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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23편) 20220227
江月
[영가의 증도가에 말호대 "강 위에 달 밝고 솔 사이 바람 많으니 긴긴 밤 맑은 하늘 아래 무엇을 할꼬? 불성과 계주 마음 자리에 새겼고, 안개, 이슬, 구름, 노을은 몸 위에 옷이로다" 하였다.]
<원본>
永嘉證道歌云 江月照松風吹 永夜淸宵何所爲 *佛性*戒珠*心地印 霧露雲霞體上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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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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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방긋)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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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
오늘 내용은 마음자리를 확실히 알고 있지 않으면 말하기 어려운 그런 내용인데요.
그 이유는 원본에 있는 심지인(心地印)이라는 글자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인(印)이라는 글자가 수행자 등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인데요.
그 이유는 인(印)이라는 글자는 증득을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왜 흔히 이런 말을 하잖아요.
"무엇무엇에 인이 박혔다."
또는
"뿌리가 박혔다." 등등
이 뜻은 완전히 내 마음에 불성 자리가 박혔다는 뜻이랍니다.
불성을 증득하게 되면 지금 내용은 자신이 제일 먼저 알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마음이 바뀐 것(到彼岸)을 본인 자신은 너무나 뚜렷하게 알 수 있거든요. (진실)
그리고 아무리 크게 이름이 난 도인이라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름일 뿐 불성의 인(印)이 보이지 않으면 중생들은 속일 수 있어도 부처의 마음은 속일 수가 없답니다.
이 내용은 서유기(西遊記)에도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손오공처럼 깨닫기는 좀 깨달은 것 같은데 아직은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경우의 이야기랍니다.
물론 나중에는 손오공도 불성을 증득하고 진정한 왕의 모습으로 귀환하게 되는데요.
아무튼 오늘 내용처럼 불성의 인(印)이 박히지 않으면 그것은 아직 아니랍니다.
그래서 불성의 인(印)이 박힐 때까지 모든 비구와 비구니 재가자들은 열심히 정진을 하셔야 하는 것이고요.
불교에서는 이것을 다른 말로
심지인(心地印)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말로는 석가모니가 불교의 시조(始祖)라고 해서 불조인(佛祖印)이라고도 표현을 한답니다.
또는 땅(地)을 마음으로 비유해서 촉지인(触地印)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모두는 같은 뜻이랍니다. ^^
좀 복잡하지요? ^^ 옛날에는 불교의 가르침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다 보니까 당시의 조사들이 새롭게 나올 때마다 같은 뜻의 단어들을 자기식으로 바꾸어서 말을 하는 바람에 단어가 많아지는 경우인데요.
그 이유는
"나는 내 식대로 표현하겠다" 이것이지요.
(이러한 성향은 중국인들의 특징 중에 하나임, 무조건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함...^^)
아무튼 인(印)이란 [불성이 내 마음에 각인(刻印) 되었다] 또는 [각인시켜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데요? 인(印)이라는 글자 안에는 수행에 있어서 또 다른 뜻이 담겨 있답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깨닫기 전과 후의 사람들에게 각각에 맞게 적용이 된답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설명^^)
왜냐하면 [印] 자를 한 글자 씩 분해해서 보면 이런 뜻이 담겨 있답니다.
손톱(爫)이라는 글자와 병부(卩)라는 글자가 합쳐진 글자가 (印) 자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손톱(爫)은 모두 아실 거고요.^^
병부(卩)는 옛날에 전쟁 중에 군인들이 성안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자기 편이라는 뜻으로 보이는 신분증(신표)의 표식이랍니다.
[卩] 자를 자세히 보면 마치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이 뜻은 나의 마음이 깃발처럼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이쁜 색시(또는 남자)를 보면 마음이 깃발처럼 펄럭이듯이..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마음이 깃발처럼 움직이듯이..
이득이 눈에 보이면 마음이 깃발처럼 살랑이듯이..
그런 마음을 표현하고자 당시에는 [卩] 자가 붙은 글자를 골라서 쓴 것인데요.
그러나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손안에 들어올 만한 크기의 나무로 된 [卩] 자를 신분증(신표)으로 썼다고 했잖아요.
그 이유는 본래 [卩] 자의 상형 문자의 뜻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랍니다.
즉 [印] 자의 본래 모습은 손톱을 세워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위에서 아래로 억누르고 있는 모양을 그린 것이 본래 [印] 자의 뜻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생각해 보십시오 손톱을 세워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위에서 아래로 머리를 누르고 있는 모양의 뜻은..
"굴복시키다" "폐배 시키다" "꼼짝 못 하게 하다" "순종 시키다" 항복 시키다" 등이 본래 뜻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내 마음속에 수도 없이 깃발처럼 꽂혀있는 아집, 집착, 애착, 고집, 주관, 사상 등의 분별심(心) 등을 굴복시키고, 폐배 시키고, 꼼짝 못 하게 하고, 순종 시키고, 항복을 받아내라는 뜻이 인(印) 자 안에는 스며 있답니다.
불끈 불끈 올라오는 내 마음을 위에서 잡아누르라는 뜻이지요.
무엇이 올라오든 내 마음을 위에서 눌러 항복을 받아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수행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요.
