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선정곡
* 서곡(Overture) (23:59) *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Dich, teure Halle) 제2막 : 소프라노 엘리자베트 (3:42) * 입당(축전)행진곡 제2막 상단에 * 순례자의 합창 제3막 (4:29) * 오,아름다운 저녁별이여 (O du mein holder Abendstern) 「저녁별의 노래 」 제3막 : 바리톤 볼프람 (5:15) * 대합창 (Heil! Heil! Der Gnade Wunder Heil!) 제3막 (2:16)
■ 줄거리 요약 ▲ 주요 등장인물 탄호이저 음유시인이자 기사 테너 볼프람 폰 포겔바이데 음유시인이자 기사 바리톤 헤르만 튀링겐의 영주 베이스 엘리자베트 헤르만의 조카딸 소프라노 베누스 사랑의 여신 소프라노 외 음유시인 3명
▲ 줄거리 요약 13세기 초의 튜링겐 삼림지대 북쪽에 있는 관광지 아이제나흐 의바르트부르크성(Waltburg 마르틴 루터가 「신약성서」를 번역 한곳으로 유명하다)을 배경으로 하여, 민네징거(음유시인)인 탄호이저와 영주의 조카딸 에리자베트 사이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베누스(관능적인 사랑의 여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괴로워하는 탄호이저의 정신적 갈등을 부각하면서 영혼과 육체의 방황을 그리고 있다. 이 오페라 역시 이야기의 중심은 순결한 사랑과 환락적인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하는 남자를 여인의 목숨을 바친 사랑으로 구원한다는 바그너의 플롯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관능적인 사랑을 찾아 베누스베르크(Venus berg:여자의 불두덩을 뜻함)에 가서 요염한 베누스(Venus:사랑의 여신)의 포로가 되어 부정한 환락에 취한다. 지상의 고향이 그리워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돌아와 노래 시합에 참가한 탄호이저는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관능적인 노래를 불러 성주의 명에 의해 추방을 당하여, 순례행렬에 끼어 로마로 교황의 용서를 받으러 간다. 그러나 베누스베르크에 간 죄가 너무 커서 교황의 용서를 받지 못하고 돌아온다. 실망한 탄호이저는 친구 볼프람과 연인 엘리자베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베누스의 곁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자 엘리자베트는 자기 몸을 희생하여 연인을 구하려고 목숨을 버린다. 이에 탄호이저는 에리자베트의 순결한 사랑에 자신을 회개하며, 그녀의 관 위에 엎어져 죽고 만다. 두 사람의 주검을 앞에 놓고 신의 자비로움이 대합창으로 찬미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 서 곡
■ 제1막 제1장 베누스베르크의 동굴 서곡에 이어 베누스베르크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막이 오르면 큰 동굴이다. 관능과 미의 여신 베누스가 누어있고, 그녀를 베개 삼아 탄호이저가 누어있다. 옆의 시냇가에는 아모레토(사랑의 童子神), 시렌(물의 요정), 그라체(우아의 여신)등이 나타나 애욕적이고 관능적인 춤을 격렬하게 춘다. 이 대목이 <바카날르 bacchanalia>로, ‘바쿠스 신을 위한 술의 제전’이라는 뜻이다. 춤이 끝난 조용한 무대에는 베누스와 탄호이저만 남는다. 환락과 관능의 나날을 즐겼지만 그것으로도 만족되지 않는 탄호이저는 그만 지상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눈치 챈 베누스는 그를 유혹하고, 그는 하는 수 없이 다시 베누스의 환락의 세계를 칭송하는 노래 <베누스의 찬가 Dir töne Lob>를 하프를 들고 노래한다. 그러나 노래 도중에 다시“이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노래한다. 베누스는 탄호이저의 노래 속에 후회와 침울함을 알아차리고 유혹의 노래 <사랑하는 이여, 내게로 오라! Geliebter komm!>를 부른다. 탄호이저는 “다시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 이제 그만 지상으로 보내달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베누스는 “갈 테면 가라. 하지만 베누스의 세계를 안 이상, 떠나더라도 결국은 돌아올 것이다" 라고 말한다. 탄호이저가 “당시만이 나의 구원입니다!”하고 성모를 부르자, 베누스를 비롯한 모든 것들이 굉음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다. 제2장 바르트부르크 성에 가까운 계곡 신선하고 밝은 봄의 분위기가 무대에 가득하다. 젊은 목동이 피리를 불며 아름다운 5월을 노래하는 <봄의 찬가>를 부른다. 멀리서 <순례자의 합창>이 들리면서 로마로 가는 순례자들이 지나간다. 돌아온 탄호이저는 이 광경을 보고는 감동에 겨워 “전능하신 주를 찬양한다!”면서 기도를 올린다. 뿔피리 소리와 함께 사냥에서 돌아오던 영주 헤르만과 기사들이 등장한다. 친구인 볼프람이 앞으로 나와 탄호이저의 귀환을 환영하고, 영주는 “오랫동안 어디서 무얼 했느냐?”고 묻는다. 과거가 생각난 탄호이저는 갈등이 커지며 다시 떠나려 하자, 볼프람이 나서서 탄호이저에게 그의 이전 애인이자 영주의 조카딸인 엘리자베트를 언급한다. 