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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상고졸업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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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 지혜 스크랩 여자들의 고통, 예쁜 손 망치는 피부질환 3가지
황문기 추천 0 조회 376 09.06.03 14: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집안 일이 많은 전업주부들은 매일 빨래, 청소, 설거지 등의 일을 되풀이하기 때문에 손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때문에 물과 합성세제에 의해 손에 각종 피부질환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표면에는 지방질로 이루어진 얇은 보호막이 있어 피부를 보호해 주지만 세제 성분이 닿으면 피부보호막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부들의 손에 생기는 피부질환을 통상 주부습진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나누면 주부습진과 한포진, 손무좀 등 다양합니다.

 

이들 질환은 손가락과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거나 벗겨지고 가려움을 동반하는 등 유사점이 많지만 치료법은 다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진찰을 먼저 받고 검사결과에 따라 알맞은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아무 연고를 바르거나 민간요법 등을 사용하면 증상을 오히려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 피부 갈라진다면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물이나 세정제와 자주 접촉할 경우 생기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피부가 얇아지며 마른 각질이 일어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빨개지면서 갈라지고 몹시 가렵고, 심해지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나오기도 하며 손등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습니다. 습도가 낮은 봄이나 가을 등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재발도 잦은 편입니다.

 

치료는 증세가 가벼우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되고 증상이 심하면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피부가 자극을 받을 때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주부습진 예방을 위해서는 손에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손에 물이 닿은 후에는 반드시 피부 보호제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고무장갑을 사용할 때 손에서 나는 땀 때문에 피부가 젖게 되므로 안에 면장갑을 착용하면 좋습니다.

 

 

손바닥에 자잘한 물집이 생긴다면 한포진

 

손바닥이나 손가락 사이에 자잘한 물집이 생기면 주부습진보다는 한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투명하고 작은 물집들이 무리지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측면에서 급격히 발생하며 가려움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이며, 물집이 터져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껍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한포진의 치료는 부신피질호르몬제 연고를 발라주고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손에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에는 각질 용해 성분이 있는 연고를 발라줍니다. 한포진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많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니켈이나 코발트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물집을 터뜨리거나 피부를 벗겨내면 오히려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갈라지지 않고 각질만 일고 가렵다면 손무좀

 

손에 생기는 무좀은 주로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손 무좀에 걸리면 손바닥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하얗게 일어나고 허물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보통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손으로 감염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손 무좀은 지간형, 수포형, 각화형이 있습니다. 지간형은 손가락 사이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갈라지고 건조되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납니다. 수포형은 좁쌀 크기의 물집이 집단으로 생기며, 물집이 형성될 때 심하게 가렵습니다. 각화형은 손바닥 전체에 두꺼운 각질이 생겨 긁으면 고운 가루 형태로 떨어집니다.

 

무좀은 균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발라 줍니다. 각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하면 되지만 급성 염증이 있으면 세균 감염을 먼저 치료해주고 무좀 치료를 해야 합니다. 습진치료 연고를 손무좀 부위에 바르면 증상이 더욱 악화하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손 피부질환,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 들 세 질환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손무좀을 주부습진으로 오인해 습진 연고를 바를 경우 피부가 약해져 무좀균이 더욱 쉽게 번식하게 됩니다. 이는 습진연고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입니다. 실제 이와 같은 사례는 진료실을 찾는 많은 환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이들 세 질환을 정확히 구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통 주부습진은 먼저 손끝만 갈라지는 반면 손무좀은 갈라지는 현상 없이 각질만 일어나고 가렵게 됩니다. 그리고 한포진의 경우는 손가락과 손바닥에 자잘한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므로 이들 증상이 의심이 될 경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피부과 전문의 : 울산 고운세상 피부과  허 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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