실제로 수행을 해보면 말이 쉽지 지금 내용처럼 하기는 매우 어려울 실 겁니다.
내 마음에서는 화가 뻗치고 있는데 어떻게 초보자분들이 이것을 억누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부처님에게 배우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너의 고(苦)를 먼저 알아차려라..
예를 들어 화가 일어난다면 먼저 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답니다.
여기서 [苦]란 화냄, 괴로움, 고통 등은 물론이고 즐거움과 같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일단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을 알아차려야 억누르든 말든 할 것이 아니겠어요?
참고로 마음을 참는 것과 억누르는 것은 다름,,
마음을 참는 것은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만
마음을 억누르는 것은 오로지 나의 마음 만을 상대로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마음을 참는 것은 이미 일어난 화나 욕망 등을 참는 것이지만
마음을 억누르는 것은 올라오기 전에 억누르는 것을 말한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실제로 여러분들도 해보시면 알겠지만 이미 일어난 마음을 참기란 거의 불가능하지만 올라오는 마음을 억누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가 않답니다.
방편이기는 하자만 효과는 아주 좋고요.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미 화가 올라와서 마음에 불(火)이 타고 있으면 그것을 끄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인데요.
이때에는 다른 방법이 없답니다.
이럴 때에는 그냥 화를 내서 푸시는 방법 박에는 없을 건데요.
마음을 억누르는 것은 수행이 되지만 화를 참는 것은 마음에 병이 생겨서 더 안 좋답니다.
그러나 마음의 불들이 다 타고나서 불이 꺼졌을 때, 즉 마음에 화가 가라앉고 나서는 잔불 처리를 잘 하셔야 한답니다.
일반 화재도 잔불 처리를 하지 않으면 또 불이 나듯이 우리들 마음도 화를 내고 나서 잔불 처리를 잘 하지 않으면 다음에 또 그런 경우가 생기면 그대로 또 불이 날수 박에 없답니다. (자동으로 불이 남)
잔불 처리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알아차려 보시는 방법입니다.
내가 왜 화를 냈을까? ~ 이번 일이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었을까? ~ 화를 내더라도 좀 더 품위 있게 흥분을 안 하면서 화를 낼 수는 없었을까? 등등..
수행자인 경우에는 방편으로 일부러 화를 내는척하는 경우는 빼고 진짜로 화가 일어난 경우라면..
"아? 내가 왜? 화가 일어나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억누르지를 못했을까?" 하고 반성부터 하셔야 한답니다.
자신도 모르게 벌써 화를 다 내고 난 경우라면
"아? 내가 또 화를 못 알아차렸구나..?" ~ "아? 내가 아직 수행이 덜 되었구나.." ~ "아? 내가 이런 경우가 닥치면 화를 내는구나?" 등의 반성을 먼저 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이미 마음에 불이 타고 있을 때 알아차린 경우라면 손오공처럼 그 불을 상대로 싸워서 버리려고 노력을 하셔야 도력(마음의 힘)을 키울 수가 있답니다.
물론 내 마음과 싸워서 이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쓰러뜨리려고 힘을 써야 한답니다.
그래야 마음의 도력(마음의 힘)을 키울 수가 있답니다.
(참고로 부처님 같은 경우는 깨닫기 전까지는 거의 평생을 자신의 마음과 싸웠답니다)
(불성을 증득하게 되면 이것도 자동으로 됨, 그러나 깨닫기 전에는 이렇게 해야 함)
(물론 힘은 들고 어렵지만 수행자 입장에서는 꼭 이렇게 하셔야 함,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행은 참는 것이 아님 마음을 억누르는 것임,)
그리고 수행자는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절대로 상대에게 방편으로 말로는 겁은 줄 수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겨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밥벌이 등을 떨구게 해서는 안 된답니다.
참고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어느 생명이든 생명을 죽이거나, 남의 것을 빼앗거나 훔치는 일, 악의 거짓말,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답니다.
특히 상대의 밥벌이를 빼앗거나 떨구게 하는 일등은 곧바로 과보로 연결이 되는데요.
과보에 대해서는 지면상 나중에 들려드리겠지만
아무튼 이럴 때에는 불타는 나의 마음을 그냥 바라보면서 알아차리십시오.
이것이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엄청난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당연히 불타는 마음을 바라보고 있으면 고통이 따르지요.
그러나 이때가 가장 도력(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쇠도 불로 달구고 때려야 단단해지듯이 우리들 마음도 그렇답니다.
물론 이것도 방편이기는 하지만 깨닫기 전에 사람들에게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방편이랍니다.
참고로 제 경우는 평시에 방편으로 서산대사처럼 육식을 통해 들어오는 것들을 막아내는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서산대사의 기록물을 보면 임진왜란이 끝나고 조선 포로들을 돌려받기 위해서 왜로 건너가서 히데요시를 기다리는 도중에 방에 있는 서산대사를 왜놈들이 군불을 잔뜩 지펴서 서산대사를 말려 죽이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대사께서는 그 뜨거운 방바닥을 밀어내는 도행을 보이셔서 왜놈들이 크게 놀랐다는 기록물이 있는데요.
