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규그럴거 같아요? 장쌤은 그렇게 속고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시니 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 ^^;; 정신과학이 세상에 뿌리 내리지 않는 한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질문은 그냥 상투어로 남고요, 대다수는 그냥 아리만의 노예로 살게 되요. 루돌프 슈타이너가 그랬어요, 2000년 대 초반에 아리만이 육화할 거라고. 평범한 우리 식으로 하면 2000년대가 이미 시작했어요. 그런데 영혼달력에도 나오지만 인지학적 2000년대는 2033/34년에 시작해요. 인공지능 개발에 관여하는 유력 인상의 말에 따르면 그 즈음에 인공 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을 만큼 발달한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이 인류가 아리만의 노예가 된다는 의미로 들려요. 두뇌 속에 칩을 박은 인간들. ㅎㅎㅎ
@최혜경반어로 얘기하신지도 모르겠지만, 맞아요. 20살너머부터, 실은 나를 속인 사람들이 늘 제게 하는 말은 '믿음이 없다'라는 거였어요. 근데 그렇게 안 믿었는데도 늘 그 사람들이 뒤통수를 쳤죠. 월세방 아줌마, 전셋집 할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여대생, 일자리를 만들어 줬던 아끼는 후배 함께 일하던 동료.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다시는 속지 않겠다 해도 늘 속았죠. 한때는 제 둔함을 감추기 위해 '속이는 사람이 문제지 속는 사람이 문제는 아니다.' 생각도 했지만, 그게 뭐 한 두 번이어야지... 맨날 '도와달라', '널 믿는다'는 말에 의지하다 한없이 무너지고 마는. --;; 그니 믿으나 안 믿으나 결론이 같다면 믿는게 낫지않나 싶은.
한때는 교육에서 희망을 보았는데 요즘은 교육이라는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자문해봐요. 사람들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서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일. 지금도 그렇게 믿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너무 상처들이 많았나... 뭘 하는지 알고, 함께 어딘가를 바라보고 가는 일이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잘 믿고 따라와주는 이가 아이들이었던지라 이 일을 즐거이 계속 하는 듯.염세에는 빠져도 허무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최혜경요즘 개발자들이 하는 말은 그거보다 더 빠른 시기에 인류를 멸망시킬 거라고 하더군요. 점차 생각이라는 걸 더 안 하는 세상이 빨리 다가오겠죠. 정신이 뭔지, 사람들 안에 있는 정신적 인간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리고 언제쯤 정신과학이 뿌리내려 나나 세상이 좀 달라질까 싶지만, (또 그게 어떤 상태고, 또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싶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좀 더 나아지려 노력하고 정신 똑띠 차리고 주어진 길을 가야겠지요.
@장승규의식영혼 시대부터 정신과학은 개인을 통해서만 이 세상에 뿌리내려요. 일전에 장쌤이 집단 영혼과 개인에 관한 거 올렸잖아요. 옛날에는 고차적 정신 존재들의 인도를 받아 집단으로, 단체로 발달했어요. 이제는 각자도생이예요. 아리만의 영향이 더 심해질수록, 기술과 지성이 더 판을 칠수록, 사회가 더 물질적으로 될 수록, 한편으로는 그것을 이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더 정신과학을 배워야 하는 거. 사회 전체가 물질 차원 이하로 내려가면, 개인이 정신 차원에서 더욱더 고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져.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루돌프 슈타이너가 엄청난 유산을 남겼어요.
@최혜경근데 그 모든 것(사기, 실패, 배뱐 등...)들이 꼭 나쁘게만 생각되진 않아요. 개인에게 좌절과 고통이지만 그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노래한 시나 글, 노래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듯.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라 할지라도요.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겪었을 보편적인 경험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슈타이너의 문장들을 이해하는 데도 진실한 믿음의 증거가 되네요.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각자가 든 촛불하나가 더 밝고 소중히 느껴지는 날이 오겠지요. 오길 바라고요.
보이는 걸 바라는 건 희망이 아니라 하니,
내 것 아닌 헛것에 눈길 팔거나 마음 두지 않고 가슴 한 구석에 돌부처 하나 모시고 오늘도 또 밭메러 가야죠... 오마니 밭메요...
첫댓글 요즘 대학 공부가 미래에 무신 의미가 있겠어요, 심지어는 의사의 일도 인공 지능이 넘겨 받을텐데...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 로 좀 바뀌지 않을까요?
@장승규 그럴거 같아요? 장쌤은 그렇게 속고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시니 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 ^^;;
정신과학이 세상에 뿌리 내리지 않는 한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질문은 그냥 상투어로 남고요, 대다수는 그냥 아리만의 노예로 살게 되요.
