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雪天地閉 窮陰渺寒濱 대설천지폐 궁음묘한빈
남송 南宋 유학자 주자 朱子로 불리는 주희 朱熹 ( 1130~1200) 의 시 "江梅 강매- 강변에 핀 매화"라는 시의
한 구절임.
江梅 강매: 강변에 핀 매화.
大雪天地閉 窮陰渺寒濱 대설천지폐 궁음묘한빈
대설이 천지를 닫아버렸으니 찬 물가에도 겨울 끝자락 아득하네.
誰知江南信 已作明年春 수지강남신 이작명년춘
누가 알리오, 강남의 소식을 이미 명년 봄이 되었음을.
"대설천지폐"는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닫혔다'는 뜻으로, 혹독한 겨울을 묘사하는 동시에
남송시대 불교와 도교에 비해 성리학의 정치적 억압과 절망적인 현실을 상징합니다.
"누가 알겠는가, 강남에서 온 소식을"이라는 구절은 멀리서라도 희망의 소식이 전해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강남(江南)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마지막 구절 "이미 내년의 봄이 되었다"는, 비록 현실은 혹독하지만 어딘가에는 따뜻한 봄이 도래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성리학을 지키는 선비들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이 앞 두 구절의 내용과 같다.
온 세상이 좌파들로 뒤덮혀 폭설같이 온 나라를 혹독한 겨울을 연출하고 있는 사태가 도래하고 있음이니.
이 혹독한 겨울 끝자락이 아득함을 잘 표현한거 같아 이 시조의 앞구절을 소환 해 보았다.
곧 다가올 희망의 봄을 기대해 보며 다음 구절은 생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