아직 제 경우는 그런 경지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그런 기록들을 찾아서 따라 해 보기는 한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소리가 귀를 통해 들어오면 그 소리를 막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냥 귀에 들리는 것까지만 듣고 막아내는 연습입니다.
또는 눈을 통해 뭔가 들어오면 보긴 보되 거부를 하는 방법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까지만 보고 의식적으로 막아내는 연습입니다.
이 또한 물론 방편이기는 하지만 제 경우 효과는 좋았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마음을 참는 것'이 아니랍니다.
수행은 참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억누르라는 뜻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마음을 참는 것과 억누르는 것은 다르답니다.
물론 원인은 밖에서 왔다 하지만 그 대상을 밖으로 삼는 것과 내 안으로 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해보시면 처음에는 좀 힘들어도 누구든 쉽게 된답니다.
ㅡ
그리고 오늘 내용도 어려운 글자가 하나 보이는데요.
계주(戒珠)라는 글자가 그렇습니다.
이 글자는 우리 옥편(玉篇)에는 없는 단어인데요.
다른 분들이 해석해 놓은 것을 보면 송나라 때 승려인 계주(戒珠 985년 ~1077)라는 분으로 해석해 놓은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것은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내용의 증도가(證道歌)는 당나라(665~713) 때 쓰인 책이고 계주라는 스님은 송나라 때 사람인데 어떻게 육백 연대 사람이 구백 년대 사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래서 이럴 때에는 중국 사전을 뒤져봐야 하는 건데요.
중국 사전에서 계주(戒珠)라는 단어는 불교에서 흔히 말하는 계율( 戒律)이라는 뜻으로 적혀 있었답니다.
<참고: 바이두 중국 사전>
(1)
触地印(佛祖印),姿势; 左手放在小腹处,掌心向上,右手放在膝盖下,自然下垂。中指伸出触在物体上,其余四指自然放松。
(2)
戒珠 [jiè zhū] 듣기 解释:比喻戒律精洁,有如明珠, 2.念珠 (戒珠是一个汉语词汇,比喻戒律精洁,有如明珠)
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대충 우리말로 해석해 보면,
[계주(戒珠)는 중국어 어휘이다. 비유하면 깨끗하고 청결한 계율을 뜻한다. 야광주와 같다.]
참고로 불교에서 말하는 [야광주]는 우리의 본성(불성/성령/참마음) 자리를 뜻하는 것이랍니다.
쉽게 말해 계주(戒珠)란 계율을 철저하게 잘 지켜서 내 마음을 야광주처럼 깨끗하고 청결하게 잘 관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음..
대충 어려운 한문들은 해결이 된 것 같은데요.
뒤에 내용들은 비교적 쉬운 내용들이라 요즘 말로 이어서 표현해 보고 오늘 내용은 끝을 내겠습니다.
[현각이 증도가라는 책에서 말하길 "세상 살이에는 바람과 같이 풍파가 많으니 지금(밤)처럼 곱고 맑은 하늘 아래에서는(한가할 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불성의 계율은 마음자리에 새겼고, 이 몸(육신)은 옷과 같아서 허무하고 또 허무한 것이로다]라는 뜻이랍니다.
또는 이렇게 해석을 하셔도 됩니다.
[우리의 육신은 옷과 같아서 곧 헤어지고 못쓰게 되나니 한가위 시간 있을 때 즉 기회가 생겼을 때 열심히 알아차리기(화두/수행)를 해서 불성을 증득하라 그러면 마음에 계율은 스스로 새기게 되느니라..]라는 뜻이랍니다.
♡
(오늘 내용의 뜻풀이)
(강) = 고난, 역경 풍파 등을 나타 냄
(달) = 고요함, 한가함, 평화로움 등
(솔 바람) = 흔들리는 마음, 살랑이는 마음, 바람난 마음 등
(긴긴밤) = 지루한 밤, 한가로운 밤, 시간이 많은 등
(하늘) = 희망, 욕망, 꿈, 신비 등
(불성과 계주) = 불성에서 오는 계율
(마음자리에 새겼고) = 인을 했다는 뜻으로 불성을 증득했다는 뜻.
(옷)= 몸, 육체, 육신 등을 뜻함.
(안개, 이슬, 구름, 노을은 몸 위에 옷이로다) = 우리 몸은 이슬과 같이 허무하다, 부질없다, 사라진다. 라는 뜻.
(아무튼 중국 글들은 형용사, 감탄사와 같은 표현들은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연이나 물건 등을 통해 감정과 마음 등을 표현했답니다.)
♡
참고로 중국 사전에서 계주(戒珠)라는 글자에는 [계율에 정성을 다하다, 밝은 구술이 있다, 2. 염주]라는 뜻도 있는데요 계율에 정성을 다하라는 뜻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불교에서 말하는 계율(戒律)만 해도 파고들면 여러 가지의 뜻이 있는데요.
한 가지만 간단히 예를 들면 손오공의 머리에 씌워진 금고아(金箍兒)가 계율의 표상이 이랍니다.
손오공은 이미 깨달은 사람을 뜻하는 것이고, 저팔계나 사오정은 아직 깨닫기 전의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고, 삼장법사는 아직 부처는 되지 못했지만 아라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뜻하는 건데요.
