된 조선족 학교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초등학교다. 개교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민족교육을 실시하면서 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이번 나눔이 큰 도움이 됐겠는데요?
3. 고려인 마을로 유명한 광주 광산구는
러시아·CIS 한인회총연과 고려인 동포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요?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809
지난 20일 광주 광산구는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 고려인 마을 지원과 우호교류협력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고려인 마을 지원 협약을 통해 광산구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국내 정착과 권익을 보호한다. 광산구는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를 도와 의료, 복지, 교육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는 광산구에서 생활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상황에 맞는 지원 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그 첫 사업으로 러시아ㆍCIS 한인회 총연합회는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 고려인 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의 내ㆍ외부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 농악을 배우러 온 동포도 있네요?
재미교포 2세 최백림, 하림 남매
http://www.hankookilbo.com/v/4f3c2f9d60e54b5da275d3b4bf4ff36d
/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요?
이들의 한국행 결심은 시카고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한국이민사를 강의하는 여지연(50) 교수의 영향이 컸다.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간 여 교수는 현재 교민들이 만든 사단법인 ‘글로벌 풍물 인스티튜트(Global Pungmul InstituteㆍGPI)’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여 교수는 지난해 8월 ‘제20회 시카고 한인축제’에 초청된 평택농악보존회 단원들의 연주에 빠져 학생들을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여 교수의 제안을 받은 평택농악보존회도 흔쾌히 강습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GPI 소속 청소년 풍물단 ‘소리빛’창단멤버인 백림군은 “10살 때부터 꽹과리 등을 접하면서 전문가에게 한 번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 꿈을 어머니가 이뤄주셨다”고 웃었다.
/ 2주동안 이뤄진 농악연수, 어떤 걸 배웠나요?
백림 하림 남매는 지난 2주간 평택에 머물면서 우리 악기는 물론 상모 돌리기와 자반 뒤집기 등을 익히며 평택농악의 멋과 맛에 흠뻑 빠진 듯 했다. 하림양은 “장구 등을 치면 신나고 기분이 좋다”며 “처음 들으면 막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호흡과 질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남매는 이번 방문에서 악기만 배운 것은 아니다. 주말에는 단원들이나 또래 강습생의 집으로 가 홈스테이를 하며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서울 명동과 경복궁, 놀이공원 등을 둘러보며 고국에서의 추억도 쌓았다. 남매는 “한국에는 형과 누나가 챙겨주고 보살피는 문화가 있었다”며 “아이들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어서 편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 정말 2주가 금방 지나갔을 것 같은데요,
미국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걸 널리 전파해주면 좋겠습니다^^
5. 그리고 흥미로운 운동을 벌이는 재미동포가 있습니다.
'Give One Dream' 행사가 한국에서도 열렸죠?
http://www.yonhapnews.co.kr/compatriot/2016/01/18/1702000000AKR20160118196000371.HTML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구글캠퍼스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성공한 9명의 재미 한인 이야기를 담은 책 '꿈을 이뤄 드립니다'의 저자로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채영(37·여) 씨가 사회를 맡아 다양한 패널이 참여한 '리브 유어 드림 파티'(Live Your Dream Party)라는 제목의 행사였는데요, 이 행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성공한 연사가 자신이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에 관해 이야기하고 타인의 꿈을 돕는 데 나섰기 때문이다.
/ 'Give One Dream' 이 행사는 먼저 미국에서 시작했다고요?
이씨는 꿈을 응원해주는 'Give One Dream(www.giveonedream.com)' 커뮤니티를 만들어 2014년 6월 뉴욕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초대 명사로는 신경숙 작가가 나섰다. 이후 7번의 행사에서 의료기기 발명가로 한국전쟁 고아 출신의 토머스 클레멘트, 뉴욕의 유명 경력관리 전문가 등 많은 이가 이 씨의 취지에 공감해 무료로 출연해 경험을 나누었다.
/ 고국에서는 처음 연 행사인데, 반응이 어땠나요?
서울 행사에는 20∼30대 청년만이 아니라 청소년도 참가했다. 이 씨는 "최연소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꿈이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과학 분야에서 창업도 할 것이라고 밝힌 중학생도 있고, 평생 불우아동 10명을 후원하고 싶다는 꿈을 밝힌 청년도 있었다"고 소개한 뒤 "서로 꿈을 격려한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치고 나가며 가슴이 따뜻해졌고 자신감이 충만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기뻐했다.
그는 "먹고살기 어려운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정말 따뜻하고 남을 돕는 기쁨을 잘 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매년 고국에서도 1회 이상 'Give One Dream'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