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향 님의 신곡 < 봉숭아 꽃물 >이 수록된 앨범이 발매되었군요.
작년 2월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 때 발표한 <오동도 동백꽃처럼>에 이어
두번째 공개한 트로트 신곡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신곡의 제목에 들어 있는 동백꽃과 봉숭아꽃이 모두 붉은 색의 꽃들이군요.
붉은 색은 전통적으로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을 의미하지요.
두 곡 모두 공통적으로 떠난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조속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스토리입니다.
동백꽃과 봉숭아꽃 하니까 전설적인 명곡 < 동백 아가씨>와 <봉선화 연정>이 연상되는군요.
봉숭아꽃의 본디말은 봉선화이지요.
조선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는데,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 발음된 것 같습니다.
부녀자들이 언제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로 미루어 그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듭니다.
< 봉숭아 꽃물 > 가사
1.
새끼손가락 물든 봉숭아 꽃물 세월가면 지워 지는데
내 가슴에 붉게 물든 당신의 정은 아직도 남아 있네요
눈물로 지워보고 세월로 퍼내봐도 지울 수 없어 줄어들지가 않아
사랑이 이런건가요 정이란 이런건가요 애를 써도 잊을 수 없어
아아아아아 봉숭아꽃 피는 밤 나도 몰래 눈물이 난다
2.
새끼손가락 물든 봉숭아 꽃물 세월가면 지워 지는데
내 가슴에 붉게 물든 당신의 정은 아직도 남아 있네요
눈물로 지워보고 세월로 퍼내봐도 지울 수 없어 줄어들지가 않아
사랑이 이런건가요 정이란 이런건가요 애를 써도 잊을 수 없어
아아아아아 봉숭아꽃 피는 밤 나도 몰래 눈물이 난다 나도 몰래 눈물이 난다
신곡 < 봉숭아 꽃물 >은 6분 20초부터 나옵니다. https://youtu.be/snGNg9kKg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