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경쾌한 峨嵋山 바위산행 길
(2011년 중앙산악회 제48차 정기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 산 행 지 : 아미산(峨嵋山,737m) 방가산(方可山,756m)
♣ 소 재 지 : 경북 군위군 고로면
♣ 산행코스 : 가암교 → 앵기랑바위 → 아미산 → 돌탑봉 → 방가산 → 장곡자연휴양림 (약 9km)
♣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산행회비 : 28,000원 / 인
♣ 산행준비 : 산행간식 방한 겉옷 및 아이젠 스펫치 지참
♣ 산행차량 : 아시아고속관광 김동욱 기사 (010-2784-0803)
♣ 뒤 풀 이 : 아미산 입구 비닐하우스 매점에서 빈대떡 수제비 회식
◆ 산행참고
♣ 아미산(峨嵋山,737m) 방가산(方可山,756m)
경상북도 중앙에 위치한 군위군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소통의 숨통이 트인 내륙의 오지로 대구 팔공산에서 동쪽으로 영천시와 경계를 이루며 맥을 이어나간 산줄기 북쪽에 위치하는 아미산은 지척으로 연결되는 방가산과 함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불쑥불쑥 별나게 솟아난 5개의 작은 봉우리가 촛대를 상징하듯 날카롭고 만물상을 이룬 바위형태가 설악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바위틈으로 오랜 세월의 풍상 속에서도 각고의 생명을 이어온 키 작은 노송들은 한 송이 분재같이 아름다움을 보탠다. 이러한 산세가 말해 주듯 군데군데 위험한 구간에는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근에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義湘大師가 창건 하였다는 사적 374호 麟角寺에는 고려의 명승普覺國師 一然禪師가 三國遺事를 저술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며 방가산 자락 하산지점에는 삼림욕 최적지로 손꼽히며 풍광을 자랑하는 장곡자연휴양림이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휴양객을 맞이한다. 또한 고로면 학암리 뒷산 성황골에는 수령이 500년이 넘는 노송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영험함이 있다 하여 신병이나 집안에 우환이 있는 사람과 슬하에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을 간직하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산행지도
◆ 산행후기
오늘은 4개월여 동안 산행에 불참하였던 김 재규 산우가 참석하여 반가웠다.
아미산 산행지도를 보면 고향 영천과 이웃하고 있는 산이지만 여태껏 한번 듣도 보도 못한 산이다.
산행버스는 포근한 겨울 날씨 품으로 그 옛날 가형께서 교편을 잡던 義城郡 金城面 山雲里를 지나서 우보 의흥을 거처 산중의 산중 古老에 닿는다.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어린 시절 혼자서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면서 찾았던 산운마을 산운이 씨 종가 집 별당연못 속 정자에서 소꿉장난을 하던 소녀의 모습이 아득한 세월 너머로 떠오른다.
양지리 시냇가 조그만 가암교 다리를 넘으면 바위산이 솟아있는 초입에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는 아미산 산행이 시작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앵기랑바위가 산행객의 접근을 막아서며 웅장하게 버티고 서있다. 바위산이지만 화산암으로 된 바닥은 미끄러움이 없는 안전한 산행을 보장 해준다. 산행시작 한 시간여 만에 대전에서 온 여성 산행객 들이 앞으로 줄지어 늘어선 능선위로 나이백이 소나무가 질긴 생명을 다독거리며 분제같이 아름답게 산행 길 양편으로 솟은 무시봉(667m)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아미산 까지는 다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육산으로 진 선배를 뒤에 두고 경쾌한 걸음이 계속된다. 산행 중간 중간에 돌탑을 쌓아 놓은 길을 따라 2시간 40여분 만에 아미산에 도착하여 산우들과 함께 자연바위 상위에 간식을 펼쳐놓고 이쁜이가 준비해 온 과메기 쌈에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 나니 산행의 즐거움이 튀밥처럼 부풀어 오른다.
또다시 푹신한 가랑잎을 밟으며 방가산을 지나 깨끗하게 정돈 된 장곡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안내여직원의 상냥한 목소리를 뒤로하고 추위가 엄습하는 날씨를 피하여 버스로 아미산 입구 비닐하우스 매점에서 안 총무 이뿐이, 김 한숙 산우가 밤새워 준비해 온 빈대떡과 수제비국으로 비워둔 속을 따뜻하게 채우고 서둘러 귀성하여 모란 족발 집에서 그 동안 서먹했던 에이스 원로 산우들과 함께 회포를 풀었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