볼프람은 아리아 <그것은 마력이었나. 순수한 힘이었나? War's Zauber, war es reine Macht?>를 노래하며 “이전에 노래 시합만 하면 항상 이겨서 상을 타던 탄호이저”를 상기시킨다. 그리고 볼프람은 “네가 우리를 떠난 뒤 상심한 엘리자베트는 다시는 노래의 전당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에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의 따뜻한 구원을 받고 싶어 영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기사들에게 악수를 하고 다시 이곳에 머물겠다며 <엘리자베트의 곁으로>를 노래하며 영주를 따라가고, 기사들이 그를 환영하는 합창을 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2막 바르트부르크 성 안의 큰 홀, 노래의 전당 막이 오르면 엘리자베트가 등장해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 <그대 고귀한 노래의 전당이여! Dich teure Halle>를 불러, 탄호이저가 오랜만에 노래 경연에 참가한다는 사실 때문에 기쁨에 겨워서, 노래의 전당을 의인화한 이 노래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볼프람의 안내를 받으며 탄호이저가 나타난다. 엘리자베트와 탄호이저는 재회를 기뻐하며, 엘리자베트는 탄호이저를 환영하는 아리아 <이 기적을 찬양합니다 Ich preise dieses Wunder>로서 ‘사랑 동기’로 아름답게 진행되다가, 그동안 엘리자베트 자신이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냈는지도 표현한다. 이어서 탄호이저가 그녀를 찬양하며 두 사람은 사랑의 2중창 <축복을 받을 순간이여>를 부른다. 그동안 남몰래 엘리자베트를 사랑해왔던 볼프람은 2중창을 들으며 이제 희망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단념하기로 마음먹는다. 두 기사가 노래 시합을 위해 퇴장하자, 영주 헤르만이 등장하여 탄호이저를 깊이 사랑하고 있는 조카딸을 이해하고 그녀를 위로한다. 금관의 힘찬 소리에 혼성 합창이 더해지는 유명한 행진곡인 <입당(축전)행진곡>에 맞춰 가수, 기사, 관객이 모두 등장한다. 이 행진곡에는 ‘장엄하고 힘찬 주제’,‘고상한 주제’,“기사다운 주제‘의 세가지 주제가 교대로 나타난다.
모두 자리에 앉자 영주가 일어나서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 그는 ”이번 노래 대회의 주제는 사랑의 본질"이라고 발표하고, 돌아온 탄호이저를 환영한다. 민네징거들은 그 주제로 즉흥적인 시를 짓고 노래를 부른다. 볼프람이 아름다운 바리톤 아리아 <이 고귀한 모임을 살펴보면 Blick ich umher in diesen elden Kreise>하고 노래를 시작하여, 순결하고 이상적인 사랑을 맑은 샘물에 빗대어 ”깨끗한 샘물에 함부로 손을 대어서는 안 된다“고 읊어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탄호이저가 일어나 ”그것으로는 사랑의 세계에 대한 표현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아리아 <나는 사랑의 샘물을 마시련다 Auch ich darf mich so>를 불러 환락을 칭송한다. 그러자 발터 폰 데어 포겔바이데(유명한 실존 인물이다)가 일어나서 ”사랑의 샘은 참다운 덕이며 거기에 입술을 대면 사랑의 기적과 같은 힘은 사라지는 법이다“라고 볼프람의 애정관에 동감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탄호이저는 그만 오기가 나서 환락과 베누스를 칭송하는 노래를 목청껏 부른다. 일동이 격분한 중에 기사들은 검을 뽑아 들고 탄호이저에게 다가간다. 볼프람이 일어나서 사람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나 흥분한 탄호이저는 드디어 베누스를 찬미하는 아리아 <사랑의 여신이여, 그대를 위해 노래 부르리 Dir, Göttin der Liebe,soll mein Lied ertönen>를 부르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불쌍한 사내들, 너희도 베누스부르크에 가보아야 한다”며 금단의 장소인 베누스부르크에 갔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만다. 일동은 경악하여, 부인들은 퇴장하고 남자들은 검을 들고 그에게 달려든다. 그러자 에리자베트가 노래 경연장에 뛰어든다. 그녀는 “그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녀는 아리아 <그에게서 떨어져라 Zurück von ihm>를 부르며 “당신들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그를 사랑하던 저입니다. 저를 보아서라도 그를 용서해주세요”라고 애원한다. 그리고 그녀는 탄호이저에게 “이제 속죄하고 경건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구명의 동기’를 노래한다. 영주가 일어나 “탄호이저와 같은 큰 죄인은 추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네 죄를 용서 받으려면 로마로 가서 교황의 사면을 받아오라”고 명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때 마침 다시 <순례자의 합창>이 들려오고, 탄호이저는 로마로 가는 순례행렬에 합류한다.
