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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사진이 주는 매력에 빠져버린 HL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을 '기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사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죠. 그래서인가 다큐사진이나 오래된 사진을 모으는게 취미 아닌 취미가 되버렸답니다. 요즘 상해의 100년 전 사진을 보다가, 문득 100년 전 이 사진들에 담긴 풍경이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상해의 100년의 시간을 찾아 떠난 여행' 출발!
현재의 상해는 100년이 약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이주민이 세운 도시입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조계가 들어서면서 서양인들이 상해에 왔고, 주변 강소성과 절강성에서 많은 인구가 이주를 해와서 생겼다 합니다.그나마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진짜 상해는 현재 상해 시내의 남서쪽에 있는 쏭지앙이라는 곳이라 하네요.
▲ 상해 시내에는 아직까지도, 100여년 전 조계지의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와이바이두 교(橋)와 러시아 영사관의 사진입니다. 밑에 흐르는 강은 쏘주허(蘇州河)로, 황포강과 함께 상해를 구비구비 돌아 흐르는 유명한 강입니다.
▲정면에서 본 와이바이두 교
▲예전에는 eastern hotel 이었다 하는데, 현재는 상가로 쓰이고 있습니다.
▲푸주로(福州路), 현재 악기와 서적거리로 유명하죠.
▲ 저렇게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기도 합니다. 시간도 100여년이나 흘렀고, 공간도 바뀌었지만, 저 바구니는 변함없습니다. ▲이곳은 상해우체국(Shanghai general post office). 현재는 1층에는 우체국박물관이 들어서 있고, 2층에서 아직도 우편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Moore memorial church 라 하네요.
▲거리의 잡지 가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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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릭샤'라고도 하는 인력거가 택시와 같은 기능을 했었다지요. 현재는 '인력(人力)거'는 없어졌지만, 저렇게 전기자전거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푸동의 모습입니다. 푸동은 1990년대 중국 중앙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서 순식간에 건물이 세워진 곳이지요.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금융기업들의 헤드쿼터가 모여 있습니다.
▲상해 미술관. 지금도 매년 수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도로 공사하는 모습.
▲북경에 후통(胡同) 이 있다면, 상해에는 리농(里弄)이 있습니다. 상해의 독특한 주택건축양식이지요. 리농입구의 모습입니다
▲1905년에 세워진 푸단대학교 교문.
▲와이탄 허핑 호텔.
▲중국의 우체통입니다.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많이 비슷하지요?
▲여긴 metropole hotel. 현재는 기업 사무실로 쓰이고 있어요.
▲버스. 버스 전용 차선은 아직 없지만,상해의 버스도 가끔 '버스철'이 됩니다.
▲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들.
▲상해의 교통. 100여년 전에는 인력거가 압도적으로 많군요. 현재 상해 도로에는 택시가 가장 많습니다. 규제도 많고 벌금도 많아서 승객 입장에서는 이용하기 편하지만, '손님 눈치를 보면서' 운전하는 택시기사들이 많지요.
▲예전 YMCA 건물이라 합니다. 현재는 왠 음식점이 들어서 있었지요.
▲여긴 New Asia hotel. 1층에 간판도 그대로였어요.
▲여긴 와이바이두 교 근처에 있는 broadway mansion.
▲그리고 마지막, 상해박물관.
100년의 시간을 찾아 떠난 여행. 숨은 그림 찾기, 보물 찾기를 하는 느낌이었지요. 1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모습들이 변했지만, 상해가 주는 화려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은 그대로인 듯 합니다. 왠지 낯설면서도 익숙한 이 곳, 데자뷰의 도시, 바로 상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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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1 ⓒ HL ::上海의 아침:: http://blog.daum.net/hui_lin |
출처: 上海의 아침 원문보기 글쓴이: H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