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ㅣ |
2 · |
3 ㅡ |
4 ㄱ, ㅋ |
5 ㄴ, ㄹ |
6 ㄷ, ㅌ |
7 ㅂ, ㅍ |
8 ㅅ, ㅎ |
9 ㅈ, ㅊ |
|
0 ㅇ, ㅁ |
|
(예) 콩: 4 → 4 → 2 → 3 → 0
(나)
1 ㄱ |
2 ㄴ |
3 ㅏ ㅓ |
4 ㄹ |
5 ㅁ |
6 ㅗ ㅜ |
7 ㅅ |
8 ㅇ |
9 ㅣ |
획추가 |
0 ㅡ |
쌍자음 |
(예) 콩: 1 → 획 추가 → 6 → 8
① (가)에서 ‘ㅏ’를 만들려면 ‘1 → 2’를 눌러야 하므로 ‘ㅏ’는 초출자에 해당하는군.
② (가)는 천지인(天地人)을 상형한 ‘·, ㅡ, ㅣ’의 세 글자를 모음의 기본자로 하고 있군.
③ (가)는 기본자에 ‘·’를 한 번 합하는 것만으로는 이중 모음 글자를 만들어 낼 수 없군.
④ (나)에 제시된 자음 글자는 모두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기본자에 해당하는군.
⑤ (나)의 획 추가는 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는 원리가 적용된 것이군.
02.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한글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글의 창제 원리>
[상형]
ㄱ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
ㄴ |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 |
ㅁ |
입 모양 |
ㅅ |
입 모양 |
ㅇ |
목구멍 모양 |
· |
하늘 모양 |
ㅡ |
땅 모양 |
ㅣ |
사람 모양 |
[가획]
|
기본자 |
|
가획자 |
어금닛소리 |
ㄱ |
→ |
ㅋ |
혓소리 |
ㄴ |
→ |
ㄷ, ㅌ |
입술소리 |
ㅁ |
→ |
ㅂ, ㅍ |
잇소리 |
ㅅ |
→ |
ㅈ, ㅊ |
목청소리 |
ㅇ |
→ |
ㆆ, ㅎ |
[합용]
기본자 |
·, ㅡ, ㅣ |
↓ | |
초출자 |
ㅗ, ㅏ, ㅜ, ㅓ |
재출자 |
ㅛ, ㅑ, ㅠ, ㅕ |
① 자음의 기본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
② 모음의 기본자는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
③ 거센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는 ‘가획’의 원리를 활용하여 만들어졌어.
④ ‘합용’의 원리를 고려할 때, 재출자는 초출자에 ‘·’를 합성하여 만들어졌어.
⑤ ‘가획’과 ‘합용’의 원리를 고려할 때, 가획자와 초출자는 기본자 간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졌어.
03. <보기>의 자료를 활용하여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를 비교한 결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가) 나․랏 :말․미 中國․귁․에 달․아, 文문字․․와 ․로 서르 ․디 아․니․, ․이런 젼․․로 어․린 百․姓․․이 니르․고․져 ․ ․배 이셔․도, ․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 ․내 ․이․ 爲․윙․ ․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 字․․ ․ 노․니, :사:마․다 :․ :수․ 니․겨 ․날․로 ․․메 便뼌安․킈 ․고․져 ․미니․라. - 『훈민정음』 언해, 세조 5년(1459)
(나) [현대어 풀이]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위하여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비교 자료 |
비교 결과 |
중세 국어 (가) |
현대 국어 (나) |
① 말ᄊᆞ미, ᄠᅳ들, 노미 |
말이, 뜻을, 사람이 |
→ (가)에서는 이어 적기가, (나)에서는 끊어 적기가 나타난다. | |
② 펴디 |
펴지 |
→ ‘ㅣ’ 모음 앞에 있던 ‘ㄷ’은 (가)와 달리 (나)에서 구개음인 ‘ㅈ’이 되었다. | |
③ ᄠᅳ들, ᄡᅮ메, ᄯᆞᄅᆞ미니라 |
뜻을, 쓰는 데, 따름이다 |
→ (가)와 달리 (나)에는 어두에 ‘ㅳ’, ‘ㅄ’, ‘ㅼ’과 같이 서로 다른 자음이 나란히 표기되지 않는다. | |
④ 하니라 |
많다 |
→ (가)에서 ‘하다’는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와 ‘많다’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지녔으나, (나)에서는 하나의 의미만 남았다. | |
⑤ 배, 내 |
바가, 내가 |
→ (가)에서 주격조사 ‘가’가 사용되지 않았으나 (나)에서는 사용되었다. |
04. (가)와 (나)를 비교해서 살핀 후 탐구한 결론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이런 젼ᄎᆞ로 어린 ᄇᆡᆨ셔ᇰ이 니르고져 ᄒᆞᇙ 배 이셔도 ᄆᆞᄎᆞᆷ내 제 ᄠᅳ들 시러 펴디 몯ᄒᆞᆯ 노미 하니라
(나)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① (가)의 ‘젼ᄎᆞ’는 지금 더 이상 쓰이지 않고 ‘까닭’이나 다른 말로 쓰이는 것을 볼 때, 어휘 소멸의 예로 볼 수 있겠군.