삼장법사도 그물에 걸려서 손오공이 구해 줄 때가 있지요.
이 그물이 자신의 마음에 묶이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면
손오공의 [금고아]는 [계율]을 뜻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계율을 어기면 [양심]이라는 마음을 옥죄는 모양을 그린 내용이랍니다.
쉽게 말해 깨달은 사람들이 계율을 어기게 되면 마음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는 것인데요.
이 느낌은 마치 머리를 옥죄는 것처럼 엄청 마음이 아프답니다. (진실)
반대로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계율을 어기면서도 마음에 고통도 없는 경우라면 그런 분은 그냥 일반 중생인 것이고요. ^^~
오늘 본문 내용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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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에 대한 내용,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 내용
이 란은 우리들의 란인데요.
질문이나 세상살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란이랍니다.
그리고 내용 끝에 (진실)이라는 표시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과 마음에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의] 표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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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빠알리대장경》제목: 삭까천왕이 세운 일곱가지의 서원을 보시고 다음 카페를 통해 들어온 질문 내용인데요.
질문 내용은 간단하지만 수행을 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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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
깨어있는 것은 의식을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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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내용)
질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닙니다.
"깨어있는 것은 의식을 지금 여기에 집중"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식이 깨어 있다"라는 말은
"의식이 깨어 있는 것"을 말하는 거랍니다.
두 내용은 서로가 비슷해 보이지만
"의식을 집중하는 것"과 "의식이 깨어 있는 것"은 차원이 많이 다르답니다.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식이 깨어 있는 바로 그 순간이 바로 그 자리랍니다.
그리고 의식이 깨어있는 순간만큼은 자동으로 집중은 된답니다. (진실)
이 상태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으면 최상의 삼매라 할 수 있습니다.
방편으로 [화두]나 [그 외의 것]들을 같이 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하시든 [의식이 깨어서] 해보십시오.
잠깐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한순간이라도 의식을 깨어서 생활해 보십시오.
이것이 [찰나 삼매]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시다 보면 삼매는 저절로 이루어진답니다.
누구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는 있지만 깨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답니다.
그리고 서양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지금 의식이 깨어 있는데 또 무슨 의식을 깨어 있으라고 하는 것이냐? 하는 식이지요.
하지만 의식을 한 번 더 깨어서 보고, 듣고, 느낄 수가 있답니다. (진실)
(이 내용을 못 알아듣는 분들이 의외로 많음, 이 경우는 의식을 분간 못하는 경우임, 그러나 알아듣고 바로 하시는 분들도 많음)
이것이 [식심 견성] 이랍니다.
이것이 어려우시면 님께서 말한 데로 만약에 의식을 한 곳(화두 등)에 집중을 하는 수행을 하시고 계시다면 지금 보고 있는 그 안쪽을 천천히 관찰해 보십시오.
[지금 보고 있는 바로 그 이전 자리]를 잘 관찰해 보십시오.
이것이 제대로 된 [조견]이랍니다.
화두든 알아차림이든 그 어떤 수행 방법이든 상관없습니다.
잘 되는 쪽으로 찾아서 해보십시오.
제 경우는 어느 것으로 하든 잘 되는 경우인데요.
원리는 똑같습니다.
손가락으로 아무리 달을 가리킨들 알아차리는 위치가 틀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지금 대부분의 수행자들이 여기에 속함)
이렇게 지속적으로 [행주 좌와 어묵 동정] 하시다 보면 스스로 그 자리는 더욱 빛나게 되어 있답니다.
아니 이미 빛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진실) 🙏
ㅡ
(보충 설명)
현재 이 순간은 알아차리라는 뜻입니다 깨어서 알아차리는 것과는 그 느낌이 매우 다르답니다.
의식을 분간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현재 이 순간을 알아차리라는 뜻입니다.
대신 알아차리고 있는 안쪽을 잘 관찰해 보시라는 뜻입니다.
깨달음의 핵심은 보고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바로 앞에 있답니다.
눈으로 알아차리면 바로 눈앞에 있고
호흡관으로 알아차리면 바로 코밑에 있답니다.
(사실 있다 없다도 없는 그런 것인데요 육체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오온이면 무엇으로든 느끼고 알아차릴 수가 있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아주 맑고 모든 것이 공(空) 하답니다.
너무 맑고 공해서 멀쩡히 보고도 못 알아차리는 거랍니다.
이것은 전혀 육체와는 별개랍니다.
그래서 조견오온(照見五蘊皆空)이라는 글자도 나온 것이고요.
오온이 공한 것을 알면 마음 또한 공한 것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안과 밖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답니다.
아무리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그 자리를 보지 못하면 이해를 할 수가 없답니다.
잠깐 느껴볼 수는 있습니다.
그 방법이 선문(禪問)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진지하게 진짜로 궁금해하면서 접근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궁금해하는 나가 진짜 나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 음.. 이 내용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선문답(禪問答)은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해가 가니까요..
그러나 깨닫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화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뭐지...?"
"이것이 뭐지...?"
하고 궁금해하는 [화두] 말입니다.
정말로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궁금해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 생각도 없지요?
