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손끝에 있는 천사
제19장.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와 성 프란치스코를 만나다 - 1
예수의 어머니는 전 세계에 등장합니다. 그녀는 천국의 여왕이고, 천사의 여왕이며, 영혼의 여왕이며, 성모 마리아입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저는 가톨릭교도이며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그녀를 성모 마리아라고 부르라고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천국에 있는 성모 마리아에 대해 말하면, 저는 교실이 천사들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천사의 교실이었으며, 기도의 천사는 이런 상황에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신이나 성모 마리아, 심지어 천사에 대해 얘기하면 우리는 실제로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실 뒤편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이런 천사들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미소 짓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덴모어에 있는 지역 학교는 집에서 무척 가까웠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제가 몹시 느린 걸음으로 갔기 때문에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학교에 늦게 도착하고 싶었습니다. 때때로 저는 돌아서 집으로 향했던 경우도 있었지만 천사들이 제가 멀리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3명 또는 4명의 천사가 한 줄로 서서 제가 가는 길을 막고는 했습니다.
저는 불평하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내가 교실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저는 발을 굴렀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안 돼, 로나. 학교로 다시 돌아 가.”
하지만 저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시간을 끌었습니다.
가끔씩 제가 학교에 늦었으며 모든 아이들이 이미 교실에 있었을 때 일입니다. 제가 학교 정문을 지나려고 할 때 천사들이 서두르라고 말했으며, 저는 달려서 학교의 크고 무거운 정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계단을 오르는 것이 좋았습니다. 천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빠른지 잘 봐!”
저는 난간을 잡은 채로 한 번에 두 계단씩 올랐습니다. 제 교실은 가장 위층에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늦은 것에 대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교실에 들어가서 제 책상으로 가자, 선생님이 다른 학생의 책상 앞에 서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저를 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경우에 교실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을 때 저는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천사들이 저를 숨겨주어서 선생님이 제가 늦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항상 미소 짓습니다.
이날(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였으며 저는 12살이었습니다.) 수녀인 선생님이 우리에게 받아쓰기 시험을 냈습니다. 비록 저는 최선을 다했지만 제 답이 모두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호천사와 주변에 있는 천사들에게 불평했습니다.
“왜 나를 좀 더 도와주지 않는 거야? 나는 열심히 했는데.”
그들은 제게 잘했다고 말했으며, 제 어깨뼈 사이를 간지럽혔습니다. 저는 어깨를 으쓱했지만 실제로는 천사들이 저를 격려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수녀님은 불러준 단어를 칠판에 썼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이 쓴 답이 맞았는지 확인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저는 칠판에 쓰인 글을 전혀 읽을 수 없었습니다. 글자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호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수호천사가 말했습니다.
“4번째에 있는 답은 맞았어, 로나.”
저는 한 글자라도 맞힌 것에 기뻤습니다.
수녀님은 책상 위에 책을 덮어 놓고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연습 책과 펜을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책상에서 다른 책을 꺼냈는데 그것은 앞면에 십자가가 그려진 검정색 책이었습니다. 저는 그 책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것은 성경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들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다른 아이들은 모두 멍한 표정이었습니다. 앞줄에 있던 한 소녀가 외쳤습니다.
“모르겠는데요, 수녀님.”
저는 수줍어하며 손을 들었고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를 무시하고서 돌아선 다음, 자기 책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녀는 책상에 책을 놓은 다음에 분필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칠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수호천사는 그녀가 쓴 글을 제게 속삭였습니다.
“성경책, 신의 말씀”
저는 수호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나도 알아. 성경책이라는 단어를 알아.”
수녀님은 제게 답해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앞으로 나와서 칠판에 적은 말을 읽었습니다. 저는 실망해서 수호천사에게 말했습니다.
“수녀님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수호천사가 제 귀에 속삭였습니다.
“기억해, 로나. 그녀는 아무것도 몰라.”
수녀님은 집에 성경책을 보관하는 부모님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호수스가 닫힌 문을 통해서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를 보게 돼서 기뻤습니다. 그가 교실을 지나서 수녀님의 책상으로 다가가자, 마치 강한 바람이 불듯이 그의 망토가 펄럭였습니다. 망토 안쪽은 금색이었으며 빛이 깜박였고, 바깥쪽은 검은색이었습니다. 호수스는 옛날 복장의 학교 선생님처럼 옷을 입었습니다.
저는 호수스에게 마음속으로 물었습니다.