② (가)의 ‘배’는 주격 조사 ‘ㅣ’가 결합된 것인데 (나)에서는 ‘바가’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주격 조사의 형태에 변화가 생겼군.
③ (가)의 ‘ᄠᅳ들’이 (나)의 ‘뜻을’로 바뀐 것을 볼 때, 단어의 형태에 변화가 생겨났다는 것을 알 수 있군.
④ (가)의 ‘노미’와 (나)의 ‘사람이’를 비교해 볼 때, 중세 국어는 연철 표기를 하지만 현대 국어는 분철 표기를 한다는 차이가 있군.
⑤ (가)의 ‘하니라’는 오늘날과는 달리 ‘많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의미 축소가 일어난 예에 해당하는군.
05. 한글의 제자 원리를 설명하는 ㉠~㉤의 근거를 <훈민정음>에서 찾을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
한글 제자의 기본 원리는 상형(象形)의 원리이다. 자음을 창제할 때 기본 글자 다섯 개를 ㉠발음 기관을 본떠 만든 것이나, 모음을 창제할 때 천지인(天地人)의 삼재(三才)를 본떠 기본 글자를 만든 것이 모두 상형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기본 글자를 바탕으로 가획(加劃)의 과정을 거쳐 더 많은 자음이 창제되었으며, 모음은 기본 글자들을 합성하는 ㉡초출(初出)과 재출(再出)의 과정을 거쳐 체계화되었다. 또한 한글은 ㉢받침으로 쓰는 자음을 추가로 만들지 않음으로써, 글자 수가 적으면서도 이들을 조합하면 1만 개 이상의 음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게다가 한글은 소리의 자질(資質)을 문자의 형태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어 일부 자음의 경우 ㉣획을 더하면 거센소리의 자질이 추가되고, 또 일부 자음은 ㉤해당 자음을 가로로 나란히 써서 예사소리와 된소리의 관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
|
<훈민정음> |
현대어 풀이 |
① |
㉠ |
齒音 ㅅ 象齒形 (치음 ㅅ 상치형) |
잇소리 ‘ㅅ’은 이의 모양을 본떴다. |
② |
㉡ |
ㅣ(중략) 形之立 象乎人也 (ㅣ(중략) 형지입 상호인야) |
‘ㅣ’의 형태가 서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람이 서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
③ |
㉢ |
終聲復用初聲 (종성부용초성) |
끝소리는 다시 첫소리를 쓴다. |
④ |
㉣ |
ㅋ比ㄱ 聲出稍勵 故加劃 (ㅋ비ㄱ 성출초려 고가획) |
ㅋ은 ㄱ에 비해 소리가 조금 세게 나기에 획을 더하였다. |
⑤ |
㉤ |
ㄲ ㄸ ㅃ ㅆ ㅉ ㅎㅎ 爲全濁 (ㄲㄸㅃㅆㅉㅎㅎ 위전탁) |
ㄲ ㄸ ㅃ ㅆ ㅉ ㅎㅎ은 전탁(현재의 된소리로 추정)이 된다. |
=
15강 한글의 창제와 중세 국어의 특징
연습문제
01 ⓸ 02 ⓹ 03 ⓸ 04 ⓹ 05 ⓶
01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 ⓸
정답이 정답인 이유
(나)의 ‘ㄱ, ㄴ, ㅁ, ㅅ, ㅇ’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자음의 기본자에 해당한다. 그러나 ‘ㄹ’은 자음의 기본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⓵ (가)에서 ‘ㅏ’를 만들려면 1을 누른 뒤에 2를 눌러야 한다. 기본자 ‘ㅣ’와 ‘ ’ᆞ 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모음 글자이므로 초출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⓶ (가)에 제시된 모음 글자는 천지인을 상형한 ‘ ’ᆞ, ‘ㅡ’, ‘ㅣ’뿐으로, 이 세글자를 모음의 기본자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⓷ 기본자에 ‘ ’ᆞ를 한 번 합하는 것 만으로 만들 수 있는 모음글자는 ‘ㅏ, ㅓ, ㅗ, ㅜ’뿐이므로, 이중모음 글자를 만들어 낼 수 없다.