마치 어린아이가 정말로 가지고 싶던 장난감을 손에 쥐여주면 누가 불러도 아무 생각 없이 그 새 장난감을 궁금해하면서 빠져들듯이 깨닫기 전에 간화선을 하시는 분들은 [화두]를 이런 식으로 궁금해하면서 접근을 하셔야 한답니다. (※ 가장 중요)
만약에 그 어린아이도 그 순간 살짝 내가 보고 있는 안쪽으로 의식을 돌릴 수만 있다면 바로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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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보자 내용
이 글은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한 내용이랍니다.♡
오늘도 사성제(四聖諦)에 대한 내용 중 고성제(苦聖諦)를 끝내고 집성제(集聖諦)의 수행 방법인데요.
사성제의 전체 내용을 한문식으로 표현하면..
고(苦)·집(集)·멸(滅)·도(道)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네 가지의 수행 방법은 해탈로 가는 수행 순서를 말하는 내용이랍니다.
고(苦)와 집(集)은 깨어서 알아차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말씀드렸고,
멸(滅)은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방법을 기록해 둔 것이라 말씀드렸고,
도(道)는 이 모두를 성공시킨 후 [팔정도]나 [바라밀]등을 기준으로 행하면서 후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간화선도 이 사성제를 응용해 중국인들에게 맞게 수행 방법이 개발된 것이라 말씀드렸답니다.
사성제를 요즘식으로 표현하면..
(1)
고통과 괴로움(즐거움도 포함) 등을 깨어서 알아차려보아라,
(2)
모든 괴로움과 고통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사라지는지? 그 원인을 알아차려보아라,
(3)
마음에 것들은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고,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마음에서 들고 있지 말고 내려놓고, 버리라는 뜻입니다.
(4)
도(道)는 깨닫고 증득을 했으면 [팔정도]나 [바라밀] 등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지금은 이러한 것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마시고 열심히 나와 내 마음과 현재 이 순간을 깨어서 알아차리는 일에만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화선으로 하시는 분들은 화두를 열심히 깨어서 알아차려보시고요.. (고와 집)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수행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1)(2)랍니다.
(1)과(2)가 숙달된 분들은 (3)으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3)을 이루신 분들은 (4)는 한결 수월하게 이루어 나갈 수 있답니다.
그러나 바로 (3)과 (4)로 들어가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건데요.
그러나 (3)은 바로 해보시는 것은 의미가 있답니다.
그 이유는 과거 생에 수행을 오래도록 하셨던 분들은 가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바로 (4)를 통해 수행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것은 모르고 하는 소리랍니다.
왜냐하면 (4)는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이 팔정도 등을 기준으로 오후 공부에 해당하는 것들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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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2)를 하라는 이유는 예를 들어 비유를 하자면 마른 땅에 박힌 잡초를 뽑을 때에는 물을 주고 갈아엎어야 잡초가 잘 뽑히고 곡식을 심기가 좋은 것과 같답니다.
고(苦)의 알아차림을 통해 나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저도 이것을 거쳤답니다.)
그러면 한결 수월하게 멸(滅)을 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1)(2)를 거치지 않고도 (3)이 되시는 분들은 바로 (4)로 들어가십시오.
참고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고통이란 즐거움과 행복도 포함이 된답니다.
한번 즐거움을 맛보면 대부분이 또 그 즐거움을 맛보려고 다시 그 고통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자신 안에 엄청난 즐거움과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자꾸 밖에서만 즐거움과 행복함을 구하려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보물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지요.
부처님이 했던 방법은 이렇게 네 가지의 순서로 수행을 해나가는 방법인데요.
말만 어렵지 마음먹고 실제로 해보면 쉽답니다.
다만 방법을 모르고 하거나 하고자 하는 의욕과 성의가 없으면 정말로 힘만 들고 어렵지요.
(수행자들 중 이런 분들이 정말로 많음)
간화선도 사성제의 수행 방법을 그대로 응용한 수행 방법이랍니다.
고(苦)는 화두로 대신한 것이고,
집(集)은 의단(疑團)을 말하는 것이고,
멸(滅)은 화투 타파를 이르는 것이고,
도(道)는 도인의 길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들도 오늘 내용을 잘 듣고 부처님 식으로 따라 해 보겠습니다.^^
(※)
여기서 말하는 법이란 나의 몸을 포함해 마음 밖의 모든 것들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먼저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들어보겠습니다.^^♡
(※)
들으실 때 각자가 본인들 마음과 연관시켜서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한결 이해하시기 좋고 어쩌면 중간에 깨달으시는 분들도 나올 수 있답니다.(진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I9V6YYR96JCtEaMZJYfcrU6eEYW3u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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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들을 깨어서 알아차리란 뜻이랍니다..)
대념처경. 16 법념처 E 4성제 3 고성제
2.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 멸성제
오늘부터 드디어 멸성제(滅聖諦)가 나왔네요.
멸성제는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란이랍니다.
사실 이 [멸성제]와 [도성제]는 초보자분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이랍니다.
[고성제]와 [집성제]까지가 초보자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고로 부처님은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계시는지 다 함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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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의 멸성제 내용은 부처님 말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인데요.
