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 찡한 글
♡박목월 시인과 그의 아들 이야기
1952년 6. 25 전쟁이 끝나갈 무렵 박목월 시인이 중년이 되었을 때 그는 제자인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었다.
가정과 명예. 그리고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라는 자리도 버리고 빈손으로 홀연히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 목월의 아내는 그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찾아 나섰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 있는 여인을 마주한 후 살아가는 궁한 모습을 본 후 두 사람에게 힘들고 어렵지 않으냐며
돈 봉투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라며 두 사람에게 겨울 옷을 내밀고 아내는 서울로 올라왔다.
목월과 그 여인은 그 모습에 감동하고 가슴이 아파 그 사랑을 끝내고 헤어지기로 한 후,
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이 시를 지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주었다.
그때 그 시가 바로 이 노래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홀로 울리라
아 ~ 아 ~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노래마다 사연이 있다.
아픔과 고통속에서 진주가 생성되듯 오늘 우리네 삶 또한 성숙 하고 가치있는 삶들이 생성되고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 모두 알지만 - - 이맘때면 생각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