⓹ ‘ㄱ’에 획 추가를 하여 ‘ㅋ’을 만들었으므로 (나)의 획 추가는 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는 원리가 적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02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 파악 ⓹
정답이 정답인 이유
초출자는 ‘ ’ᆞ, ‘ㅡ’, ‘ㅣ’의 결합으로 만들어졌으므로 ‘합용’의 원리를 고려할 때 초출자가 기본자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은 타당하다. 그러나 가획자는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기본자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가획자가 기본자 간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설명은 옳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⓵ 자음의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⓶ 모음의 기본자 ‘ ’ᆞ, ‘ㅡ’, ‘ㅣ’는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뜬 ‘상형’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⓷ 거센소리를 나타내는 글자는 자음의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를 활용하여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거센소리를 나타내는 ‘ㅋ’은 기본자 ‘ㄱ’에 획을 더하여 만들었다.
⓸ ‘합용’의 원리에 의해 모음의 기본자를 결합하여 초출자가 만들어졌고, 재출자는 초출자에 ‘ ’ᆞ를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03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의 비교 ⓸
정답이 정답인 이유
<보기>를 바탕으로 할 때, 중세국어의 ‘하다’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와 ‘많다’의 두가지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보기>의 ‘ᄒᆞ고져’가 ‘하고자’로 풀이된 것을 고려하면, 중세 국어에서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의 의미를 나타낸 것은 ‘하다’가 아니라 ‘ᄒᆞ다’임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⓵ (가)에서 ‘말ᄊᆞᆷ이’, ‘ᄠᅳᆮ을’, ‘놈이’로 표기하지 않고 ‘말ᄊᆞ미’, ‘ᄠᅳ들’, ‘노미’로 표기한 데에서 이어적기를 확인 할 수 있다.
⓶ (가)와 (나)를 서로 비교해보면 ‘펴다’의 ‘-다’는 현대국어에서는 ‘-지’로 표기됨을 확인할 수 있다.
⓷ ‘ᄠᅳ들’, ‘ᄡᅮ메’, ‘ᄯᆞᄅᆞ미니라’의 ‘ㅳ’, ‘ㅄ’, ‘ㅼ’은 현대국어에서 모두 ‘ㄸ’ 또는 ‘ㅆ’으로 표기되었다. 즉 (가)와 달리 (나)에는 어두에 ‘ㅳ’, ‘ㅄ’, ‘ㅼ’와 같이 서로 다른 자음이 나란히 표기되지 않았다.
⑤ ‘배’, ‘내’와 달리, 현대어 풀이에 제시된 ‘바가’, ‘내가’에는 주격조사 ‘가’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04 훈민정음의 특성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중세 국어의 ‘하다’는 오늘날과는 달리 ‘많다’의 의미를 지녔지만 그 후 사라졌다. 또한 오늘날 ‘(일을) 하다’의 ‘하다’는 중세 국어에는 ‘다’였다. 이처럼 중세 국어 ‘하다’는 현대 국어에 와서는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의미 축소가 일어난 예라고 볼 수는 없고, 의미 이동에 가깝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젼’는 오늘날 사라진 말이므로 어휘 소멸의 예로 볼 수 있다.