“수녀님께 할아버지가 성경책을 갖고 있다고 말해도 될까? 할아버지가 성경책을 읽는 모습을 가끔씩 봤어.”
호수스가 제게 말했습니다.
“안 돼, 로나. 그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야. 수녀 앤은 네게 화만 내겠지.”
저는 실망했습니다. 이제 호수스는 책상 사이를 걸어 다녔습니다. 때때로 그는 멈춰서 책상에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미소 지었습니다. 책상 하나 당 2명의 아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말하는 걸 깜박했네요.
호수스는 제 책상에 다가와서 제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로나, 실망하지 마. 미카엘이 성경책을 읽어주는 걸 항상 좋아했잖아.”
저는 호수스를 올려다보고서 말했습니다.
“맞아.”
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미카엘이 와서 성경책을 읽어줄까?”
“아니, 오늘은 아니야, 로나. 며칠 뒤에.”
갑자기 수녀님이 불렀습니다.
“뒤에 있는 거기 너! 집중 안 할래?”
저는 놀라서 뛰어올랐습니다(그녀는 보통 저를 무시했거든요).
호수스가 제게 말했습니다.
“로나, 일어나서 그녀가 하는 질문에 답해 줘.”
저는 초조하게 일어나서 말했습니다.
“집중했는데요.”
그녀가 물었습니다.
“좋아, 내가 방금 뭐라고 했지?”
제가 말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수녀님.”
그녀는 제게 매우 화가 난 표정이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으며, 그녀는 교실 뒤편에 있는 제 책상으로 걸어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호수스는 더 이상 제 책상에 서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 수녀 앤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는 손을 뻗어서 그녀의 손을 잠깐 만졌습니다. 동시에 수녀님의 수호천사가 그녀의 귀에 속삭였습니다.
그녀는 멈춰서 말했습니다.
“앉아.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저는 수녀님의 수호천사에게 말했습니다.
“고마워.”
저는 수녀님이 수호천사의 말을 듣고서 그대로 행동한 것에 “고마워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수녀님은 제 말을 듣지 못했지만 그녀의 수호천사는 제게 활짝 웃었습니다.
이제 호수스는 책상 사이를 왔다 갔다 했는데 아주 강한 바람이라도 불기라도 하듯이 그의 망토가 휙 소리를 내며 움직였습니다. 물론 교실 안에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요. 그의 망토가 책상에 닿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저는 그의 망토가 ‘실제로’ 책상에 닿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천사가 이 세상에 있는 무언가를 실제로 만지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제가 전에 언급했듯이 천사와 물질 사이에는 공간이 있습니다. 비록 그 둘 사이가 매우 가까울 지라도요. 교실에는 모든 아이의 수호천사를 포함해서 천사들로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호수스는 제 책상에 다시 다가와서는 가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잘 가.”
호수스는 수녀님의 책상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 책상에서 불과 몇 피트 떨어진 거리에서 그는 사라졌습니다. 수녀님은 성모 마리아와 그녀의 남편인 요셉과 아기 예수에 대해 계속 말했습니다.
방과 후에 저는 집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유지를 지나서 시골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둑에 올라서 울타리를 따라 걸었습니다. 둑을 따라 걷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키가 무척 커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울새가 바로 제 앞에 앉았습니다. 저는 울새를 거의 밟을 뻔했지만 울새는 안전하게 피해서 깡충 뛰었습니다. 저는 웃었습니다. 갑자기 그 작은 울새가 멈추더니 야생화로 날아가서 잎과 꽃 아래 줄기에 있는 진딧물을 잡았습니다. 저는 잠깐 동안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작은 울새에게 작별 인사했으며 그 새는 울타리 쪽으로 날아갔습니다. 누군가 제 이름을 불러서 제가 올려다보자 엘리야가 저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10살 때 엘리야를 처음 만난 날, 그는 물 위를 걸어왔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 기억은 무척 매혹적입니다.
엘리야는 제게 미래의 남편인 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사랑하게 될 사람이며 젊은 나이에 죽게 될 사람입니다. 엘리야 천사는 선지자 엘리야입니다(그의 영혼에 천사가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가 지구에서 인간인 이유입니다. 그의 영혼과 천사는 여전히 결합되어 있습니다. 신은 그들을 결코 분리시키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에 그는 제 앞에 섰습니다. 저는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때(그가 다시 강물 위를 걷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엘리야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둑 위에 서서 제게 다가오는 그를 보고 있었는데 그가 물 위를 걷고 있다고 상상했습니다. 엘리야는 거대했으며 호박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의 옷의 재질과 심지어 얼굴과 손까지도 호박색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호박색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그곳에 서서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안녕, 엘리야.”
