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춘천행 경춘선 열차를 탔어요-
그리고 4시에 춘천 KBS에 도착을 했지요.
로비에선 사진전을 열었는지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옆 작은 테이블에 피디님과 작가님이 필잎님과 함께 앉아 계셨어요.
처음엔 정말 많은 수의 사람을 예상했던 지라..
아닌 줄 알았어요.ㅋ
어색어색.
그렇게 만나서 우리는 9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큰 회의실같은 방에 들어가서 다과회를 즐겼어요.
근데 정말 KBS 건물 좋더라구요.
전망이 정말..!
그 회의실 창문으로 시가지의 모습이 한눈에 다 보였어요.
조금은 회색톤의, 조금은 옛모습을 간직한,
춘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뒤로는 산도 보이고,
하늘도 예쁘더라구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어요.ㅎㅎ
곧 이어 두 분이 더 오셨어요.
자기소개를 나누고,
이한철의 올댓뮤직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어요.
한림대생 큐라님과 피디님, 작가님이 한림대 편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춘천 사람들의 춘천 사랑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ㅎㅎ
춘천 분들! <이한철의 올댓뮤직> 많이 사랑해주세요.
올댓뮤직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식당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유자차를 다 마셔갈 때 쯤,
올댓뮤직의 MC, 한철 오라버니께서 오셨습니다.
정말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와주셔서 정말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다함께 12층으로 갔어요.
큐라님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안테나 바로 아래층,
KBS 최상층에 정말 멋진 공간이 있었어요.
시야가 탁 트이게 사방으로 창이 있고
그 창문 앞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었어요.
나무 향이 은은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알록달록한 경춘선 전철이 지나가는 것도 보이고,
사람들, 그리고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도 다 보이고,
정말 춘천이 한 눈에 다 보이더라구요,
그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곳에서 우리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철 오라버니와 함께 투샷도 찍고,
다함께 단체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저는 친구에게 보내줄 선물을 오라버니께 부탁드렸습니다.
"이한철씨.. 저, 셀카 좀 찍어주세요."
(다음부턴 오빠라고 부르겠습니다.^^)
친구가 한철이 오빠의 오랜 팬이거든요,
오빠도 친구를 기억하신다고..
(친구한테 말해주니까 완전 좋아했어요-ㅋ)
오늘 같이 오고 싶었는데,
갑자기 천안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같이 못 왔던 터라,
오빠의 셀카를 받아서 친구에게 바로 전송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뮤지션에게 다가가 이런 부탁 드린건 저도 처음이었어요.
친구를 위해 용기를 냈는데
흔쾌히 그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종일관 다정하셨어요.
사진도 정말 잘 나왔어요.
아래는 바로 그 사진.
정말 멋있으세요.ㅎㅎ
제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해두었답니다.^^
그 후, 오빠는 멤버분들과 식사를 하러 가시고,
우리는 남아서 이야기를 좀 더 나눈 후에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우와,
정말 푸짐했어요.
KBS직원분들이 식사를 하는 곳,
그리고 올댓뮤직을 찾아온 뮤지션분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었어요.
식사 중에 꼬마in 님과 피디님 한분이 더 오셔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밥도 정말 맛있었고,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도 정말 맛있었어요.^^
식사 후,
<탁현민의 시사콘서트>를 갔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지요.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을 좋아하고 <이한철의 올댓뮤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나니까
할 말도 많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통하는 이야기도 많고, 공감되는 것도 많았어요.
올댓뮤직을 좋아하고 올댓뮤직이 오래오래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의견을 말씀드렸고,
피디님과 작가님은 그것을 다 들어주시면서 메모를 하셨습니다.
올댓뮤직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다 같다보니
그 시간이 한없이 소중했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저희도 앞으로의 올댓뮤직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좋은 사람들,
맛있는 식사,
멋진 공연,
그리고 나누었던 뜻깊은 대화들.
정말 좋았습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춘천 시민분들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보고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올댓뮤직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일기처럼 자세한 올댓뮤직 오프모임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정말 한땀 한땀...ㅋ
아~ 그래서 핸드폰배경화면에 이 사진이 있었군요!ㅋ
이제 이해됐어요ㅋ 정말 사진 잘나왔네요^^
언제 또 이런 후기를...
저도 첨엔 몇분 안돼서 어색+쑥스러웠는데 나중엔 오붓하고 좋았어요. 그쵸? ㅋㅋㅋ
포토샵없이 뽀샤시한 사진... 한철님이 무척 뿌듯하실듯요. ^^
와우와우 ㅋㅋ 역시 슈퍼스타 ㅎㅎ
아웅 진짜 잼있었겠다. 또 이런 기회 만드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