②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에는 ‘가’가 없었다. 그래서 ‘바’ 뒤에도 ‘가’ 대신 ‘ㅣ’가 쓰여 ‘배’로 나타난 것이다.
③ ‘뜻’은 중세 국어 시기에는 ‘’이었다. 단어의 첫머리에는 ‘ㅂ’과 ‘ㄷ’이 왔고 끝에는 ‘ㅅ’ 대신 ‘ㄷ’이 왔다는 점에서 현대 국어의 형태와는 차이가 난다.
④ ‘노미’는 연철 표기를 한 경우이지만 ‘사람이’는 분철 표기를 한 경우이다. 중세 국어는 연철 중심의 표기법을 채택하고 있었고, 현대 국어는 분철 중심의 표기법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설명이다.
05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②는 모음을 창제할 때 천지인(天地人)을 상형(象形)한 원리에 대한 근거이다. 즉 ‘ㆍ, ㅡ, ㅣ’를 각각 ‘하늘[天], 땅[地], 사람[人]’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는 것이다. ㉡의 초출(初出)과 재출(再出)은 ‘ㆍ, ㅡ, ㅣ’를 기본 글자로 삼아 ‘ㅗ, ㅜ, ㅏ, ㅓ’를 만들고(초출), 다시 여기에서 ‘ㅛ, ㅠ, ㅑ, ㅕ’를 만든(재출) 원리를 의미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자음의 상형(상형)의 원리는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을 각각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 입 모양, 이 모양, 목구멍 모양’을 본떠 만든 원리이다.
③ 초성을 종성으로 다시 사용한다는 말은 우리말 음절의 첫소리를 표기하는 자음들을 다시 끝소리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즉 ‘가, 나, 다’ 등의 초성 ‘ㄱ, ㄴ, ㄷ’은 ‘각, 간, 갇’ 등에서처럼 받침으로도 쓰인다는 것이다.
④ ‘ㄱ → ㅋ, ㄷ → ㅌ, ㅂ → ㅍ’에서처럼 거센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획을 더한 원리에 대한 설명이다.
⑤ ‘ㄱ, ㄷ, ㅂ, ㅅ, ㅈ, ㅎ’을 나란히 쓴 ‘ㄲ, ㄸ, ㅃ, ㅆ, ㅉ, ㆅ’은 현재의 된소리로 추정되는 전탁음이라는 설명이며, 이를 통해 예사소리와 된소리의 관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15강. 한글의 창제와 중세 국어의 특징
개념강좌 1
I. 한글의 창제
1 훈민정음 창제의 의미
世·솅宗조ᇰ御·어ᇰ製·졔ᇰ訓·훈民민正·졍音ᅙᅳᆷ
나·랏 :말ᄊᆞ·미 中듕國·귁·에 달·아 文문字·ᄍᆞᇰ·와·로 서르 ᄉᆞᄆᆞᆺ·디 아·니ᄒᆞᆯ·ᄊᆡ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젼·ᄎᆞ·로 어·린 百·ᄇᆡᆨ·셩·이 니르·고·져·호ᇙ·배 이·셔·도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ᄆᆞᄎᆞᆷ:내 제·ᄠᅳ·들 시·러 펴·디 :몯ᄒᆞᇙ·노·미 하·니·라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이·ᄅᆞᆯ 爲·윙·ᄒᆞ·야 :어엿·비 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ᇰ·ᄅᆞᆯᄆᆡᆼ·ᄀᆞ노·니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ᄅᆞᆷ:마·다 :ᄒᆡ·ᅇᅧ :수·ᄫᅵ 니·겨 ·날·로 ·ᄡᅮ·메 便뼌安한·킈ᄒᆞ·고·져 ᄒᆞᇙ ᄯᆞᄅᆞ·미니·라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2 ‘훈민정음’을 통해서 살펴본 중세 국어의 특징
⑴ 표기
* 글자 왼쪽의 점을 통해 성조를 표시함.
* 띄어쓰기를 하지 않음.
* 소리 나는 대로 쓰기를 하였고, 받침에 ‘ㅅ’이 쓰여(:어엿·비)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의 8종성 체계임.
* 받침이 있는 체언이나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조사나 어미가 결합하면 원칙적으로 이어 적기를 함.
