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0월 13일부터 1박2일간의 설악산 원정팀이 편성되었다. 어느때보다 많은 8명이 부풀은 꿈을 안고 출발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봉풍태풍 영향으로 설악산 일대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었고 비와 강풍으로 대피소 이용불가는 물론 입산을 금지한다는 국립공원 설악산사무소로 부터 연락이 왔다. 우리 멤버중 이영철회장이 한화콘도에 룸을 예약키로 하고 미시령 옛 고개길을 걸어서 넘어가기로 하였다. 7Kg에서 13Kg이나 되는 베낭을 메고 강한 바람과 비를 맞으며 걸었다. 군대 훈련병시절의 행군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날 걸었던 거리는 백담사주차장까지의 왕복 3Km, 용대리에서 한화콘도까지 24Km 도합 27Km나 되었다. 도중 춥고 배고프고 지쳐서 준비했던 김밥대신 음식점에 들러 질경이 밥을 먹었는데 곤드레나물밥보다 더 맛이 있었다. 한화콘도에 짐을 풀고 사우나에서 몸을 씻고 젖은 옷을 갈아 입은 후 맛있는 찌게를 끌여서 김밥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쳤다. 모두들 피로해서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는 햇반과 가져간 밑반찬과 된장찌게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리조트 호수공원을 산책한 뒤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중앙시장 단골 횟집을 찾았다. 푸짐한 회와 매운탕, 잡곡밥으로 점심을 든 후 오후 1시발 동서울터미날행 버스에 올랐다. 대청봉에 오르지 못하고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화기애애한 우정과 친목을 다진 계기가 되었다. 끝으로 이번 여행에 도움을 많이 주신 이영철, 정규호 두분의 회장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용대리 백담입구 터미날에 도착하니 비가 내려서 우의를 입고있다
한화콘도에서 바라 본 대청봉(좌) 과 중청봉(우)의 상고대
한화 리조트에서 본 대청봉 상고대 모습
한화 리조트앞에서
호수공원
한화리조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한화리조트의 Waterpia앞에서
속초중앙시장 상아횟집에서
첫댓글 이럴줄 알았으면 따라 갈 걸... 좋은 그림에 반가운 얼굴들, 맛있는 음식 보기만 해도 참 좋습니다. 박호기프로는 끝까지 안보이네요^^
설악산 등산팀원(70대)들의 건강함을 한번 과시한것 같아요, 비바람 속에서 미시령고갯길 27km를 행군하는데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았으니,,,,
대청봉의 해돗이는 못보았지만 그런데로 잊을수없는 과거사를 한장 그린것같아요, 이영철.정규호 회장의 협찬에 다시
한번더 감사드리고, 그무거운 짐을지시고 언제나 자기는 들어내지않고 대청봉과 중청봉의상고대와 한장이라도 더 친구
들의 모습을 촬영하시느라 수고하신 박호기 친구에게 그무한의 감사한마음 변함없습니다.
우리친구들 오래오래 이런 건강한 모습,유지되길 기원합니다.
궂은날씨에도 모두가 아무 탈없이 미시령옛고겠길을 약6시간에걸처 걸어서 넘었음을 뿌듣하게 생각하며, 보통등산할때보다
더 힘드는것이 평소 장시간걸어보지않았기 때문입니다.나는 동해안해안길을17박18일 경험이 있기때문에 비교적 힘이들지 않았지만 다른7명의 친구들도 비교적 잘걸어서 애로사항이 없었으며,특히 이영철친구는 설악산등산을 대비해 많은준비를해서 그런지 옛날과는 확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산행에 이영철,정규호 두분 친구들의 협찬과 박호기친구 사진 찍느라 고생해놓고 자기사진은 한 장도 보이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