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첫경험이 그렇듯이 골퍼들도 첫라운드의 설렘만큼의 에피소드도 많이 있겠지요.
연습장과는 달리 필드에 나갈 때 챙겨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아요.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필요한 용품이 없을 때 당황하게 되어 결국 그날의 첫경험을 망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라운드 시간이 보통 4시간을 넘기 때문에 중간에 클럽하우스로 달려갈 수도 없으니 필수용품은 골프백이나 옷가방, 파우치 등에 비치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먼저, 골프백에는 평소 연습하던 클럽을 잘 챙겨놓으면 되겠죠. 클럽페이스에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미리 잘 닦아두어야 하고 클럽개수가 14개로 제한되어 있으니 쓰지 않는 클럽은 빼두어도 좋겠죠.
골프백 안에 챙겨두면 유용한 물건을 살펴보면 골프공, 골프장갑, 티, 볼마커, 수건... 비올 때를 대비해 우산과 비옷, 바람막이 등을 챙기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골프장 캐디로부터 간혹 티는 얻어쓸 수 있지만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나눠주지는 않습니다. 간혹 동반자 것을 얻어쓸 수는 있으나 자신의 볼은 직접 챙겨가야겠죠.
초보자의 경우 공을 여유있게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프로선수들도 동일한 볼을 12개 이상 가져가므로 초보자는 최소 20~30개를 넣어가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골프공 가격이 만만치 않죠. 골프공 한 개의 값이 자장면 한그릇에서 통닭 한마리 값이나 되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비싼 골프공을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담없는 공으로 준비하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2피스 볼이나 재생구, 로스트 볼을 많이 챙기는 것이 골프를 즐기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리고 골프백에 이름표가 있는 지 확인하고 없으면 본인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명함 등을 끼워두세요.
왜냐하면 골프백에 이름이 없으면 캐디가 골프백을 찾는데 무척 애를 먹습니다. 저 또한 첫 라운드할 때 골프백에 이름표가 없어서 라운드 직전에 담당 캐디와 함께 가서 골프백을 확인해 준 적이 있습니다.
보스톤 백에는 골프모자, 골프복 상하의, 골프화, 벨트, 골프양말 등 의류가 주로 들어갑니다.
혹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데 여분의 속옷을 꼭 챙기세요. 입고 있는 속옷이 땀에 흠뻑 젖기 때문에 샤워후 갈아입을 옷이 필요합니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가 필요하고 쿨토시와 선그라스도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골프가방(보스톤백)은 탈의실에 두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작은 가방(일명 파우치)을 별도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볼이나 티, 선그라스, 썬크림, 지갑 등 자잘한 필수품들을 담아 두면 이동시에 편리하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자, 골프백과 가방을 다 쌌으면 일찍 푹 자고,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 즐거운 라운드 하시기 바랍니다. 머리올리고 와서는 그 짜릿한 경험을 널리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면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즐겁게 첫경험 하세요.
답글
머리를 올린다?
골프장에 처음 라운드를 나가는 것을 다들 '머리 올린다'고 얘기하죠?
아마도 옛날에 여자가 시집을 가서 첫날 밤을 보내고 나면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처녀 때의 댕기머리를 말아올린 뒤 비녀로 쪽을 지는 것을 머리 얹는다, 또는 머리를 올린다고 했었죠. 마찬가지로 골프에서도 연습장이 아니라 필드에 나가서 라운드를 해야 비로서 진정한 골퍼가 된다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첫 경험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골프공, 티, 마커, 모자, 선크림 등 필요한 용품을 잘 챙겨가서 좋은 플레이 하세요.
그러고 보니 누가 초보자를 대상으로 머리올리기 종합세트 용품을 준비해 주면 좋겠네요.
공,장갑,마커,티,쿨토시,선크림 등을 모아놓아 종합세트로 준비해주면 처음 골프장에 나가는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글)
자신감도 챙겨가세요.
그러고 보면 골프장을 갈 때 필요한게 참 많네요.
골프클럽과 볼 외에도 모자, 바람막이, 티, 볼마커, 골프화, 타월, 다용도 파우치, 장감, 선크림 등등
그리고 이를 담아 이동할 보스턴백...
날씨에 따라, 기온에 따라 챙겨가야할 게 많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도 꼭 챙겨가세요.
답글)
골프장의 홀 공략법을 익혀두세요
라운드 하는 골프장의 홈페이지에 보면 각 홀마다의 모양과 거리, 야드지 등의 상세정보가 있습니다. 조감도처럼 티박스에서 홀컵까지 공중에서 보여주는 곳도 있어요.
첫 라운드를 하기 전날에 매 홀의 특성을 눈으로라도 익혀두면 필드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미리미리 준비하는 골퍼에겐 노력한 만큼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답글)
골프가방을 꼭 챙기세요.
지상천하|2012.04.20 오후 4:20:14 신고하기
꼭 필요한 것은 물론 라운드 비용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지요.
모름지기 돈을 낼 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느긋한 법입니다. 그린피, 카트비, 캐디비는 얼마나 어떤 방법으로 내야 하는지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여유를 갖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골프를 연습하고 처음 골프장에 나가기 전날은 무척 설렐 것입니다.
골프가방에 빠짐없이 하나하나 챙기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볼이나 장갑, 마커, 티 외에도 모자 썬크림, 물티슈, 선그라스 등 필요한 게 많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물품을 한두가지 빠트릴 수 있습니다. 준비물이 부실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막상 골프장에 도착하고 옷을 갈아입었는데, 모자를 미처 못챙겨왔다고 생각해보세요. 뙤약볕에 맨머리로 나갈 수 없으니 마음에 안들어도 골프장 내 매장에서 비싼 모자를 사야하는 경우겠지요.
여행을 떠날 때 하는 것처럼 꼭 챙겨야 할 목록을 정해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우선, 골프클럽... 14개 다 필요치 않고, 초보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 정도만 사용하겠죠. 우드는 감히 써봤자 실망만 할 터이고...
골프공 많이 필요하죠. 한 20개 정도는 있어야 맘껏 휘두를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골프공은 로스트 볼이나 2피스짜리 싼 볼을 많이 준비하는게 좋겠어요. 괜히 비싼 브랜드 볼로 치다가 오비날때마다 짜장면 한그릇 씩 말아먹지 마시고요.
골프화! 발에 꼭 맞고 편한 것이면 되겠죠. 으시대느라고 비싼 골프화 장만할 필요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