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저절로 따듯해지는 자온대에서 먹는 민물장어구이 부여 산장식당
9월 18일부터 2010 대백제전이 열리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내에서 백마강에 놓여진 백제대교를 건너다보면 강건너 억덕아래 규암나루터옆에 우뚝솟은 바위암반위에 세워진 수북정이라는 정자가 보인다.
이 정자는 광해군때 양주목사를 지낸 김흥국이 벼슬을 버리고 은거할 때 지어져 문인들의 회합 때에 자주 이용되었다고 한다.
수북정이 자리하고 있는 바위절벽이 엿바위 또는 자온대로 불리는 곳이다.『삼국유사』,『신증동국여지승람』등에 백제 의자왕이 강 건너 왕흥사로 예불을 들이기 위해 갈 때 이곳에서 잠시 쉬면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강쪽으로 돌출한 부분에 우암송시열의 글씨로 알려진 自溫臺(자온대)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백제시대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흔적을 남긴 자온대 아래 규암나루터 가는길목에 백마강의 풍광을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 민물장어와 메기매운탕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장식당이다
유리창으로 백마강을 내려다 볼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실내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총각김치, 오이지, 젓갈등 아홉가지의 반찬이 깔끔하게 깔린다.
이어서 가스버너위에 주문한 메기매운탕이 나오는데 고춧장의 색이 잘우러져 나온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는것이 식욕을 당긴다.
국자를 넣어 메기를 퍼올리면 실한 메기가 올라오는데 보드러운 메기살점이 매운탕 국물이 베어 맛깔스럽다.
뒤를 이어 오늘의 메인요리인 민물장어구이가 나온다. 몸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장어구이는 요즘에는 여자들이 더 맛있게 먹는것 같다
상추위에 깻잎을 한 장 올리고 장어구이 두점에 쌈장에 고추와 양파를 묻혀 올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힘이 절로 느껴지는것을 감지하면서 여행의 피로가 절로 풀리는것만 같다
부여 맛집 - 산장식당 : 민물장어구이, 메기매운탕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149번지/ 041-835-3039
첫댓글 아아,,, 군침 질질 흐르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생각 많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