저는 그의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엘리야라는 단어를 발음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항상 아주 웃기게 들렸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로나, 날 따라와.”
그는 돌아서 둑을 따라서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문에 도착해서 말했습니다.
“이 안에 들어가.”
저는 문에 올라가야 했지만 물론 엘리야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는 문 건너편에 모습을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불공평해.”
이곳은 제가 전에 혼자서 여러 번 왔던 들판이었습니다(물론 천사들이 항상 저와 함께했지만요). 다른 경우에는 이웃집 개(셰퍼드 개인데 이름은 셰인입니다.)와 왔었습니다.
걸으면서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로나, 걱정하지 마. 나는 전에 했던 씁쓸하면서 달콤한 이야기를 하려고 온 게 아니야.”
저는 멈춰서 엘리야 앞에 섰습니다. 그는 정말 거인 같았습니다.
“전에 네가 한 말을 듣고 조금 두려웠어. 그 당시 나는 10살이었다고.”
저는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한 말을 모두 기억하고 있어. 나는 지금 12살인데 곧 있으면 13살이야.”
“미카엘이 네게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내게 요청했어.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그뿐이야, 로나. 그 메시지는 ‘너는 성인을 만나게 될 거야.’야.”
제가 대답했습니다.
“학교에서 성녀 브리짓과 같은 성인에 대해 들었어. 우리는 매년 짚으로 브리짓의 십자가를 만들어.”
“로나, 네가 만나게 될 사람은 성 프란치스코야. 그때 어떤 천사가 너와 함께하게 될 거야.”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기 전에 집에 돌아가.”
제가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에 대해 더 말해주면 안 돼?”
그가 말했습니다.
“안 돼.”
저는 문에 다시 올랐습니다. 엘리야는 이미 둑 위에 서있었으며 제게 서두르라고 했습니다. 제가 둑에 오를 때 엘리야가 손을 뻗어서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고마워, 엘리야.”
저는 그에게 미소 지었고 그도 제게 미소 지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네 다리는 내 다리보다 훨씬 기네. 너는 분명히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을 거야.”
엘리야는 다시 미소 지을 뿐이었고 돌아섰습니다. 그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은 땅에 닿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가 멈추었을 때 저는 둑에서 내려와 길을 가로질러 사유지에 돌아왔습니다. 엘리야는 가봐야 한다며 사라졌습니다. 이 일은 2월에 있었으며 다음 달에 저는 13살이 됩니다.
그해 여름방학 동안 저는 프란치스코를 만나게 될 거라는 엘리야의 말을 잊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아빠는 저를 데리고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아서와 함께 낚시하러 갔습니다. 그들은 강둑을 따라 낚시하러 갔지만 저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둑에 자란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데이지 목걸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미나리아재비를 데이지와 섞으면 사랑스럽게 보일 거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아빠가 불렀습니다.
“너무 멀리 가지 마라.”
저는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이미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를 따는데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혼자만의 세계에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강둑을 올려다보았지만 아빠와 아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둑에 앉아서 꽃목걸이를 마저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한 천사가 와서 제 앞에 섰습니다. 그녀는 은빛 나선형 같았으며, 매우 부드럽고, 우아하며, 키가 컸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녀가 서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미카엘이 제 이름을 불렀을 때 그제야 저는 올려다보았습니다. 저는 주변에 빛이 있으며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가 훨씬 밝게 빛난다는 것을 눈치 챘지만, 미카엘이 저를 부를 때까지 그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를 올려다보고는 말했습니다.
“안녕.”
저는 손을 들어 눈을 가렸습니다. 그의 빛이 너무 밝았기 때문입니다.
미카엘이 말했습니다.
“로나, 너는 프란치스코를 만나게 될 거야.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거야.”
제가 일어서려고 했지만 미카엘이 말했습니다.
“아니, 로나. 그대로 있어.”
그는 제 앞에 무릎을 꿇고서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그가 말한 직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강 주변에 앉아있었습니다. 그것은 작은 시내 같았습니다. 마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언덕이 많았습니다. 젊은 남성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에게 미소 지었습니다. 저는 그가 프란치스코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와서는 제 옆에 앉았습니다. 저는 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손에 한 다발의 미나리아재비를 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제 데이지 위에 그것을 내려놓고서 미나리아재비, 데이지 순으로 하나씩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를 보았습니다. 그는 얼굴이 젊었습니다.
