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 2010.1.1 ~ 1.2
2010년 일출산행은 여타사정으로 빗나가고...
요즘 발이 불편 해 한달여 거동이 불편한 마눌님이 답답하니 바람이라도 쐬자하고,
그렇잖아도 별러서 구입한 비박타프(뉴헥사돔빅)를 실전 사용해 볼
기회를 엿보던 중이라...겸사겸사 신년 초하루 점심식사 후 3:00쯤 덕유산으로 출발합니다~!!
스키시즌으로 무주리조트의 스키장이 마음에 걸렸으나
강원도 보다는 나을거라 생각하고 근처까지 잘 갔습니다만...
역시나 무주리조트 10Km를 두고 차가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10Km를 2시간여 가다서다하며 리조트입구를 지나 덕유산극립공원야영장에 도착하니
밤 9시경입니다~!
자리가 없다는 매표소 직원에게 여기까지 온 시간이 얼만데...사정을 하니
딱해 보였는지 일단 들어가서 자리가 있으면 내려와서
표를 끊으라고 차단기를 올려주네요~
상수도를 사용하는 제7야영장만 개방을 한 상태이고 오토캠퍼들이 이미
야영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몇바퀴를 돌아 겨우겨우 취사장 근처 한자리를 찾아(정상적인
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자리를 잡습니다.
숯을 만들어야 하므로 일단 불을피우고... 헥사돔을 설치합니다.
마눌님은 배가 고프다고 고구마부터 올려놓습니다. (배가고프니 카메라가 흔들립니다...ㅎㅎ)
오늘이 헥사돔 실전배치 첫날입니다~!
스노우라인 홈페이지에서 설치방법을 확인한 대로 쳐놓고 보니 그럴듯 합니다~!
땅이 얼어 팩은 완전히 박지 못했습니다.
이너텐트는 우리가 옛날부터 가지고 다니던 2~3인용으로 사용을 합니다.
오붓한~ 잠자리도 만들어 놓고...
헥사돔과 텐트 설치가 끝나니 이제부터 먹는일만 남았네요...
모닥불 잔불에 석쇠놓고 삽겹살, 막걸리 한잔하니 든든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근래 살림살이가 꽤 늘었네요....
앞으로 몇달은 마눌님의 거동이 불편하니 나홀로 산행하는 동안
베이스캠프(?) 지킬려면 약간의 편의는 제공해야하므로...핫하~!
아님 화등연 쫒아 다녀야지요...ㅎㅎㅎ
의자는 5~6년전 구입한 후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던 파라솔 세트를 해체하여 독립의자로 사용합니다.
헥사돔과 식탁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거구요...
일찍 일어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새들도 깨고, 해도뜨고...
계곡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옆자리의 산행팀은 출발준비를 합니다.(부럽네요~!)
대부분의 오토캠퍼들은 집에서와 같이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고...
간밤에 바람소리가 요란하고 순간 돌풍이 불때면 헥사돔 바닥에서 바람이 들어와 이너텐트가 휘청이곤 하여
버틸지... 염려가 되었습니다만, 끄떡없네요...땅이 얼어 팩을 완전히 박지 못해서 내심 불안했는데...ㅎㅎㅎ
바람부는 날은 헥사돔 바닥을 막을 방도를 찾아야겠습니다. 눈밭이라면 눈으로 덮으면 되겠는데...
이너텐트를 걷어 말리는 동안 식탁에서 아침 준비를 합니다. 바람이 불어도 상관없네요...역시 헥사돔은 탁월한 선택...!!
야영장을 둘러봅니다. 오토캠퍼들의 장비가 대단합니다...
전기 배전반도 바쁘고....
요즘은 오토캠퍼들 덕분에 야영장이 4계절 24시간 운영인가 봅니다.
( 예전엔 겨울 야영이 꾼들아니면 드믈었는데...요금도 안받고...한적~해서 좋았죠...ㅎㅎ )
아침에 철수를 하는데 표검사를 하더군요...
우리도 2일치 주차비 8,000원과 1인당 2,200원 사용료를 냈습니다.
산행을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 즐거운 신년캠핑이었습니다~!!
화등연 회원님들 2010년 운수대통 하세요~!!
<끝>
첫댓글 마늘님을 배려하는 님은 분명 최고에 멋진남이시네요 새해에도 행복한 가정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구요 늘 좋은일만 있으시구요 생에 최고의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추운데 오토 캠프하시면 꼭 끼워자서 정이 더드나유 ㅎㅎㅎ
그럴수도 있겠네요 --ㅋㅋ
음....침낭지퍼가 두개 다 오른쪽에 있어서리....끙~! 마주보게 안됩니다...ㅋㅋㅋ 제조업체의 실수~!
전 --그래서 미리 체크해서 두침낭을 한나로 연결할수있는걸로 준비 했습니다 --ㅋㅋㅋ
하나로 들어가두되유 ㅋㅋㅋ
이사님 지는 떡대가 좀 비대해서리 --ㅋㅋㅋ 글구 --?? 잠만 자야 하나요 --??
오~잉 부럽습니다 ```---언제 부터 캠핑을 즐기셨는지 `??
_글구 어찌하시다 다치셨는지-?? 빨른 쾌유를 바랍니다
--오토캠핑이 요즘은 넓이 퍼져 캠핑장도 많고 나홀로 오지체험족도 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 -마냥 부럽습니다 ---
비박산행도 오지체험도 아직은 허락질 않네요
우째든 --조은추억 사진 넘 고맙습니다
자주 많이 --부탁 드립니다 ~~!!
ㅎㅎ~ 우리는 현대식(?) 오토캠핑은 아니구요...산행+비박을 좋아합니다. 당분간은 화등연 산행에 혼자 참석하겠네요...! 와우~!!
이번 병풍산에 참여 글 올려주십시요 ``
2년전인가 여름에 오대산 캠핑장에서 캠핑 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산행과 야영이 어우러진 또 다른 모습...멋지고 아름다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