왜냐하면 모든 수행의 목적은 이 멸성제를 이루기 위한 방편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중에서도 앞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 핵심 중에 핵심인데요.
그 내용은 바로..
[그것은 바로 이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며,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라는 부분이랍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지금처럼 표현력이 풍부하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단출하게 표현해 놓았지만 이 내용을 뜯어서 보면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답니다.
그럼 본문 내용을 같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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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이란 고귀한 진리 멸성제(滅聖諦) 인가?
그것은 바로 이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며,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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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다른 내용들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멸성제]는 수행에 있어서도 가장 힘든 부분에 속하는데요.
그동안 여러 번에 거쳐서 이야기한 내용이지만 다시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본문 내용부터 살펴보면
[이것은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며,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버리고 포기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해탈을 이루고 초연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니 일반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일 수 있습니다.
손에 쥐기도 바쁜 세상에 버리라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지요.
그러서 일반 사람들은 어려운 것이랍니다. (※)
예전 글에서도 누차 말씀드렸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상황이 닥치면..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상황,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그런 상황, 너무나 두렵고 고통스러운 그런 상황,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그런 상황 등이 닥치면..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포기를 하고 싶고 지금 하고 있는 일 등을 안 버리려야 안 버릴 수가 없는 그런 상황으로 몰릴 때가 있을 건데요.
이럴 때는 참으로 우울하기도 하고 외롭지요..^^
이때가 마음을 포기하고 비우고 버리기가 좋을 때랍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으로 가장 몰기 좋은 방법이 수행이랍니다.
수행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요 잘 아실 건데요?
처음에는 누구나 다 부처님을 포함해서 그렇게 시작을 했답니다.
왜냐하면 나의 모든 깃대들이 예를 들어 나의 아집, 고집, 집착, 애착, 사상, 철학 등이 모두 꺾일 때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특히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먼저 꺾지 않으면 자꾸 자신을 내세우려 하거나 손으로 쥐려고만 하지 내려놓거나, 버리거나, 포기하는 것은 거의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꼭 욕심이 있어서 그러는 것보다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내려놓고 버리기가 어려운 것이랍니다.
왜냐하면 꼭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거든요. ^^
그래서 자꾸 머리를 쓰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어리석은 것이랍니다.
불법을 떠나서 보더라도 마음을 크게 쓰면서 살면 훨씬 자유롭고 편하고 크게 살 수가 있는데 자신의 생각 안에서만 갇혀서 살게 되는 것이지요. ^^"
이럴 때 사람은 누구나 크게 실연을 당하거나, 실패를 하거나, 말기 암 정도에 걸려서 죽음을 앞두고 있어봐야 그제야 자신을 되돌아보고 주의를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이런 지경에 내 몰리고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고 되돌아보지 않는 경우라면 부처님도 다른 방법이 없었답니다.
이때도 버리기에는 늦지 않았지만 기왕이면 미리 마음을 비우고 버려서 건강하게 불성의 마음을 맛보면서 살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비우고 버리려면 무엇보다 내 마음을 보는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야 내 마음을 비우고 말고 하겠지요.
솔직히 실제로 겪어보셔서 잘 알고는 계시겠지만 예를 들어 이 글을 보시고 계시는 분들 중에도..
엄청 화가 났을 때 내 마음을 되돌아보시는 분들이 혹시 계시나요?
만약에 계시다면 이런 분들은 분명히 옛 과거생 부터 오래도록 수행을 해오신 분들이랍니다. (진실)
솔직히 제 경우는 이 공부를 하기 전에는 단 한 번도 제 마음을 되돌아본 적이 없었답니다. ㅜㅜ"
되돌아보기는커녕 진짜로 화가 나면 제 경우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었는데요.
지금은 그렇지가 않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늘 제 마음을 보고 있거든요.
제 경우는 조사선으로 이 법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조사선(祖師禪)이랍니다.🙏
참으로 들려드릴 내용들이 많지만 이 란은 초보자용이라 더 이상 이야기하면 헷갈릴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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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행자 내용
이 글은 연꽃이 활짝 피신 네 분을 위해 신설된 글이랍니다. ♡
[유마경]은 [법화경]과 아울러 보살들을 가르치는 경전이랍니다.
이 말의 뜻은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은 유마경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 보면서 부족한 점들을 보충해 나가 보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아래의 사이트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vtL4VwXhp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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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0~
대가섭의 걸식
세존께서 다시 대가섭에게 이르셨다.
“가섭이여, 유마의 문병을 다녀오지 않겠는가?”
가섭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게는 저 고매하신 분을 문병할 능력이 없으니 문득 다음과 같은 일이 생각나서입니다.
언젠가 제가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 걸식을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유마가 제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잣집을 피하고 가난한 집만을 골라 걸식하는 것은 그대의 자비심이 평등하지 않아서입니다. 대덕이시여, 법의 평등한 정신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언제나 모든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걸식해야 합니다. 밥을 받지 않기 위해 밥을 걸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개체로서 생각하는<주먹밥에 대한 집착으로 해석하기도 함> 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걸식해야 합니다. 아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마을에 들어가야 합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의 근기를 성숙시키기 위해 마을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친척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야 합니다. 받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밥을 받아야 합니다.