(:말ᄊᆞ·미, ·ᄠᅳ·들, ·노·미, ᄯᆞᄅᆞ·미니·라)
⑵ 음운
*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음운이 쓰임.(·, ㆆ, ㆀ)
* 단어의 첫머리에서 둘 이상의 자음이 발음됨.(·ᄠᅳ·들, ·ᄡᅮ·메, ᄯᆞᄅᆞ·미니·라)
⑶ 문법
* 주격 조사가 ‘이’ 하나만 쓰임.(百·ᄇᆡᆨ姓·셩·이)
* 비교나 기준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에’가 쓰임.(中듕國·귁·에)
* 관형격 조사 ‘ㅅ’이 쓰임.(나·랏 :말ᄊᆞ·미)
⑷ 의미
중세 국어 표기 |
중세 국어 의미 |
현대 국어 의미 |
어·린 |
어리석은 |
어린 |
:어엿·비 |
가련하게, 불쌍하게 |
어여쁘게 |
·노·미 |
보통 사람 |
남자를 낮추어 이르는 말 |
하·니·라 |
많다 |
하다 |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4학년도 대수능 B형 16번
<보기>의 (가)를 바탕으로 (나)를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가) 15세기 국어의 음운과 표기의 특징
㉠ 자음 ‘ㅿ’과 ‘ㅸ’이 존재하였다.
㉡ 초성에 오는 ‘ㅳ’은 ‘ㅂ’과 ‘ㄷ’이, ‘ㅄ’은 ‘ㅂ’과 ‘ㅅ’이 모두 발음되었다.
㉢ 종성에서 ‘ㄷ’과 ‘ㅅ’이 다르게 발음되었다.
㉣ 평성, 거성, 상성의 성조를 방점으로 구분하였다.
㉤ 연철 표기(이어 적기)를 하였다.
(나) 나․랏 :말․미 中國․귁․에 달․아, 文문字․․와 ․로 서르 ․디 아․니․, ․이런 젼․․로 어․린 百․姓․․이 니르․고․져 ․ ․배 이셔․도, ․ :내 제 ․․들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 ․내 ․이․ 爲․윙․ ․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 字․․ ․ 노․니, :사:마․다 :․ :수․ 니․겨 ․날․로 ․․메 便뼌安․킈 ․고․져 ․미니․라.
① ㉠을 보니, ‘:수·’에는 오늘날에는 없는 자음이 들어 있군.
② ㉡을 보니, ‘:․들’의 ‘ㅳ’에서는 두 개의 자음이 발음되었군.
③ ㉢을 보니, ‘:어엿·비’에서 둘째 음절의 종성은 ‘ㄷ’으로 발음되었군.
④ ㉣을 보니, ‘:․’의 첫 음절과 둘째 음절은 성조가 달랐군.
⑤ ㉤을 보니, ‘··메’에는 연철 표기가 적용되었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15세기 자료인 ‘훈민정음 언해본’을 바탕으로 중세 국어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에 현재에는 쓰지 않는 음운 ‘ㅿ, ㆆ’ 등이 존재하였음을 통해 중세 국어의 음운 체계가 현대 국어와 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초성에 오는 ‘ㅳ’은 ‘ㅂ’과 ‘ㄷ’을 모두 발음했다는 점에서, 오늘날과 겹자음을 발음하는 방식 역시 달랐음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현대 국어에서는 음절의 끝소리에서 7개의 자음만이 발음되는데, 중세 국어 시기에는 종성에서 ‘ㄷ’과 ‘ㅅ’이 모두 발음되었다는 점에서 오늘날과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 국어에는 남아 있지 않은 방점을 통해 성조를 드러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연철 표기를 했으므로, 현대 표기 원칙인 분철과는 구별됨을 알 수 있다.
① ‘:수·’에서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자음인 ‘ㅸ’을 확인할 수 있다.
