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녹색 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전가 타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쌀과 곶감, 한우로 유명한 고장인 상주는 지형이 평탄하여 자전거 이용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 인구가 많은 자전거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박물관인 상주 자전거박물관에는 역사를 갖고 있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색적인 자전거도 만나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비록,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자전거의 모든 것을 모아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의 바퀴를 형상화한 박물관의 외관이 멀리서도 자전거박물관임을 알려줍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은 폐교인 상주분교 를 이용해 만들었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입구에 전시된 자전거 상징 조형물들을 살펴보고~
세계 각국의 자전거와 우리나라의 자전거 역사, 상주의 자전거를 구경하러 들어갑니다.
나무로 만든 림(Rim)은 1968년 5월 24일에 개최된 제 3회 일본 아시안게임 사이클 경기에서
개인 도로 1위, 단체 도로 1위를 한 자전거 바퀴로, 그 우승자가 기증했다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의 페달식 자전거는 사람이 최초로 땅에서 발을 떼고 달린 자전거로
발명가의 이름을 따서 k.맥밀런 자전거라 불립니다.
큰 앞바퀴와 작은 뒷바퀴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체 전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오디너리는
바퀴에 스포크를 부착하여 만든 최초의 모델로 유럽 여러 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크게 환영 받아 자전거 경주를 인기 스포츠로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장이 높아 위험하기 때문에 1870년대에는 삼륜차(tricycle)가 제작되어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습니다.
움직이는 페달이 앞바퀴에 부착되어, 작동 원리면에서는 현대의 자전거와 같은 편리한 자전거입니다.
모양이 귀여운 자전거, 전문가용 자전거, 오래된 자전거 등...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색 자전거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눈이 내려 땅이 얼었을 때는 빙상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네요~
1~2m쯤 가다 또 다리를 써야 할 만큼, 두 발로 땅을 쉴 새 없이 밀어내며 타야 했던 최초의 자전거부터
600개의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하고, 24K 황금으로 도금한 수제 자전거(10대 한정, 80,000유로) 까지
참 신기하고, 다양한 자전거들이 많습니다.
네 아들들을 태우기 위해 고안한 가족 자전거를 보니,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동생과 저를 앞 뒤로 앉혀서 자전거를 태워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인구 100명당 자전거 보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네덜란드입니다. 111대의 자전거를 갖고 있다고 하니,
국민 대부분은 자전거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도 네덜란드에는 자전거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벨기에에서 네덜란드로 이동할 때, 암스테르담 역 주변의 자전거 주차장에 놓인 자전거들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오른쪽 사진 속의 자전거는 상주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로 1947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전거의 주인 조성채씨는 상주군청에 근무할 때 자전거 수리점에서 수리를 마친 1974년산 일제 미야타 중고자전거를
당시 쌀 한가마니 가격인 2800원을 주고 구입하여 지금까지 타고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1967년에 타이어와 스탠드는 닳아서 국산으로 바꿨지만, 차체는 그대로라고 합니다.
대단하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일본 제품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네요.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는 고희성(高羲誠)이 1896년에 장안 거리를 다닐 때 탔던 자전거,
혹은, 같은 해 서재필박사가 독립문 신축현장에 갈 때 탔던 자전거라고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괴물차라 불릴 만큼 신기하게 여겼다고 하네요.
왼쪽 사진 속 장부는 1956년부터 현재까지 오랫동안 자전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길씨가 꼼꼼히 기록한 고객 장부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1925년 조선 8도 전국 자전거대회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1924년 10월, 상주역 개설을 기념하기 위하여 역광장에서 조선 8도 전국 자전거대회가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상주역 광장을 배경으로 하여, 두 선수( 뒷줄 왼쪽에는 엄복동 선수, 그 앞에는 박상헌 선수)가 보이는데
이 두 선수는 대회에서 일본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하여 암울했던 일제하에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준 선수였습니다.
어떻게 탈까 싶을 정도로 특이한 자전거도 있고,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발 인력거인 시클로도 있습니다.
자전거 부품도 전시하고 있으니,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자전거를 직접 타볼 수도 있으니까 방문하신다면, 추억으로 기념사진도 남겨보세요!
상주는 1911년부터 행정의 효율성을 돕기 위하여 자전거를 보급하여 현재,
8만5천대의 자전거를 보유( 1인당 0.6대꼴), 전국에서 자전거 보급률이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자전거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상주에는 자전거의 모든 것들을 담은 자전거박물관이 있습니다.
130여대를 준비하여 박물관 내방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자전거를 무상 대여하고,
초기 자전거 및 이색 자전거 등의 자전거 관련 자료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년 10월에는 상주 전국 자전거축제가 열리므로 그때에 맞춰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 상주시 남장동 229-1(구, 남장분교), (054) 534-4973
*관람시간-오전 9시 ~ 오후6시 (연중무휴), 입장료-무료
*체험-자전거 타기체험 (성인용, 아동용, 2인승자전거), 초기 자전거 타기 체험 ,
임대 자전거 100대 이용 가능, 자전거박물관 방문 기념 "즉석 사진 촬영"
*주변볼거리 :곶감마을 남장동, 노악산 등산, 산악자전거코스, 북천 임란적전지
<상주 여행 이야기 순서>
곶감 농가, 외남 마을 -> 명실상감 한우 -> 천년의 맛 사과, 샘물오이 -> 상주박물관 -> 자전거박물관 ->
풍물거리 시장,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향토음식 체험 교육장, 상주 대장간 ->사벌왕릉, 경천대->성주봉 자연휴양림
첫댓글 다시들어왔네.. 눌러주고 가려고 근데 왜 없는거요?
컴퓨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늦게 달았어요~^^;; 감사합니다.
깔끔하게 정리 잘했네...^^
그런데 도대체 저 좋아는 뭐야?
뭔지 모르지만 일단 누르고 가...^^
우와~~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는 네이트 블로그독인데요...다음에는 메타 블로그의 글들을 모아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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