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 원장에게 듣는 '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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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동의보감』엔 콩을 장기간 복용하면 보신 효과가 있고 위장의 열을 제거해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대소변의 배설을 돕고 부종과 복부 팽만, 장의 통증, 열독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되었죠.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농작물 중 최고이고 아미노산의 종류도 육류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은 혈압을 낮추고 혈압 상승을 억제해 줍니다. 또 포화 지방이 적고 불포화 지방이 많아서 동물성 지질의 과잉 섭취에서 오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 콩 중 으뜸을 가리자면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검은콩을 추천합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B2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검은콩은 해독 작용이 뛰어난데 『동의보감』에서도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장 계통이 약한 사람은 몸이 냉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몸에 수분이나 지방이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검은콩을 먹으면 신장의 작용이 활발해지게 됩니다. 당뇨병, 귀울음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기도 합니다.
▶ 콩의 소화 흡수율을 높이려면
영양 가득한 콩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이는 바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콩은 조직이 단단해 조리를 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부터 콩으로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 등을 만들어 먹어 소화 흡수를 도왔던 것이죠. 콩을 삶아서 발효시켜 만든 된장이나 청국장은 소화 흡수가 매우 뛰어나며 콩을 갈아 만든 두부 역시 소화가 잘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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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먹는 김소형 원장네 매일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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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김소형 원장네에선 이른 아침 가족 모두 콩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연다. 전날 저녁 불려놓은 콩을 아침에 우르르 끓여 믹서에 갈아 마시는 콩물과 한 솥 끓여놓고 데워 마시는 검은콩차는 손님 왔을 때 대접해도 손색없는 메뉴. 달콤짭조름한 콩자반은 단골 밥반찬이고 두유소스로 버무려 먹는 콩샐러드는 이제 초등학생이 된 딸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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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자반
▶ 재료
검은콩 1컵, 물 2컵, 간장 4큰술, 설탕 4큰술, 청주 1작은술, 소금·통깨 약간씩
▶ 조리법
1. 검은콩은 전날 밤에 씻어서 물 2컵을 부어서 불려둔다.
2. 불려놓은 1의 검은콩을 물을 따라내지 않은 상태에서 불에 올려 끓인다. 소금을 약 간 넣고 끓이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3. 검은콩이 끓으면서 물이 거의 반으로 졸아들면 간장과 청주를 붓고 뚜껑을 덮어서 약한 불에 조린다.
4. 콩물이 ⅓ 정도 남겨지면 설탕을 넣어 뚜껑을 열고 조린다. 그래야 콩에 윤 기가 많 이 난다.
5. 콩에 간장과 설탕의 맛이 배어 짭조름하면서 달달해지고, 씹었을 때 속까 지 완전하 게 간이 배었으면 콩물이 거의 없어지도록 조린 상태로 저어주다가 불에서 내린다.
▶ TIP
1. 미리 콩을 담가서 그 물을 따라내지 않고 바로 불에 올려 조리면 콩이 쪼글거리지 않으면서 매끈한 상태로 조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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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콩차
▶ 재료
검은콩(흑태) ½컵, 잎녹차 우린 물 1ℓ
▶ 조리법
1. 검은콩은 잡티를 골라내고 깨끗이 씻어서 물에 1시간 정도 불린다.
2. 불린 콩을 체에 건져 물기를 완전하게 닦는다.
3. 팬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채로 검은콩을 넣어 볶는다.
4. 검은콩의 껍질이 터지면서 속의 콩이 갈색이 나도록 볶은 다음 꺼내어 식힌다.
5. 잎녹차를 우려낸 물을 불에 올리고 4의 검은콩을 넣어서 1시간 이상 달인다.
6. 검은콩이 푹 무르게 익혀지면서 흑콩차가 완성되면 찻잔에 차만 따라 마신다.
▶ TIP
1. 검은콩은 보통 서리태, 흑태로 대표되는데 두 가지 모두 이용해도 좋다. 그냥 맹물보다는 녹차를 우려낸 물을 이용해서 차를 만드는 것이 몸에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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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물
▶ 재료
흰콩(또는 검은콩) 1컵, 소금 약간, 생수 8컵
▶ 조리법
1. 콩은 흰콩이나 검은콩으로 준비해서 돌을 골라내고 씻는다.
2. 콩에 5컵의 물을 넣고 3시간 정도 불린다. 불리는 중간에 서너 번 씻어주면서 다시 물을 붓고 불려야 더욱 담백한 콩물이 되면서 비린 맛이 없어진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콩을 넣고 5분 정도 우르르 끓인다. 너무 오래 삶으면 콩에 비린 맛이 돌면서 구수한 맛도 떨어진다.
4. 삶은 콩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콩의 비릿한 내음을 없애고 껍질을 일일이 손으로 벗겨 비벼가면서 씻는다.
5. 콩 껍질을 말끔히 없애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6. 생수 8컵을 준비해서 콩 한 국자에 물 1컵씩을 붓고 믹서에 곱게 간다. 간 콩물은 굵은 체에 밭쳐 나머지 준비한 물을 부어가면서 체에 곱게 거른다. 거른 콩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비지찌개나 전골 등에 활용하면 좋다.
▶ TIP
1. 콩물만 마셔도 좋지만 볶은 호두나 아몬드, 잣, 땅콩 등을 넣어서 함께 갈아 마시면 영양도 높고 맛도 훨씬 고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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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물
▶ 재료
여러 가지 종류의 모듬 콩 1컵, 소금 약간, 연두부드레싱(연두부 ½모, 잣 1큰술, 두유 ½컵, 소금 약간)
▶ 조리법
1. 여러 가지 종류의 콩을 1시간 이상 물에 담갔다가 각각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상태로 섞어놓는다.