② ㉡에 따르면, ‘:·들’의 ‘ㅳ’은 ‘ㅂ’과 ‘ㄷ’의 두 개 자음 모두 발음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③ ㉢에 따르면, 종성의 ‘ㄷ’과 ‘ㅅ’이 다르게 발음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엿·비’의 ‘ㅅ’이 ‘ㄷ’으로 발음되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④ ㉣에서 방점을 찍어 성조를 구분하였다고 했는데, ‘:․’의 ‘’에는 방점 ‘:’가, ‘’에는 방점 ‘·’가 쓰인 것으로 보아 두 음절의 성조가 서로 달랐음을 추론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중세 국어에서는 소리의 높이로 단어의 의미를 구별할 수 있었는데, 이를 성조(聲調)라고 한다. 성조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글자의 왼쪽에 점을 찍어 표시하였는데, 이를 방점이라고 부른다.
* 평성: 낮은 소리로 방점이 없음.
* 상성: 처음은 낮고 나중에 높은 소리로 방점이 2개임.
* 거성: 높은 소리로 방점이 1개임.
성조는 16세기 후반부터 흔들리다가, 근대 국어 시기에 방점이 사라지면서 성조 역시 사라지게 되었다. 현대 국어에서 긴소리로 발음되는 단어들은 과거 성조를 표현하던 시기에 상성 소리로 발음하던 단어들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⑤ 연철 표기는 이어 적기를, 분철 표기는 끊어 적기를 의미하는데, ‘:·메’에서는 이어 적기(연철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이어 적기(연철)는 한글을 표기할 때 소리 나는 대로 적는 표음적 표기를 말하며, 대체로 15~16세기에는 이어 적기가 철저히 지켜졌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에서는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여, 끊어 적기(분철) 방식을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대 국어 시기는 중세의 이어 적기 방식이 현대의 끊어 적기 방식으로 가는 과도기로, 거듭 적기(중철) 방식이 나타났다.
(예) 니믈(이어 적기) - 님믈(거듭 적기) - 님을(끊어 적기)
개념강좌 2
II. 한글의 제자 원리
1 초성자의 제자 원리
⑴ 상형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발음 기관을 본떠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을 만듦.
⑵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가획의 원리와 문자를 합하는 합용의 원리로 나머지 글자를 만듦.
|
기본자 |
상형의 원리 |
가획자 |
이체자 |
어금닛소리 (아음) |
ㄱ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
ㅋ |
ㆁ |
혓소리(설음) |
ㄴ |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 |
ㄷ, ㅌ |
ㄹ |
입술소리 (순음) |
ㅁ |
입 모양 |
ㅂ, ㅍ |
|
잇소리(치음) |
ㅅ |
이 모양 |
ㅈ, ㅊ |
ㅿ |
목청소리 (후음) |
ㅇ |
목구멍 모양 |
ㆆ, ㅎ |
|
⑶ 성리학 이론의 오행(五行)과 결부시켜 기본 글자를 만듦.
⑷ 훈민정음 예의에 제시된 17자 외에도 ‘ㅸ, ㄲ, ㄸ, ㅃ, ㅆ, ㅉ, ㆅ’ 등이 표기에 사용됨.
2 중성자의 제자 원리
⑴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되, 성리학의 원리에 따라 기본자 ‘·, ㅡ, ㅣ’를 만듦.
⑵ 초출, 재출, 합용의 원리를 적용하여 나머지 모음을 만듦.
기본자 |
초출자(기본자를 합성) |
재출자(초출자에 ‘ㆍ’를 합성) |
합용자(초출자와 재출자들을 합성) |
ㆍ |
ㅗ, ㅏ |
ㅛ, ㅑ |
ㅘ, ㆇ |
ㅡ |
ㅜ, ㅓ |
ㅠ, ㅕ |
ㅝ, ㆊ |
ㅣ |
|
|
|
⑶ 단모음: ·, ㅡ, ㅣ, ㅗ, ㅏ, ㅓ, ㅜ
⑷ 이중 모음: ㅛ, ㅑ, ㅠ, ㅕ
⑸ 훈민정음 예의에 설명된 11자 외에 ‘ㅐ, ㅔ, ㅖ, ㅚ, ㅟ, ㅢ’ 등의 모음이 쓰임.
3 종성자의 원리
⑴ 별도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초성 글자를 다시 쓰도록 함.