그는 제게 활짝 웃고서 말했습니다.
“안녕, 로나.”
저는 수줍어하며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그에게 미소 지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그의 피부가 매우 거칠었습니다. 그는 야외에서 살아온 듯했습니다. 그의 옷은 오래되고 누더기였지만 깨끗했습니다. 그는 키가 작았으며 매우 말랐습니다. 그가 제 옆에 앉을 때 저는 그가 매우 앙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손은 까져있었으며 빨갰습니다. 그는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 목걸이를 만드는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 영어가 아니었지만 저는 그의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는 미나리아재비와 데이지를 엮어서 큰 것은 제 목에 걸어주었으며 작은 것은 제 팔목에 걸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를 따라잡기 위해서 살짝 뛰어야 했습니다. 그는 키가 작음에도 빠르게 걸었습니다. 아름다운 나선형 천사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더 이상 강 옆에 있지 않았습니다. 걷는 동안 저는 프란치스코가 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지팡이이겠지만 나뭇가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마을로 향했습니다. 작은 도시일지도 모르겠네요.
우리가 그 도시에 도착했을 때 저는 그의 오른편에서 걷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은빛 나선형 천사는 여성의 모습이었고 우리 뒤에서 걷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는 프란치스코의 수호천사가 아니었습니다. 이 천사의 역할은 이 여정 동안 저를 따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프란치스코와 함께했으며, 그는 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그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덤불에 짚을 쌓고 있는 여성을 보자, 망설이지 않고 가서 그녀를 도왔습니다. 그 일이 끝나자 그는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우리가 작은 도시를 걷는 동안 프란치스코를 반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거나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는 날아온 돌에 맞아서 발가락에 피가 났지만(그는 맨발이었습니다.)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도시를 걷는 동안 그는 제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도시 끝에 도착하자 그는 아주 작은 건물(오두막 같았습니다.)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 건물의 지붕은 평평했습니다. 그는 그 작은 집에서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 조각에 앉았습니다.
저는 은빛 나선형 천사를 돌아보고서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그 천사가 말했습니다.
“응, 로나. 네 말이 맞아. 그는 네가 여전히 강둑에서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아무도 너를 볼 수 없어.”
“그는 내가 자기를 쫓아온 것도 몰라?”
“응, 로나.”
은빛 나선형 천사가 말했습니다. 제가 프란치스코의 곁에 있다는 사실을 그가 몰라서 저는 조금 슬펐습니다. 작은 집의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나왔습니다. 그녀는 프란치스코를 안에 들였습니다. 저는 그의 뒤를 따라 걸었습니다. 작은 집에는 어른과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테이블에는 빵이 있었으며 작은 불꽃이 빛났습니다. 방에서 빛이라곤 깜박거리는 불꽃이 유일해서 꽤 어두웠습니다. 저는 불빛에 비친 남성과 여성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바닥 모서리에 앉았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놀고 있었습니다. 다들 별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마도 그들 모두 고된 노동으로 무척 지쳤다고 추측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몇 마디 했습니다. 저는 그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지만 즐거운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는 방을 지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저는 그가 노래를 부른다는 것을 알았으며, 모두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잠시 후에 모두 웃었습니다. 프란치스코도 웃었습니다.
저는 은빛 나선형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왜 성인인지 알 것 같아.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그 천사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순간에 저는 강둑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프란치스코가 만들어준 데이지와 미나리아재비 목걸이와 팔찌를 보았습니다.
저는 아빠를 찾으려고 일어나서 강둑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미카엘이 뒤에 있는 나무에서 나타나 말했습니다.
“안녕.”
제가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를 만났어.”
미카엘이 말했습니다.
“응, 알고 있어, 로나. 나는 너와 함께 있었어.”
제가 말했습니다.
“너를 못 봤는데.”
“로나, 너는 나를 볼 수 없었어.”
“왜?”
제가 물었습니다.
미카엘이 말했습니다.
“이유는 묻지 마.”
“하나만 더 물어볼게, 미카엘.”
저는 미나리아재비와 데이지 목걸이를 감탄하며 바라보면서 애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를 또 만나게 될까?”
미카엘이 말했습니다.
“응.”
그는 가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번역-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