사물을 볼 때는 선천적인 장님인 듯, 소리를 들을 때에는 메아리인 듯, 냄새를 맡을 때는 바람인 듯, 맛을 볼 때는 아무런 분별 없이, 대상을 만날 때는 생각 없이 접할 일이며, 허깨비가 지각하는 듯이 법을 받아들일 일입니다. 나도 없고 남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불에 타는 일이 없고 불에 타지 않는 자에게는 소멸하는 일도 없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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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유마경 내용은 최소한 십지(十地)로 따지면 일지(一地) 보살 이상은 되어야 적용되는 내용이고요.
성문사과(聲聞四果)로 따지면 최소한 수다원과(須陀洹果) 이상은 되어야 적용되는 내용이랍니다.
쉽게 말해 초견성(初見性) 이상은 되시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랍니다.
더 쉽게 말하면 유마경 내용들에 적용이 안 되시는 분들은 아직 그 자리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라 보시면 된답니다.
이런 면에서는 불교가 아주 냉정한 종교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아무리 큰 어른이고 경전에 달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초견성 정도도 못하면 초보자에 불과한 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래서 오래 절 밥을 먹은 분들은 깨달은 척이라도 해야 그나마 대우를 받게 되는 경우인데요.
문제는 대중들이 그것을 분간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랍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그 기준점은 유마경에 모두 나와있답니다.
유마경을 거울로 삼고 상대를 비추어 보면 저 사람이 얼마나 득도를 한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가 있답니다.
저 또한 유마경을 통해 제 자신을 점검해 보고 있고 상대를 점검해 보기도 한답니다. (진실)
오늘 내용을 보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대가섭]이란 표현은 최소한 아라한급 대접을 해주는 말이랍니다.
그런 대가섭도 지금 유마거사를 찾아뵙는 것을 꺼려 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그만큼 불법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요.
여기서 말하는 ‘부잣집을 피하고 가난한 집만을 골라 걸식하는 것은' 이란 편견을 두지 말라는 뜻인데요.
깨닫고 증득한 사람 마음에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이미 꽝"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유마가 '법의 평등한 정신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 내용은 진짜로 깨닫고 증득한 사람이라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마음이지 생각을 하고 하면 이미 꽝"이라는 뜻입니다.
이 란은 최소한 초견성은 하신 분들이 보시는 내용이기 때문에 길게 설명을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나머지 내용들도 이런 식으로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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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문답(禪問答)
중국 글은 뜻글자랍니다.
선문답에서는 마음을 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든 선문답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증득한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주보다 크고 넓은 이 불성(마음)의 세계를 몇 글자의 글과 말로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기준점은 글이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마음에서 오는 언행(言行)이 그 기준점이랍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경전에 막힘이 없다 하더라도 불성의 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문답 같은 곳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선문답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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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여백이 모자라서 선문을 내지 못했는데요.
대신 지난주에 보내드렸던 선문염송 (122편) 내용에 답을 주신 분의 계셔서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현각과 혜능과의 선문답 내용이었는데요 내용은 전편에 있답니다.
답변을 보내주신 곳은 대구에 있는 한 큰 불교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 불교 카페인데요.
작년에 대구에 있는 미군부대 내에 출장을 가면서 이 불교대학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서 일주일 정도 숙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몇 번 가본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곳에 계시는 분께서 이런 답변을 주셔서 같이 공유해 보는 건데요.
(예의상 법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질문)
반갑습니다.
정말 곁가지로 장구하게 늘어놓아 진실을 뭍어버렸네요.
현각이 혜능의 석장을 빼앗고 은병을 빼앗아 혜능을 세바퀴 도니,
혜능:고얀지고?
현각:생사는 중대하고 무상은 빠르다.
혜능:무생멸의 도리를 밝히지 않는가?
현각:체득함에는 생멸이 없고 깨달음에는 빠름이 없다.
혜능:인가.
영가현각이 혜능의 석장과 금병을 빼앗아 세바퀴 도는데 이 장면은 매우 당돌하게 보이나 현각과 혜능이 법거래를 하는 장면이다.
혜능이 KO패 당했다.
(답변)
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귀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답변은 불법을 공부하고 있는 도반 분들과 같이 공유를 하고 있는데요.
저의 답변은 다음 편에서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
♡
그래서 이 란을 빌려서 같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저는 이분에게 이렇게 답변을 드려보겠습니다. ^^
뭐? 내용이야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 치구요?^^
그러나 이분의 답변 중에
[법거래를 하는 장면이다.
혜능이 KO패 당했다.]
라는 내용은 전혀 불법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랍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법거래나 KO패와 같은 승패 따위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리고 한국불교에서 지금 가장 잘못 가고 있는 점 중에 하나는 이분처럼 선문답 따위로 승패를 가려서 보려는 것인데요.
불법은 승패를 가릴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거니와 선문답에는 두 가지의 목적이 있답니다.
하나는 아직 깨닫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화두를 쥐여 주는 일이고,
또 하나는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옛 조사들의 말씀을 통해 참고로 해서 후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답니다.
부처님이 알려주고자 하시는 불법이란 지금처럼 분별심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랍니다.
