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미소라멘으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그 중에서 한때는 일본 전국 1등이였다고 한 삿포로 맛집 라멘 사이미를 갔습니다.
사이미는 제가 8년전에 일본 라멘 오타쿠였던 형님을 따라서 가본적이 있는 곳입니다.
그 때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제가 라멘을 잘 몰랐던때라 그렇게 맛있게 먹지는 않았습니다.
아 사이미는 수미레 출신분이 만든 가게입니다.
수미레는 삿포로 라멘 랭킹 3위입니다. 본점은 히라기시에 있고 분점이 삿포로 스스키노에도 있습니다.
여기도 엄청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한국분들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http://www.sumireya.com/
2023년 기준 사이미는 삿포로 라멘 랭킹 4위입니다.
▶ [2024] 삿포로 라멘 랭킹 순위
나중에 알았지만 삿포로에 사는 라멘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중에는 사이미를 모르는 사람을 없다는 걸 알고 후에 다시 한번 가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습니다. 줄서서 잘 못먹어요 ㅜㅜ
오늘은 와이프랑 차수리 문의 하러 오토백 갔다가 갑자기 와이프가 점심을 밖에서 먹자고 해서 사이미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이미는 저희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어서 가는건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https://www.menya-saimi.com/
https://maps.app.goo.gl/vBvKp8CFSv4HR3cm9
만약에 웨이팅이 길면 그냥 집에 가려고 했는데...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인기가 떨어진건지 앞에 7명정도만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던거 같네요.
멘야 사이미간판입니다.
8년전에 왔었을때랑은 주차장이 좀 달라졌네요. 가게는 거의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원래는 가게 옆에 주차장이 크게 있었는데 이제는 3군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게 옆에는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사이미는 한국 분들이 가기 먹기 힘든 곳에 있습니다.
삿포로 시내에 있는게 아니라 미소노라는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 라멘집입니다.
삿포로역에서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가서 먹을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삿포로 시내도 맛있는 라멘집은 많이 있으니 사이미는 그냥 알고만 있으면 될거 같습니다.
다만 일본 라멘 오타쿠라면 당연히 사이미를 가야 합니다.
사이미는 일본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곳이라 라멘은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 맛이 있든 없든 사이미하고 수미레는 꼭 먹어봐야 할정도로 전통적이고 유명합니다.
그리고 사이미는 분점이 없습니다. 사장님이 욕심이 없는데 본점 하나만 유지합니다.
그리고 영업시간도 짧아요. 점심하고 오후에 좀 쉬고 저녁에는 7시 30분까지만 합니다.
이런 라멘가게는 처음 봤어요. 와이프(일본사람)한테 이렇게 일찍 문닫아도 되는거냐고 하니까 동네라 일찍 닫는거 같다고 하네요. 보통 스스키노 시내는 새벽까지 하는데... 사이미 사장님은 정말 돈 욕심이 없나봅니다.
수미레는 돈독 올라서 분점 내고 공장까지 지어서 마트나 편의점가면 포장된 수미레 라멘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라멘 가게가 그런건 아니지만 일본은 라멘 하나 히트치면 부자됩니다.
생각보다 웨이팅이 길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입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인데요.
점심은 11~3시 15분 / 저녁은 5시부터 7시 30분까지네요.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다 오른쪽에 달력이 있었는데요.
빨간색 동그라미가 휴일입니다. 일본은 생각보다 쉬는날 다 쉬고 추가로 필요할때 쉽니다.
그래서 꼭 영업하시는지 미리 체크하고 일본 가게 가시는게 좋습니다.
유명한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가는 가게가 사이미입니다. 일본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서요.
가게 자체는 허름합니다. 동네 그냥 라멘가게에요.
일단 전 카라미소라멘 1,000엔 와이프는 그냥 미소라멘 950엔 을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라멘값은 많이 올랐네요.
라멘이 나오는동안 뭘 마실까 봤는데 처음본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세피아노시게키?? 와이프나 저나 처음본 사이다였습니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팔지 않는 음료수네요.
내용을 보니까 홋카이도 설탕으로 만든 사이다라고 합니다. 홋카이도 토카치에서 생산을 하고요.
당연히 한병 주문을 했습니다. 금액은 200엔입니다.
병이 특이하네요. 라벨만 보면 예전부터 있던 음료수인거 같은데...
일단 마셨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 병 보시는 분들은 무조건 사서 드셔보세요.
탄산 장난아닐거 같은데 그다지 탄산은 없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은은한 단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탄산이 겁나 나옵니다. 그런데 톡쏘는 탄산은 아닙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라멘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카라미소라멘인데요... 맛은 없는거 아니지만... 주문을 잘못했습니다.
와이프가 주무한 그냥 미소라멘이 훨씬 더 맛있네요 ㅜㅜ
와이프가 주문한 미소라멘입니다. 저도 그렇고 한국분들 매운맛 좋아한다고 해서 카라미소라멘을 많이 주문하시는데요.
가능하면 그냥 미소라멘 주문하시고 느끼하면 고추가룻 넣는걸 추천합니다.
와이프가 주문했던 미소라멘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솔직히 사이미가 일본 전국 최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사이미 가고 싶으하시는 장모님 모시고 한번 더 와야겠네요. ^^
일본 전국 일주하는 대단한분이 있네요.
다음에 또 맛있는 라멘 먹으면 올리겠습니다. 맛있는 홋카이도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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