⑵ 훈민정음 해례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의 8글자로 종성 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함.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3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B형 16번
다음은 ‘훈민정음’에 대한 발표를 위해 학생들이 수집한 자료이다. 자료의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초성자]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 |
기본자 |
가획자 |
이체자 |
어금닛소리 |
ㄱ |
ㅋ |
ㆁ |
혓소리 |
ㄴ |
ㄷ, ㅌ |
ㄹ |
입술소리 |
ㅁ |
ㅂ, ㅍ |
|
잇소리 |
ㅅ |
ㅈ, ㅊ |
ㅿ |
목구멍소리 |
ㅇ |
ㆆ, ㅎ |
|
[중성자]
기본자 |
초출자 |
재출자 |
ㆍ, ㅡ, ㅣ |
ㅗ ㅏ ㅜ ㅓ |
ㅛ ㅑ ㅠ ㅕ |
[종성자]
종성에는 초성 글자를 다시 쓴다.
① 같은 위치에서 소리 나는 기본자와 가획자는 형태상의 유사성이 있음을 설명한다.
② 가획자는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설명한다.
③ 이체자는 가획자에 한 번 더 획을 더하여 만들었다는 점을 설명한다.
④ 모음의 초출자와 재출자는 기본자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설명한다.
⑤ 받침에 쓰는 자음을 추가로 만들지 않음으로써 문자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음을 설명한다.
[기출문제 따져보기]
훈민정음의 초성, 중성, 종성의 글자를 보여 주어 훈민정음 해례에서 밝힌 28자를 제시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통해서는 글자의 수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음의 제자 원리, 모음의 제자 원리를 추측할 수 있으며, 종성에서 초성을 다시 사용하게 한 원칙도 파악할 수 있다.
① 어금닛소리의 기본자 ‘ㄱ’은 같은 조음 위치의 가획자 ‘ㅋ’과 형태상 유사하다.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의 기본자와 가획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훈민정음에서는 조음 위치가 같은 기본자와 가획자가 형태상 유사하게 되어 있다.
② ‘ㄱ’과 ‘ㅋ’을 비교해 보면 가획자는 기본자에 획을 더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더 알아보기]
한글 자음은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에 획을 더하여 가는 방법으로 나머지 글자들을 만들었다. 훈민정음 해례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ㅋ’은 ‘ㄱ’에 비하여 그 소리가 조금 세게 난다. 그러므로 획을 더한다. ‘ㄴ’에서 ‘ㄷ’, ‘ㄷ’에서 ‘ㅌ’, ‘ㅁ’에서 ‘ㅂ’, ‘ㅂ’에서 ‘ㅍ’, ‘ㅅ’에서 ‘ㅈ’, ‘ㅈ’에서 ‘ㅊ’, ‘ㅇ’에서 ‘ㆆ’, ‘ㆆ’에서 ‘ㅎ’을 만드는데, 그 소리에 따라 획을 더하는 뜻은 모두 같다.”
알파벳과 비교해 보면, 국어의 ‘ㄴ-ㄷ-ㅌ’은 ‘N-D-T’로 표기한다. 알파벳 문자들은 형태적인 유사성이 전혀 없지만, 한글은 발음이 거세게 될수록 획을 더하여 그 체계를 파악할 수 있다.
③ 이체자에 대해서는 제시된 도표를 통해서는 형성의 원리를 파악할 수 없다. 이체자는 가획자에 한 번 더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가 아니며, 훈민정음에서는 이체자에 대해 획을 더한 뜻이 없다고 하였다.
④ 모음의 초출자는 기본자 ‘ㆍ, ㅡ, ㅣ’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 모음의 재출자는 초출자에 기본자의 ‘ㆍ’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인데, 이것 역시 기본자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⑤ 훈민정음에서는 종성을 위해 별도의 문자를 만들지 않고, 초성자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자음의 수가 불필요하게 늘어나지 않게 하여 문자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더 알아보기]
훈민정음은 종성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초성 글자를 다시 쓰도록 했으나, 이 규정은 초성 글자 모두를 종성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훈민정음 해례’의 종성해(終聲解)에서는, 종성은 ‘ㄱ, ㆁ, ㄷ, ㄴ, ㅂ, ㅁ, ㅅ, ㄹ’의 여덟 글자만으로 충분히 표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