2. 믹서에 고깔을 뗀 잣과 두유, 연두부를 모두 넣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서 곱게 간다.
3. 투명 유리볼에 모듬 콩을 담고 2의 연두부드레싱을 듬뿍 끼얹어 먹는다.
▶ TIP
1. 집에 치커리 또는 양상추, 양배추가 있으면 채를 썰거나 큼직하게 뜯어서 넣어 함께 버무려 먹어도 좋다. |
콩과 함께 먹으면 궁합 맞는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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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소화 흡수가 아주 잘 된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가 부족한 것이 단점. 이런 점을 보완해주는 식품이 바로 부추다. 부추와 된장을 같이 조리하면 칼륨이 나트륨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부족한 비타민도 보충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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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갈아 돼지고기와 함께 끓인 콩비지찌개는 몸에 이로운 것은 증가시키고 해로운 것은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하다. 콩비지는 맨 나중에 돼지고기가 완전히 익고 국물이 끓을 때 넣어야 비지가 부드럽고 콩 비린 맛도 없다. |
▶ 재료
닭가슴살 200g,부추 50g, 붉은 고추 ½개, 소금·통후추 약간씩, 된장소스(집된장 1작은 술, 일본된장 ½작은술, 맛술 1큰술, 다시마 우린 물 3큰술, 꿀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 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조리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과 통후추를 넣어 끓으면 닭가슴살을 넣어 속까지 말끔하게 익혀지도록 삶는다. 삶은 닭가슴살은 결대로 얇게 찢는다.
2. 부추는 다듬어 씻어서 물기를 털고 3cm 길이로 썬다. 붉은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고 2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3. 볼에 집된장과 일본된장, 맛술, 다시마 우린 물, 꿀,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 된장소스를 만든다.
4. 3의 된장소스에 닭가슴살 찢은 것과 부추, 붉은 고추를 한데 담고 살살 버무려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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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삼겹살 300g,묵은 김치 80g, 콩비지 1컵, 다진 마늘 1작은술, 쌀뜨물 3컵, 청주 1큰술, 설탕 1작은술, 대파 1대,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조리법
1. 삼겹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밑간한다.
2. 냄비에 묵은 김치를 적당하게 썰어서 담고 다진 마늘과 설탕을 넣은 다음 쌀뜨물을 부어서 끓인다.
3. 자작하게 묵은 김치가 끓으면 1의 삼겹살을 넣고 청주를 뿌려서 익힌다.
4. 묵은 김치와 삼겹살이 익으면서 국물이 얼큰하게 끓어오르면 콩비지를 넣고 대파를 송송 썰어 올린 후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우르르 한소끔 끓으면 바로 불에서 내려 먹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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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의 성질은 온화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한 파래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고 떫으며 독이 없다. 따라서 파래와 콩을 함께 먹으면 서로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콩에는 비타민 B는 많으나 비타민 A는 아주 적고 비타민 C는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따라서 영양의 균형을 위해서도 파래와 함께 먹으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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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 효과와 과산화 지질을 막아주는 좋은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요오드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다시마를 함께 먹으면 좋다. |
▶ 재료
흰콩 ½컵 ,건파래 50g, 들기름 1큰술, 간장 3큰술, 물엿 2큰술, 참치액소스 1작은술, 멸치 육수 ½컵,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조리법
1. 흰콩은 깨끗하게 씻어서 물 1컵을 붓고 불린다.
2. 불린 콩을 건져서 냄비에 담고 멸치 육수를 부어 중간 불에서 끓인다. 끓이면서 생기는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서 청주와 마늘을 넣어 함께 끓인다.
3. 건파래는 잡티를 없애고 다듬어서 잘게 찢어 들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낸다.
4. 2의 콩이 익으면서 콩물이 없어지면 간장과 참치액소스를 넣어 버무린 후에 볶은 건파래와 물엿을 넣어서 버무려 조린다.
5. 콩과 건파래에 간이 배면서 달달한 맛이 우러나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춰 재빨리 볶은 후에 불에서 내려 식혀 그릇에 담아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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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검은콩 ½컵,다시마(사방 20cm) 1장, 소금·실고추·통깨 약간씩, 조림장(간장 4큰술, 설탕 4큰술, 물엿 1작은술, 마늘 5쪽, 청주 1큰술)
▶ 조리법
1. 검은콩은 미리 전날 밤에 씻어 물 1½컵을 부어 불려둔다.
2. 불려놓은 검은콩을 물과 함께 냄비에 그대로 부어 끓인다. 끓일 때 소금을 약간 넣어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3. 다시마는 흰 가루를 젖은 거즈로 말끔하게 닦은 후 6cm 길이 2cm 폭으로 잘라서 가운데 칼집을 넣어 한쪽을 꿰어 매듭을 만든다.
4. 2의 검은콩에 간장과 다시마, 마늘, 청주를 넣어 뚜껑을 덮고 중간 불에 조린다.
5. 검은콩에 간이 배면 뚜껑을 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내고 윤기가 돌도록 조린다.
6. 콩과 다시마에 윤기가 나면서 간이 배면 물엿을 넣어 버무린 후에 실고추와 통깨를 뿌려서 섞어 불에서 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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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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