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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멜 펠러'와 함께 촬영한 '그린 맨션'의 흥행 실패 후 오드리 헵번은 존 휴스턴 감독의 이 작품을 연기변신을 위하여 선택했다. 이 작품에서 오드리 헵번은 카이오와 인디오 부족의 처녀 '레이첼 자카리'역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인디언 부족의 학살 사건에서 간신히 구조되어 백인 가정인 자키리가문의 딸로 성장한다. 어느 날 장검을 찬 켈시라는 노인이 찾아와 레이첼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카이오와의 인디언으로 체이첼의 오빠가 찾아와 레이첼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레이첼에게 청혼을 한 로린스 가문의 챠리가 인디언에게 살해된다. 자카리가의 삼형제 중 큰 아들 벤은 켈리를 잡아와서 레이첼이 백인임을 밝히려하지만 켈리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않는다. 켈리는 자신의 아들이 인디언에게 납치되자 레이첼과의 교환을 요구했지만 벤의 아버지에 의해 거부당한 원한을 가지고 있다. 벤의 아버지는 어린 딸을 잃은 아내을 위하여 레이첼을 데려왔었다. 인디언의 습격이 시작되고 벤과 그의 가족들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벤은 레이첼과의 사랑을 약속하고, 레이첼은 자신의 친 오빠인 인디언을 사살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직접 모든 연기를 대역없이 소화했던 오드리 헵번은 낙마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아이까지 사산한 아픔을 겪는다. 서부영화로서는 드물게 인종문제를 소재로 다루었지만 여전히 백인우월주의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것 같다. 버트 랭커스터(벤 재커리 역), 오드리 헵번(레이첼 역)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서부를 배경으로 거친 서부극을 통해 사람들의 죄와 사랑을 그려낸 영화
한국에서는 <용서받지 못할 자>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초기 할리우드의 대배우 릴리언 기쉬가 한창 때의 버트 랭카스터, 오드리 헵번과 함께 사막에서 호흡을 맞춘 영화
헵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로마의 휴일》에서 주역으로 뽑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오드리 헵번의 이색적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헵번이 맡은 ‘레이첼 자카리’역은 인디언 부족의 처녀로서 부족이 학살당할 때 간신히 구조되어 백인 가정에서 자라는 거친 여자의 역이다. 헵번은 촬영 중 말에서 낙마해 두 번째 유산을 했고, 다시 말에서 낙마해 갈비뼈 네 대에 금이 가고, 척추 두 군데가 부러졌다.
의붓 여동생 레이첼을 사랑하는 오빠 벤역을 맡은 버트 랭카스터는 50~6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의 영화배우이다. 1946년 범죄영화 《살인자들》에 출연함으로써 유명해졌다. <마지막 장면-인디언과 결투 후> 인디언 부족과 정착민들 사이, 피의 역사와 함께 출생의 비밀로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레이첼을 통해 척박한 서부 시대의 인간의 ‘죄’와 그 죄로 인한 결말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권선징악’이라는 메시지를 표방하는 기존의 서부영화들과는 달리, 가족사와 같은 보다 실질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들로 이루어져있다. 순수 미술에 조예가 깊은 존 휴스턴 감독만의 미적인 감각으로 연출하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서부극이 인상적이다.
존 휴스턴 감독은 촬영 전 미리 모든 장면을 스케치하여 촬영 중에 가급적 많은 연출 효과를 담아냈는데, <언포기븐>에서도 웅장한 서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화면을 담아냈다.
재커리 가족은 텍사스에서 목장을 경영하며 평온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켈시라는 낯선 남자가 찾아와 입양된 딸 레이첼(오드리 헵번)을 내놓으라고 한다. 재커리 가족은 그를 쫓아내지만 카이오와 인디언 족이 찾아와 레이첼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고, 가족에게는 비극이 닥쳐오는데… 언포기븐(1960)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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