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범죄 이단 수괴 JMS 등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에 의해서 한국 교회 안팎으로 이단 문제가 핫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살아가는 와중에 이단이나 분파를 접해 보게 되는데요. 이단들은 거의 대다수가 교만하고 완악하며 고집이 셉니다. 올바른 가르침의 정중한 훈계를 우습게 여기고 어깃장을 냅니다. 반성이나 개선이 불가능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고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연, 청교도 주석가 매튜 풀의 설명을 구분선 아래에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이단에 속한 사람을. "이단"이라는 용어의 통상적인 용법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건이 갖추어지면, “이단”이라고 할 수 있다. (1) 어떤 신앙 문제들에 있어서의 오류가 있을 때. (2) 그 오류를 계속해서 완악하고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을 때. 초대 교회에서도 "이단"이 이런 것을 의미하였는지는 지금의 우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사도가 여기에서 말한 "이단"은 그가 앞 절에서 말한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어떤 사람이 디도의 온갖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해서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끈질기게 붙들고 이어간다면, 그 사람은 사도가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이단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사도는 그런 자들에게는 “한두 번” 훈계하고, 그랬는데도 여전히 말을 듣지 않고 그런 일들을 계속해 나간다면, 그들을 배척하고 멀리하라고 말한다. 사도가 여기에서 "멀리하라"고 한 것이 출교를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왜냐하면, "멀리하다"로 번역된 “파라이테오마이”는 단지 "피하다. 배척하다. 거부하다"를 의미할 뿐이기 때문이다.
매튜 풀, 『청교도 성경주석』, p.116.
첫댓글 메튜 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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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자 매튜 풀(Matthew Poole, 1624-1679)은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로서 요크(York)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임마누엘 칼리지를 졸업하였다. 1649년부터 종교 통일령이 통과된 1662년까지 교구 목사를 지내다가 이후에 네덜란드로 건너가서, 성경의 각 절에 대한 150명의 성경 해석자들의 주석을 집약해서 『성경주석집요』(Synopsis Criticorum Biblicorum, 5 vols., 1669-1676년)를 간행하고, 그 요약판인 『매튜 풀 주석』을 집필하였는데, 그의 주석은 청교도 형제들에 의해서 1683년에 3권으로 발간되었다.
매튜 풀은 17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청교도 목회자들과 사상가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는 종교 박해 시대 동안에 지속적인 암살 위협으로 인해서 고국을 떠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정착하여 자신의 주저인 『성경주석집요』와 『매튜 풀 주석』을 집필하였다. 매튜 풀은 위대한 신학자이자 저술가임과 동시에, 고결한 인품과 불굴의 신앙을 간직한 경건하고 독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은 좀 들었던 분 같은데, 이렇게 직접 글을 읽으니 진가를 알겠습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2.그의 주석은 삼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성경 해석의 표준이 되어 왔고, 지금도 여전히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신뢰할 만한 주석이 되고 있다. 그의 성경 주해는 성경 전체의 각각의 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주고, 아울러 성경의 각 책은 물론이고 각 장에 대한 짤막한 서론과 요약도 함께 제공해 준다. 매튜 풀의 주석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반론들에 대한 문답식 해설,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영향에 대한 설명, 성경 본문에 대한 관주식 해석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성경 본문을 거기에 전제되어 있는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에 비추어서 읽고 해석하고자 하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대단히 유용한 실제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이 놀랍고 탁월한 주석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은 물론이고 성경을 매일 읽는 평신도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찰스 스펄전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매튜 풀의 주석을 그들 자신의 성경 연구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
<-- 출처: 교보문고
여전히 애독되고 스펄전도 참고한 주석이군요. 저도 읽어 보겠습니다.
잘 참고하겠습니다.
매튜 풀에 비해서 칼빈은 칼빈 주석에서 이단자들을 더욱 개선의 가망이 없는 자들로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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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void an heretical man This is properly added; because there will be no end of quarrels and dispute, if we wish to conquer obstinate en by argument; for they will never want words, and they will derive fresh courage from impudence, so that they will never grow weary of fighting. Thus, after having given orders to Titus as to the form of doctrine which he should lay down, he now forbids him to waste much time in debating with heretics, because battle would lead to battle and dispute to dispute
1.'이단자를 피하라', 이것은 적절히 추가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논쟁으로 완고한 사람들을 정복하기를 원한다면 다툼과 논쟁이 끝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단들은 결코 올바른 말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뻔뻔하게 새로운 용기를 얻어 싸움에 싫증 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디도에게 그가 설득을 포기해야 할 이단교리의 형태에 대해 명령을 내린 후, 그는 이제 그가 이단자들과 토론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왜냐하면 싸움은 싸움으로 논쟁은 논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와 한글 번역을 올리니 더욱 이해하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2.Such is the cunning of Satan, that, by the impudent talkativeness of such men, he entangles good and faithful pastors, so as to draw them away from diligence in teaching. We must therefore beware lest we become engaged in quarrelsome disputes; for we shall never have leisure to devote our labors to the Lord's flock, and contentious men will never cease to annoy us.
그것이 사탄의 교활함이며 바로 그런 사람들의 뻔뻔한 말솜씨에 의해 선량하고 충실한 목사들이 얽어 매여서, 목사들이 가르치는데 있어서 근면하지 못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싸움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휘말리면 우리는 결코 주님의 양떼를 위해 사역의 헌신을 할 여유가 없을 것이고,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칼빈주석(디도서) 디도서 3장10절 : 제가 한글판이 없어 영어판을 소박하게 번역했습니다.
말싸움에 휘말리고, 양떼를 위한 헌신의 시간을 뺏어가기 때문에 이단과의 논쟁을 피하라고 한 말이 수긍이 갑니다.
이단이 아닌 자들은 여유가 있지만 이단자들은 삶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달려들 것입니다. 그들은 낭떠러지까지 내몰린 형국이기 때문에 조금의 양보도 하지 않습니다.
번역문으로 칼빈의 의견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람데오 네, 공감합니다
@코람데오 공감합니다.
멀리하라는 헬라어 의미가 추방하라는 의미까지는 아니고 멀리하고 배척하라는 그런 의미가 맞는 것 같습니다.
네, 삽화에 나오는 reject 로 끝내라는 말씀이 합당한 것 같습니다.
@노베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