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루즈를 다녀오고 나서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밀린 회사 일에다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랴, 금년 하반기 사업을 챙기랴 나름 열심히 뛰었다. 25일 성당산악회원들과 장수 장안산 덕산계곡(용소에서 방화동가족휴양촌까지)에서 가벼운 트레킹과 물놀이를 즐기고, 26일은 모처럼 집에서 쉬고 일찍 서울로 올라왔다.
27일 아침 간부회의를 마치고 해외사업 준비사항을 챙기고 29일 개최예정인 동문국회의원 모임 참석자를 확인하고 식당예약을 점검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태풍이 서해로 북상함에 따라 광주, 전남 등 많은 지역이 호우와 태풍피해를 입어 서민들의 고통이 예상된다. 바람은 잦아졌으나 태풍의 휴유증으로 광주, 전남은 큰 피해를 입었다. 29일 김승남, 우윤근의원은 지역구 피해현장을 살피기위해 참석하지 못하고, 8분이 참석하여 모교 처장단, 동창회 회장단과 모교의 현안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30일 오전 다시 비가 많이 내렸다. 안양지청으로 발령받은 양부남 차장을 방문하였다. 청사 내 독신자숙소에서 지낸다고 한다. 청렴하고 직무에 충실한 훌륭한 후배다. 31일 둘째 매형의 7순을 형제들이 모여 축하를 했다. 올해 둘째 형수, 셋째 형님 그리고 둘째 매형이 칠순을 맞았고, 내 바로 위의 누나가 회갑을 맞이했다. 내 나이고 벌써 60이 다되었으니 앞으로 형제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잇는 기회가 얼마나 될 것인가? 큰 형님이 돌아가시고 큰 매형이 팔십이 넘으셨으니 조카들의 성장에 기대를 할 수밖에....
벌써 9월이다. 2일 전대산악회산행을 장안산 덕산계곡으로 갔다. 전주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나무데크위로 나무들이 쓰러져 길이 많이 훼손되었다. 물놀이를 즐기다 늦게 광주로 돌아왔다. 저녁 오랫만에 이개호 전 전남부지사와 서삼석 전 무안군수 등과 식사을 하다 기차를 놓쳤다.
새벽 광주에서 올라와 국회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인 국회방문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용섭의원의 의정지원단으로 위촉되었다. 광주, 전남의 현안인 우주쎈터 활용방안과 핵의학연구원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광주,전남과학기술인총연합회는 정석종 전 전남대총장이 맡으셨고, 당일 행사에는 범희승교수와 최용국교수 등 30여분이 참석했다.
12일 서울에 와서 새로 가입하게된 모임이 있는데 어처구니란 모임이다. 대부분이 육사에 하나회 출신인데 어처구니없이 만나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 나이로 두번째가 되어 형님대접을 받으며 이런저런 인생사를 나눈다. 전라도에 대해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뜻이 크고 경륜이 있는 친구들이여서 술자리가 길어진다.
13일 고등학교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 오후 광주에 내려갔다. 모두들 반가워한다. 엘브루즈 다녀온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등산과정을 설명하였더니 이제는 제발 나이 생각해서 높은 산에 가지 마라고 한다. 나를 걱정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하다.
14일 다시 서울로 올라와 15일 김완기 전 인사수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옛 괸직에 잇었던 많은 선배들과 현직에 잇는 후배들을 만났다. 결혼식은 어찌보면 인간들의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한다. 전남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이사장인 오주승후배가 광주에서 올라와 김덕봉 전 수석, 안찬수 내일신문 부국장과 2차로 자리를 옮겨 이른 술자리를 가졌다.
16일 서울의 지인들과 가평 연인산을 등반했다. 모처럼 집사람과 진영이도 함께 했다. 12km정도를 걸었는데 진영이는 팔팔한데 집사람이 오랫만에 등산을 했더니 무릎이 아프다며 징징거린다. 연인산 정상석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 곳'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삶을 살자고 다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후보가 최종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왔다. 한때는 손학규 후보가 유력했고, 또 일부에서는 김두관후보의 가능성에 기대했으나 시대의 흐름이 문재인을 선택하였다. 이제 안철수와의 단일화가 대권의 구도를 결정할 것 같다. 미래로의 전진이냐, 아니면 과거로의 회귀냐가 금년 대선의 화두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인국회방문 - 광주, 전남이슈토론
장수 장안산 덕산계곡에서 진영이와
동문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연인산에서 진영이는 버섯과 키를 재본다.
연인산 정상에서 - 집사람과
성당산악회 덕산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