루돌프 슈타이너가 그랬어요, 2000년 대 초반에 아리만이 육화할 거라고. 평범한 우리 식으로 하면 2000년대가 이미 시작했어요. 그런데 영혼달력에도 나오지만 인지학적 2000년대는 2033/34년에 시작해요. 인공지능 개발에 관여하는 유력 인상의 말에 따르면 그 즈음에 인공 지능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을 만큼 발달한다고 해요. 저는 이 말이 인류가 아리만의 노예가 된다는 의미로 들려요.
두뇌 속에 칩을 박은 인간들. ㅎㅎㅎ
@최혜경 반어로 얘기하신지도 모르겠지만, 맞아요.
20살너머부터, 실은 나를 속인 사람들이 늘 제게 하는 말은 '믿음이 없다'라는 거였어요. 근데 그렇게 안 믿었는데도 늘 그 사람들이 뒤통수를 쳤죠.
월세방 아줌마, 전셋집 할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여대생, 일자리를 만들어 줬던 아끼는 후배 함께 일하던 동료.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다시는 속지 않겠다 해도 늘 속았죠. 한때는 제 둔함을 감추기 위해 '속이는 사람이 문제지 속는 사람이 문제는 아니다.' 생각도 했지만, 그게 뭐 한 두 번이어야지... 맨날 '도와달라', '널 믿는다'는 말에 의지하다 한없이 무너지고 마는. --;;
그니 믿으나 안 믿으나 결론이 같다면 믿는게 낫지않나 싶은.
한때는 교육에서 희망을 보았는데 요즘은 교육이라는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자문해봐요. 사람들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서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일. 지금도 그렇게 믿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너무 상처들이 많았나... 뭘 하는지 알고, 함께 어딘가를 바라보고 가는 일이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잘 믿고 따라와주는 이가 아이들이었던지라 이 일을 즐거이 계속 하는 듯.염세에는 빠져도 허무해지지는 않길 바라며
@최혜경 요즘 개발자들이 하는 말은 그거보다 더 빠른 시기에 인류를 멸망시킬 거라고 하더군요.
점차 생각이라는 걸 더 안 하는 세상이 빨리 다가오겠죠.
정신이 뭔지, 사람들 안에 있는 정신적 인간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리고 언제쯤 정신과학이 뿌리내려 나나 세상이 좀 달라질까 싶지만,
(또 그게 어떤 상태고, 또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싶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좀 더 나아지려 노력하고
정신 똑띠 차리고 주어진 길을 가야겠지요.
저는 다시 수업준비하러 갑네다! 샤샤삭.
@장승규 의식영혼 시대부터 정신과학은 개인을 통해서만 이 세상에 뿌리내려요.
일전에 장쌤이 집단 영혼과 개인에 관한 거 올렸잖아요.
옛날에는 고차적 정신 존재들의 인도를 받아 집단으로, 단체로 발달했어요. 이제는 각자도생이예요.
아리만의 영향이 더 심해질수록, 기술과 지성이 더 판을 칠수록, 사회가 더 물질적으로 될 수록,
한편으로는 그것을 이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더 정신과학을 배워야 하는 거.
사회 전체가 물질 차원 이하로 내려가면, 개인이 정신 차원에서 더욱더 고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져.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루돌프 슈타이너가 엄청난 유산을 남겼어요.
@최혜경 근데 그 모든 것(사기, 실패, 배뱐 등...)들이 꼭 나쁘게만 생각되진 않아요. 개인에게 좌절과 고통이지만 그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노래한 시나 글, 노래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듯.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라 할지라도요.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겪었을 보편적인 경험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슈타이너의 문장들을 이해하는 데도 진실한 믿음의 증거가 되네요.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각자가 든 촛불하나가 더 밝고 소중히 느껴지는 날이 오겠지요. 오길 바라고요.
보이는 걸 바라는 건 희망이 아니라 하니,
내 것 아닌 헛것에 눈길 팔거나 마음 두지 않고
가슴 한 구석에 돌부처 하나 모시고
오늘도 또 밭메러 가야죠... 오마니 밭메요...
@장승규
경상도 하회 마을을 방문하러 강둑을 건너고
강진의 초당에서는 고운 물살 안주 삼아 한잔 한다는
친구의 편지에 몇 해 동안 입맛만 다시다가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향기 진한 이탈리아 들꽃을 눈에서 지우고
해 뜨는 해 지는 광할한 고원의 비밀도 지우고
돌침대에서 일어나 길 떠나는 작은 성인의 발.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피붙이 같은 새들과 이승의 인연을 오래 나누고
성도 이름도 포기해버린 야산을 다독거린 후
신들린 듯 엇싸엇싸 몸의 모든 문을 열어버린다
머리 위로는 여러 개의 하늘이 모여 손을 잡는다.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보이지 않는 나라의 숨, 들리지 않는 목소리의 말,
먼 곳 어렵게 헤치고 온 아늑한 시간 속을 가면서.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마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