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막신쟁이 추위
엄동 설한 의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고 봄을 기다리는 입춘의 절기를 넘긴 음력으로 섣달 스무 이튼날 오늘 찬바람이 쌩쌩 매섭게 부는 나막신이 추위가 어김없이 또 찿아왔네요 옛날 진주지방에 가난한 나막신쟁이 장수가 살고 있었는데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하여 나막신을 만들어 진주장에 팔려 나왔건만 한겨울에 나막신은 팔리지 않고 집에서 허기진배를 부여잡고 기다리는 식솔들은 눈에 선하고
하여 부자대신 곤장 30대를 맞아주면은 돈 석냥을 준다는 말에 진주 관아에 가서 부자 대신 매를 맞는다 맷품으로 돈석냥을 받고 가족들이 기다리는집을 향하여 힘겹게 말티고개를 넘어가다 추위와 허기에 지쳐 그만 장독이 번져 쓰러져 숨을 거둔다 쟁
이튼날 동네 사람들이 찿아나서 보니 숨진 나막신쟁이 장수의 손엔 맷품으로 받은 돈석냥을 꼭 쥐고서 움크려 숨져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발견 하였다 고달프고 힘겹게 삷을 살아온 나막신쟁이장수의 슬픈 죽음..............
음력 섣달 수무이튼날 이맘때면 말티고개에서 죽은 나막신쟁이 장수 의 고단하고 한이서러워 맹추위가 왔다간다 는 나막신쟁이 추위가 올해에도 찿아왔네요
★ 어릴적 할머니 무릅에서 아무 생각없이 흥미롭게 들은 이야기인데 오늘은 왠지 가슴이 시리네요 요즈음 불경기 와 맞물려서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