제3막 바르트부르크 계곡 일명 <탄호이저의 순례>라고 불리는 전주곡이 흘러나온다. 탄호이저가 죄를 용서받기 위해 순례하는 로마 여행을 상징하는 관현악이다. 깊은 가을 계곡이다. 엘리자베트가 성모 마리아상 앞에 무릎을 꿇고 탄호이저를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볼프람이 등장해서 그녀의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소서”라고 하늘에 말한다. 그때 멀리서 <순례의 합창>이 들려오며 로마에서 돌아오는 순례자들이 곁을 지나가지만 그 속에 탄호이저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낙담한 엘리자베트는 간절히 기도를 올린다. 이것이 '엘리자베트의기도' <전능하신 성처녀여, 기도를 들어주소서 Allmöcht'ge Jungfrau>인데, 그녀는 “그의 죄만 용서받을 수 있다면, 저의 생명을 가져가도 좋다”고 호소한다. 기도가 끝나자 볼프람은 “함께 돌아가자”고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혼자서 먼 길을 떠난다. 볼프람은 혼자 남는다. 남몰래 엘리자베트를 사모해왔던 그는 애수에 젖어 그녀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그는 하프 반주로 레치타티보 “죽음의 예감처럼 저녁의 어둠이 대지를 덮고”로 시작되는 유명한 바리톤 아리아 ‘저녁별의 노래’<오, 아름다운 저녁별이여 O du mein holder Abendstern>를 부른다. “아름다운 저녁별이여, 나는 항상 기쁨으로 너를 맞이한다. 그녀가 네 곁을 지날 때면, 그녀를 배신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인사를 네가 대신 전해다오.” 어둠이 온 산과 계곡을 뒤덮자 하늘에는 별이 비친다. 볼프람은 엘리자베트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하고, 저녁별을 향해서 “만약 그녀가 천국에 간다면 저녁 별들이여, 그녀가 가는 길을 비춰다오”하고 노래한다. 밤이 깊었다. 초췌하고 남루한 모습의 탄호저가 나타난다. 그의 변한 모습과 어두운 안색에 볼프람은 크게 놀란다. 탄호이저는 “나는 자네에게 돌아온 것이 아니다. 베누스부르크로 가는 중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볼프람은 그를 따뜻하게 대한다. 그러자 탄호이저는 볼프람을 향해 긴 아리아 <로마 이야기>를 부른다. 그는 <마음속에 열정을 가지고 Inbrunst im Herzen>라고 시작되는 이 노래에서 로마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심정을 반영하는 ‘후회의 동기’가 거듭 나타난다. “들어보라, 나의 이야기를. 나는 그간의 잘못을 속죄하는 심정으로 로마로 떠나 긴 나그네 길에서 많은 고통을 맛보았다. 다른 이들이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갈 때 나는 맨발로 자갈과 가시밭 위를 걸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로마에 도착했고, 교황을 만나 진심으로 구원을 빌었다. 그러나 교황은 베누스베르크를 경험한 자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교황의 지팡이에서 꽃이 피고 잎이 돋지 않는 한 나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했다.” 낙담한 탄호이저는 노래를 계속한다. 그는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베누스의 환락뿐. 나는 베누스베르크로 가리라!”고 외친다. 그 소리가 그치기도 전에 베누스베르크의 음악과 함께 베누스가 나타난다. 베누스는 탄호이저를 유혹하고, 그녀에게 가려는 탄호이저를 볼프람이 간곡히 말린다. 탄호이저, 베누스, 볼프람 이 세 인물의 노래는 격정적인 3중창이 된다. 그때 볼프람이 갑자기 “엘리자베트!”하고 외친다. 멀리서 엘리자베트의 장례 행렬이 오고 있는 것이다. 장례 행렬에 볼프람은 놀라고, 탄호이저는 정신이 돌아온다. “경건한 처녀의 몸으로 영혼이 구제되었다”는 남성합창과 함께 행렬이 점점 무대 중앙으로 들어온다. 볼프람은 탄호이저에게 “너는 구원되었다”고 말하고, 베누스는 패배를 인정하며 사라진다. 행렬이 도착하자 관을 진 사람들은 “순결한 엘리자베트가 당신의 속죄를 위해 목숨을 바쳤기에 당신은 구원받았다”고 합창한다. 이에 탄호이저는 깊은 충격을 받고 “성스러운 엘리자베트여, 나를 위해 기도해주오!”라고 외치며 그녀의 관 앞에서 쓰러져 숨을 거둔다. 그때 로마에서 막 돌아온 순례자들이 꽃이 피고 잎이 돋은 교황의 지팡이를 들고 나타난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기적을 찬양한다. 두 사람의 주검을 앞에 놓고 신의 자비로움을 찬미하는 “할렐루야!......” 대합창 소리가 한층 높아지며 막이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