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시도 때도 없이 월화수목금토일요일 365일 날마다 나에게 친구에게 좋은 위로와 격려 응원 희망 메시지로 아침 안부 인사로 축복 기도로 전하는 시 글 모음
퍼주어라
김옥춘
퍼주어라 실망을 잠재워 줄 것이다. 손해를 봐라 잃은 것을 채우고 남을 것이다.
장사란 그리하는 것이더라. 사랑 또한 다르지 않더라.
퍼주고도 아깝지 않아야 사랑을 할 수 있더라. 손해를 보고도 억울하지 않아야 사랑을 할 수 있더라.
사랑이란 그렇더라. 장사 또한 다르지 않더라.
2007.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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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어디 있을까?
김옥춘
행복이 어디 있을까? 맞다. 너에게 있나 보다. 너만 보면 기분이 좋다. 웃음이 나온다. 그것이 행복일 것이다.
행복이 어디 있을까? 맞다. 따뜻한 이불 속에 있나 보다. 추운 날 따뜻하면 기분이 좋다. 잠이 잘 온다. 그것이 행복일 것이다.
행복이 어디 있을까? 맞다. 음식에 있나 보다 배고플 때 음식을 먹으면 달다. 황홀하다. 그것이 행복일 것이다.
행복이 어디 있을까? 맞다. 일에 있나 보다. 일을 하면 기운이 넘친다. 돈도 생긴다. 계획들이 생긴다. 널 행복하게 해 줄 그것이 행복일 것이다.
행복이 어디 있을까?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 알다가도 모르겠고 내 것인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행복 그 행복이 언제나 너와 내 곁에 있길 기도한다.
200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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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는 프로다
김옥춘
일하듯 사랑하라 사랑에서 집중과 책임감이 중심이니라.
사랑하듯 일하라 일에서 사람을 귀히 여김이 중심이니라.
일하듯 사랑하라 사랑에 탐구와 창의가 들어갈 것이다. 사랑에서 감동과 존경을 얻을 것이다.
사랑하듯 일하라 일에 정성이 들어갈 것이다. 일에서 행복을 얻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프로다. 이미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2007.7.11
| 그래도 술
김옥춘
세상이 나를 버린 것 같은 날 외톨이 인생이 눈총받고 내돌림 당한 기분인 날 나 외롭고 쓸쓸한 날 나 세상이 두려워진 날 내 편이 되어주는 건 그래도 술 위로가 되어주는 건 그래도 술
2007.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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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술
김옥춘
술이 좋아서? 아니더라. 사람이 좋아서 마시더라. 술이 달아서? 아니더라. 쓴맛이 인생 같아서 마시더라. 취기가 그리워서? 아니더라. 정이 그리워서 마시더라.
그래서 술 그래서 술
사람이 좋아서 술이 좋더라. 인생 쓴맛에 술이 달더라. 외로워서 노래가 나오더라.
그래서 술 그래서 술
잠시 어지럽고 잠시 마비되고 깨는 고통과 함께 다시 돌려주더라. 세상을 내 삶을
그래서 술 그래서 술
2007.7.30 | 존귀한 그대여
김옥춘
주인이라고 해서 힘이 있다고 해서 부자라고 해서 높은 곳에 있다고 해서 중요한 일을 한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해서 함부로 말하지 마라
일꾼이라고 해도 힘이 없다고 해도 가난하다고 해도 낮은 곳에 있다고 해도 천한 일을 한다고 해도 어리거나 늙었다고 해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나다.
존중하라 나만큼 존중하라.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존중하라.
삼가라 나만큼 삼가라.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만큼 삼가라.
사랑하라 나만큼 사랑하라. 내가 사랑받고 싶은 만큼 사랑하라.
나도 존귀한 나다.
200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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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김옥춘
라면 반 국수 반 왜 그리 적은지 라면 말이야 왜 그리 많은지 국수 말이야
라면이 귀했었어.
라면 반 국수 반 왜 그리 야속한지 엄마 말이야 왜 그리 부러운지 라면이 좀 더 많은 아빠 그릇 말이야
라면도 귀했었어.
그땐 그랬어. 내 엄마가 내 나이보다 어렸을 때
200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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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자
김옥춘
사진을 찍자 내일보다 하루 젊은 오늘 사진을 찍자
내 기억 속을 들여다보면 내 나이보다 더 어렸던 내 어머니의 모습도 있다. 내 나이보다 더 어렸던 내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었다. 지금의 내 어머니는 내가 앞으로 닮아갈 내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게 두려워서 정신 가다듬어 건강을 챙기신다.
나는 나이 들어가고 있다. 내 어머니가 그랬듯이 주름이 늘고 얼굴에 그늘진 자리가 늘어난다. 점이 늘어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팔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사진을 볼 때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머니를 뵐 때마다 못마땅하다. 전 같지 않아서 그렇지만 내일보다 하루 젊은 내 모습이다. 그래서 사진을 볼 때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어머니를 뵐 때마다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오늘 하루가 너무나 귀하다.
사진을 찍자. 내일보다 하루 더 젊은 오늘이다.
사진을 찍자. 사진을 찍을 때보다 더 행복하게 웃자 오늘 지금
200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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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김옥춘
보고 싶었어. 많이 아주 많이
고개도 저어보고 전화기도 꺼보고 이름도 지워보고 하늘도 치어다보고 눈도 감아보았지.
입술도 깨물어보고 한숨도 쉬어보고 술도 마셔보고 잠도 자보고 일도 해보았지.
보고 싶었어. 많이 아주 많이
보고 싶어 많이 아주 많이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서성거리는 하루가 길어진 하루가 간절해진 하루가 감사하다. 사랑한다.
2007.8.2
| 걱정
김옥춘
어떡하지? 일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뒤에서 천천히 오는 불빛이 멈추어 서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환하게 웃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팔을 벌리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달콤한 과일 들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장미꽃 들고 있으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괜히 걱정했네!
떡 줄 사람인 줄 알았는데 달콤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꽃 들고 고백할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제 어떡하지? 걱정이네 어떡하지?
20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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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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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형 글 공유 동참 매우 고맙습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2010.9.2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2004.9.19
https://blog.naver.com/mindkeyi/221692072057
좋은 글 중에서, 언더우드의 기도,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고마운 당신, 모 출마선언문, 당신의 고마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 주는 말 중,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노래, 메일로 받은 글, 옮긴 글로 뺏기고 변형 훼손된 글을 복원하기 위해 원문 형 글 공유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 매우 감사합니다. 큰 은혜를 베푸신 원문 형 글 공유 모든 분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
나의 전부인 글을 안 뺏기겠다고 겁에 질려 이를 악물고 한 말이 모두 상처가 되었습니다. 법에 의뢰할 형편이 아니어서 댓글과 메일로 드린 마음의 상처 매우 죄송합니다.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죄송합니다. 내 마음이 아파 죽을 것 같아도 겁에 질려 사리 판단이 어려워도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은 안 해야 했습니다. 반성하고 백배사죄 드립니다. 용서를 빕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마음의 상처 씻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
물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