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던 학창시절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괴테의 <젊은 베르텔의 슬픔>을 읽으면서 정신적인 갈등과
감수성이 풍부한 20대를 지나왔지만 그 당시는 대화속에서 괴테의 명언들을 인용하는 일이 많았었다...
괴테의 유명한 명언들이 많았지만 특히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명언을 자주 사용하면서 재치스럽게 다른 대상과 결부시키면서 서로 서로 웃곤 했었는데...ㅋㅋ
예를 들면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여행을 논하지 말라~~!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성공을 논하지 말라~~ ! 등등등
이런 대화속에서 인생을 진지하게 논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던 시절도 있었다...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면 10년을 한 공간에 있어도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만난지 불과 며칠되지 않은데도 마치 오랜동안 만났던 사람처럼 자유롭게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어제는 000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차인이 시간이 되면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목욜 장애인날 행사도 있었고
좀 피곤도 하고 해서 집에서 걍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예전과는 좀 다른 마음의 자세로 사람들과 교류하려는
마음을 갖다보니 경산시장에서 만나 점심도 먹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마침 장날인데다
노래자랑을 한다고해서 시장구경도 하면서 시장 상인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재밌어 많이 웃었다...ㅎㅎ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1년에 한번씩 노래자랑이나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5월달에 <알까지> 행사가 있어
상금도 천만원에 유명개그인이 사회를 본다고 해서 나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예선전이 화욜이라 아쉽게도...ㅋㅎ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면 대화속에 늘 날이 서 있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어
그런 분위기를 많이 피곤해하다보니 사람들을 피하려는 습성이 있는데 요즘은 교류하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강마을을 실천하면서는 어떤 상황이든 맞닥뜨리게 되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보려고 하다보니 요즘 이런
일상의 소소한 행복한 감정도 경험하게 되는것 같다...
화기애애하게 웃는 나의 모습이나 상대방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을때는 표정도 밝아지고
부드러워지는 언행을 보게 되는데 그런 상황들을 볼때면 자천하면서 나도 다른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 같다...
굳이 명상을 하지 않아도 남을 이해하려고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질수있는 인륜적인 소양이 있는, 깨어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가,이 세상이 더 유익하면서 창조적인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인데 저녁까지 먹고 찻집에 가자고 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기로 했다...
(나는 일상에서 별로 할 얘기꺼리가 없어 상대방이 재미가 없을것 같은데 점심때 차를 마셨는데 또 찻집에 가자고 하니
한편으론 그 마음이 고마웠다~~ㅋㅎ)
차 마시러 가려고 저녁을 일찍 먹는중에 원효사라는 승복가게를 운영하신다는 분이 차인이 주문한 천을 갖다주러
오셔서 함께 대화를 했는데 불교공부도 많이 하고 부산분이여서 나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나이는 나보다 한참
연배이신데도 사회경험이 많고 박학다식한 분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난번에 차인을 처음 만난 다음날은 아침에 일어날때 어지러워 걸음도 걷기 힘들었지만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살다가 기력이 딸렸는지 몸이 상당히 좋치 않았는데...)
오늘 아침엔 약간의 걱정속에 일어나니 목,머리만 무겁고 아프지 다행히 그전처럼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럽지는 않아
인간의 몸이 얼마나 예민하고 정교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 새삼 놀랍기도 하면서
(나의 힘든 심리가 알게 모르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재의 몸상태로 나타나고 있으니..)
주변을 살펴보면 간혹 살아오면서 인생의 처절한 아픔과 외로움을 겪고 진정으로 그 아픔을 아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대할때 진정 자애로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하이지구두~~^^
첫댓글 일상의 유대감..
멋진 표현입니다~
저도 사람들을 만날 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만나게 됩니다.
나의 자천의 진행 정도?와 연관해서도 관찰해 보기도 합니다.
존중하고 경청하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듣고?싶은 말을 상대가 하고 있는 것을 느낄때가 있는데,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하이지 구두~^^
봐주셔 감사합니다~~^^
하이지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