그리고 본문 내용에는 그 어디에도 현각이 혜능의 석장과 금병을 빼앗았다는 내용은 없답니다.
참고로 항상 경전이나 옛 조사들이 남기신 글귀를 볼 때에는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마음으로 비추어 보면서 보아야 한답니다.
지금처럼 분별심으로 보시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아무쪼록 좀 더 수행에만 분발하셔서 지식이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부처님 법을 보시길 기원드려 봅니다.
오늘 내용 중에 유마거사의 말씀처럼
[나도 없고 남도 없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불에 타는 일이 없고 불에 타지 않는 자에게는 소멸하는 일도 없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라는 내용과 같이 아무것도 없는 그 자리에 무슨 "법거래다" "KO패다" 하는 승패 따위가 있을 수 있을까요?
혹 저의 답변이 불쾌하셨다면 용서를 빌겠습니다. 🙏
참고로 말이 나온 김에 선문답에 대한 저의 경험을 드리고자 하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마음 이야기나 또는 뭘 좀 더 배울 것이 없을까 싶어서 큰스님들을 찾아다닌 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그때마다 하나같이 선문을 하시는 바람에 답을 했더니 나중에는 어떡해서든 저를 찍어 누르려는 마음들을 보이셔서 할 수 없이 저도 선문을 하는 바람에 말문을 막아드렸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자꾸 싸우자고 대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지금은 자제를 하고 있답니다. ^^
(이때부터 [道高魔盛]이란 글귀를 마음에 새겼음)
그럴 때마다 저는 이분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올렸는데요.
선문답은 상대의 공부 정도나 마음 정도를 보기 위함이지 깨닫고 못 깨닫고를 알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라고요.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선문답 경험으로 얻은 기준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선문답을 통해서 상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방법 네 가지랍니다.^^
첫째는 답도 잘하고 마음까지 여여했던 사람이었고
둘째는 답은 못했지만 마음은 여여했던 사람이고
셋째는 답도 못하고 마음까지 불안정한 분이셨고
넷째는 답도 못하고 화까지 내면서 싸우자고 대드는 사람들이었는데요.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었음)
제 경우는 오산에 계시는 큰 스님 한 분만 빼고는 다들 이름만 높았지 마음 상태는 모두들 엉망진창이었답니다. (진실)
거기다가 더 가관이었던 것은 친견 비다, 용돈이다 해서 4~50만 원 정도를 요구한다는 사실인데요?
이런 사람들이 무슨 도인입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요?
부처님이 친견비를 받고 중생들을 만나 주었던가요?
이분들처럼 때가 잔뜩 물든 어른들은 그렇다 쳐도 한없이 깨끗한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을까요?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이런 분들은 부끄러워할 줄을 알아야 한답니다.
어디 팔 것이 없어서 고승이라 하는 사람들이 부처님 법을 팔고 다니겠습니까?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ㅡ
다음 주 선문(禪問) 내용인데요 한번같이 보시지요. ^^
[흑씨범지가 신통력을 부려 양손에 합환오동 꽃 두 송이를 들고 와서 공양하니,
부처님께서 "선인아..!" 하고 부르셨다.
이에 범지가 응답하니,
부처님께서 버리라 하시니, 범지가 왼손에 꽃 한 송이를 버렸다.
부처님이 또 부르시되..
"선인아, 버리라." 하시니
범지는 다시 오른손에 들었던 꽃 한 송이를 마저 버렸다.
부처님께서 다시..
"선인아 버리라." 하시니
범지가 말하되..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빈손으로 서 있거늘 다시 무엇을 버리라 하시나이까..?" 하였다.
부처님께서..
"나는 너에게 그 꽃을 버리라 한 것이 아니다. 너는 밖의 (六진)과 안의 六근과 중간에 (六식)을 ※일시에 버려서 버릴 것이 없는 곳이라야 그 때가 생사를 면하는 곳이니라.." 하시니..,
범지가 말 끝에 (무생법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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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은 아주 유명한 내용이지요.
저와 같이 공부하시는 도반 분들은 하도 많이 한 내용이라 무슨 뜻인지는 잘 아실 건데요.
그러나 이번 란은 뜻을 아는 것보다는 [선문답] 임으로 한 마디의 글이나 행동으로 [선답]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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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음 주 선문염송
뜻을 아시는 분들은 간단히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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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24편)
20220314
영가가 말호대 "헐뜯을 수도 없고 칭찬할 수도 없다. 본체가 허공 같아서 끝이 없도다. 제자리를 여의지 않고 항상 조용하나 찾으려면 끝끝내 볼 수 없으리라"
(원본 글자인데요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永嘉云 不可毁不可讃 體若虗空勿涯岸 不離當處常湛然 覓則知君不可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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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답이 가능하신 분들은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개인별로 답을 주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e-mail : 119e@daum.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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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법문 동영상
★ 오늘 내용은 법문은 아니지만 오늘 내용과 가장 잘 맞는 법문 이상의 내용이 들어있어서 올려보겠습니다. ^^
특히 끝부분의 내용은 부처님 말씀과 같은 내용인데요.
잘 들어보시지요. ^^
제목: 겉으로 화내지 않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이유
반복해서 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xqtMo67hy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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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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