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은 "난리가 나간다, 난리가 나간다, 난리가 나가고 병이 들어온다."(5:336:9)하시고 "장차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이라."(7:35:5)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가을개벽은 남북 상씨름으로 시작하여 3년 괴질 병란으로 끝을 맞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충격적인 개벽 상황 소식입니다.
북에서 밀고 내려오는 남북 상씨름이라는 대변혁의 상황과 거의 동시에 이름 모를 병겁이 닥칩니다. 이 괴질로 삼팔선이 무너지고 상씨름이 끝나는 것입니다. 상제님은 그 이유에 대해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으로써 판을 고르게 되느니라."(7:34:2)라고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면 병겁은 어디서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전개될까요?
* 이 뒤에 병겁이 군창(群倉)에서 시발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魚肉之境)이요 광라주(光羅州)에서 발생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인천(仁川)에서 발생하면 온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이 후에 병겁이 나돌 때 군창에서 발생하여 시발처로부터 이레 동안을 빙빙 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뛰면 급하기 이를 데 없으리라. 조선을 49일 동안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道典 7:41:1~5)
* 앞으로 무법(無法) 삼 년이 있다. 그 때는 사람들이 아무 집이나 들이닥쳐 같이 먹고살자고 달려들리니 내 것이라도 혼자 먹지 못하리라. (道典 7:34:6~7)
'어육지경'이란, '남에게 짓밟히거나 무참히 죽음을 당함'을 비유한 말입니다. 병겁은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남북한을 49일 동안 돌고, 이후 3년에 걸쳐 전세계를 태풍처럼 휩쓸게 됩니다. 지구촌 80억 인류의 생명을 거둬가는 가을 심판의 시기인 무법천지 3년 동안 인류는 선천 우주사의 모든 악업의 대가를 병겁으로 치르는 것입니다.
* 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 (道典 4:39:2~3)
상제님은 병겁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하리라."(5:291:11), "그 때는 문중의 한 사람만 살아도 그 집에 운 터졌다 하리라."(7:36:5)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