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치앙마이, 방콕여행을
함께한 동행과
다낭에서 각자 헤어졌다
다시금
나만의 홀로의 여행이 시작
다낭에서 일주일을 지낼계획
자유로운 영혼
자연스레 익숙해진 독방
방해 받지 않는 마음의 평화
작년 2월초
첫 방문에 매력을 느껴
3번째 찿아온
40일 만에 다시 호이안
이렇게 빨리 다시 오리라곤 생각을 못했읍니다
치앙마이, 방콕 여행지를 조사하다
한국행 직항보다
다낭을 거치는게 경제적이라
이번 여행은 덤으로 생긴거죠
한겨울의 추운 한국보다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다시 오고 싶었어요
올드타운 상점가와
야시장에 들려 반쯔앙도 사먹으며
소원배 등불에 취해 봅니다
한시장에서
기성복 아오자이 300000=15000원에
사서 입고 왔어요
색깔에 맞혀 손,발톱 네이아트 4만원에 받고
상쾌해진 맵씨있는 발
한동안 예쁜 발에 흐믓하겠지요
여자는 자고로 늙어도
가꾸어야 되는 법
오늘은 기분전환을 하였읍니다
만동=500원 내고 찍는 등불속에서...
여러 포즈를 잡고....
15일 동안 태국음식만 먹다
호이안 윤식당에 찿아가
홀로 돼지 김치찌개를 오더해서
맛있게 먹었읍니다
칼칼한 한식을 먹고나니
힘이 납니다
리버타운 호이안리조트
잘 가꾸어 놓은 정원과 조명
눈에 익은 풍경이
고향에 찿아온듯 정겹습니다
옛 사람은 없어도
지난 추억은 기억속에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읍니다
차마 여기 있노라 말하기엔
병마에 지친 그들에게
자랑질일까
조심스러워 전하지는 못하지만
함께했던
추억들은 이곳 저곳
정원, 수영장, 조식당.로비
호이안 거리 거리마다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추억도 여행도
건강할때
나눌수있는 화제이기에
죄스러워 아픈이에게
묻어 두기로 합니다
70 이후엔 언제 아플지
알수 없기에
순서가 없는 우리네 노년
나는
오늘 홀로
살아있는 오늘을 즐겨 봅니다
인생에서 제일 하고 싶은일들...
한겨울 꽁꽁 언 한파에 움츠리는 몸
베트남의 호이안의 초가을 날씨
계절을 넘나드는 매직같은 날씨
그래서 오늘도
이곳을 거닐고 있네요
리버타운 호텔 조식
호이안 하면 가죽공방이 유명하죠
홍린가죽 가게에 들려
가방 3개를
370만동 (18만원= $140) 정도
가죽이 색이 예쁘고 품질이 정말 좋다
강가를 거닐다 쉬고싶어
들어간 식당 썸머롤과 콜라
올드타운 분위기에
쉬어갑니다
리버타운 애프터눈티
다들 구경 나갔는지
넓은 식당에
혼자 즐겨보는 애프터눈 티타임
쏭이안 홈스테이로 숙소를 옮기고 쉬었다
6시쯤 올드타운 강가로 나갔다
펍에서 들려오는 생음악 밴드
기침이 심해져서 약을 먹는 중이라
찬 맥주는 먹을수 없고
메뉴를 찿다보니 생강차가 있어 한잔 시키고
테이블에 앉았다
깊어가는 호이안 강가에 소원배 촛불
등불의 화려함에 밴드음악속에 신나는 음악
딱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
생강차 한잔을 약처럼 마시며
흥겨운 생음악
호이안 밤풍경은
나이 들어버린 나도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옆테이블의 노부부
남편68세 부인은 60세 독일에서 왔단다
살짝 취한듯 살갑게 대하는 실비아
금새 가까운 여행자가 되어 흥이 오른다
남편이 경찰로 퇴직했다나
이런 우연이...
달랏에서 릴리부부도 남편이 경찰퇴직
실비아 남편도 독일 경찰퇴직
10시 넘도록 듣고 또 들었다
호이안 밤풍경은 또다른 매력이 있다
생강차를 먹고도
즐거운 이밤
어둠속에 등불은 더 요염해지고
흐르는 음악속에 깊은 감성이 열리는
여행자들의 갈증과 본능을 이끌어 낸다
밤, 음악, 술,조명이 무드를 조성시켜
여행하는 나그네들의
감성을 열리게 하나보다
보헤미안의 자유
밤이 주는 여흥
생음악의 흥겨움
하늘로 떠나버린
나를 버려둔 남편이
미우면서도 그리운 밤이다
첫댓글 호이안 리조트에서 새로운 아오자이 입은 모습은 더 기품있고
멋집니다 네일받고
맛있는 한식드시고
한껏 즐기는 모습
너무 좋아요
인생 후반부를 멋지게 사는 신디언니를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