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삶 vs 뜨거운 삶!
소설 ‘모순’ 속에서 결국 우리는?-백작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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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지요, ‘백작가TV’ 시작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평생 한 번은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 양귀자의 『모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모순』은 지금까지 무려 132쇄나 발간되었는데요. 수십만 명이 읽고 또 읽으며 삶을 다시 들여다본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열 번 넘게 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요. 그만큼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평온할까, 뜨거울까, 당신의 선택은 어느 쪽이라 생각하십니까.
고요하지만 공허한 삶, 숨이 차도록 고단하지만, 뜨거운 삶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과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처럼 붙어 있습니다.
마치 제 옆에 앉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편안하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살아보지 못한 삶을 선택한 그녀의 이유에 수긍이 갑니다.
오늘은 이 소설 속 주인공 안진진의 선택을 중심으로, 우리 삶과 닮아 있는 세 가지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는요, 삶은 결국 ‘모순’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모순’ 소설의 주인공 안진진은 결국 사랑이 아닌 안정을 택했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김장우가 아니라, 평온한 나영규였지요. 많은 독자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고 묻습니다.
그런데 삶이란 본래 모순의 연속이지요.
한 독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삶은 결국 어떤 결핍을 감내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평온을 택하면 뜨거움이 사라지고, 뜨거움을 택하면 평온이 흔들립니다. 행복의 이면에는 언제나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는 또 다른 행복이 숨어 있는데요. 참 아이러니하지요.
뉴질랜드에 사는 62세 김 충신 씨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평생 직장 다니며 안정만 좇았더니 은퇴하고 나니 공허하더군요. 차라리 조금은 힘들어도 좋아하는 걸 했더라면, 남은 삶이 더 뜨거웠을 것 같아서 이민을 왔지요. 언어 문제부터 고난의 허들은 많지만, 새로운 경험속에 하루하루가 새롭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모순이 꼭 책 속의 일이 아니라 현실 그 자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둘째는요, 선택의 순간은 성장의 기회가 됩니다.
안진진이 나영규를 택한 건 단순한 안락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고단한 삶을 살아본 그녀가, 살아보지 못한 또 다른 삶을 선택한 것이지요.
이 대목에서 많은 독자들이 공감했다고 합니다.
서울에 사는 58세 박 세련 씨는 젊을 때 두 가지 길을 두고 고민했다고 합니다. 한쪽은 사랑이었고, 다른 한쪽은 안정이었지요. 결국 안정의 길을 택했는데, 지금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여전히 궁금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서 안진진의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결핍이 있는 것이지요.
인생의 선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어떤 결정을 하든 그 안에서 배운다는 사실인데요.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은 뒤돌아보아야 이해되고, 앞을 향해 살아야 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길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이지요.
셋째는요, 행복은 크기보다 ‘균형’에 있습니다.
안진진은 결국 자신이 없었던 평온을 선택함으로써, 균형을 찾으려 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완벽해 보였던 이모의 삶이 결국 공허함으로 끝났고, 가난과 고난으로 점철된 어머니의 삶에는 오히려 활력이 있었거든요.
삶의 균형은 크고 화려한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무게에서 찾아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평탄하지만 늘 공허했던 언니, 힘겹게 살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던 제 삶이 비교가 되지요. 지금 돌이켜보니 둘 다 모순이고 둘 다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말씀을 들으니, 삶은 ‘더 낫다’ ‘더 못하다’의 비교가 아니라, ‘내 몫을 어떻게 감당하느냐’의 문제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행복은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다.”
큰 행복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작은 균형이 오래 가는 법이지요.
인생의 3요소로 생존과 균형 그리고 속도를 꼽는 분도 있는데요.
균형이 생존과 속도를 조절하는 안전 장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모순』 속에서 나눈 세 가지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삶은 본래 모순 위에 세워져 있다는 점입니다. 행복과 불행, 풍요와 빈곤은 언제나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둘째, 선택의 순간은 성장의 기회라는 점입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거기서 배우면 그것이 답이 됩니다.
셋째,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균형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에게 맞는 무게가 바로 평온이지요.
안진진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우리가 살아가며 그 모순 속에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간다는 점일 것입니다.
어쩌면 삶이란, 완벽한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불완전한 선택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이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히 여깁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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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쩌면 삶이란, 완벽한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불완전한 선택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여정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