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IM.
새해 둥근 해가 떳나요 ?
어제도 오늘도 아니 내일도 떠오르는 태양인 것을.
왜 ?, 오늘만 유독 야단법석인가? 맨날 그렇게 보아왔던 것을.
새해를 맞이하며 그래도 있을 기대감으로 일출을 바라보는 마음.
지나온 과거는 누군가에게나 있을 법한 회환의 기억들,
또는 환희의 앨범일지라도 흘러간 과거인 것을.
아직도 누군가를 위한 둥근 해를 찾는 것은 아닌가 ?
발가벗은 상태로 둥근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면,
차다찬 경포 바다에라도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은.
가면의 군중들 속에 숨는다면 마음은 편해질까 ?
그럴거라면 차라리 술 독에 빠지는 것이 행복이지.
허우적 거리며 지는 태양을 또 잡을 수도 없지 !
결국은 자신만의 삶 속에 사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단군님이 우리에게 건내주신 시간이 예정된 삶.
그래도 볼 수 있고, 그리워 할 수 있는 메모리가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줄 알라아야한다. 한번뿐인 생이 있으니,
그래서 기회의 순간마다 둥근해가 떳나요? 묻는 것이다.
둥근 해가 그대를 맞이하더라도 결코 흥분하지 말어라.
항시 둥근 해만 보아왔던 것에 혹 찌그러진 해를 볼 수도 있으니,
헉~ , 말도 안되는 소리라 외치고 싶겠지만, 찌그러진 해도 있단다.
그것을 알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구나 !
둥근 해가 떠오르는 것은 모두에게 따듯한 선물일 것이다.
부족함이 있었던 지난 해라면 더욱 이시간을 기다릴 것이기에
새해 둥근 해가 떳나요 물어보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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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