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24학급·중학 18학급 규모
- 최종 심사 통과 땐 2020년 개교
유입 인구가 크게 늘면서 초·중학교 부족으로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경남 양산시 동면 석금산신도시에 초등·중등 통합학교가 생긴다. 학교 용지가 부족하자 고육지책으로 나온 방안인 통합학교 신설은 영남지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19일 경남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산시 동면 석금산신도시 내 중학교 부지(1만4000㎡)에 초등 24학급, 중학 18학급 규모의 통합학교를 신설해 2020년 개교할 예정이다. 초등은 본교 형태지만 중학교는 인근 중앙중학교 분교장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초등과 중학교의 교과과정이 달라 단일 통합학교로 운영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따라서 강당과 운동장은 초·중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되 교실과 특별활동 교실은 분리할 계획이다. 또 급식실과 도서관, 시청각실 등은 학교 설립이 확정되면 추후 공동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같이 신설 형태의 통합학교로 운영되는 곳은 전국적으로 한 곳도 없다. 강원과 인천에서 교육당국으로부터 올해 승인을 받아 신설이 추진 중이고 영남지역에서는 양산이 처음이다.
통합학교 신설안은 이날 경남교육청 투융자심사위를 통과했으며 오는 8월 중앙투융자 심사위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 통합학교 신설안은 교육부 중앙투융자 심사위가 지난 4월 동면 석금산지구 내 가칭 '금산초등 신설 안건'에 대해 위치 부적절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리면서 대안으로 제시한 안이어서 통과가 확실시된다.통합학교가 신설되면 동면 주민의 민원인 초등과 중학 신설 건을 일시에 해결하는 셈이어서 학부모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양산물금신도시 2단계인 동면 석금산 지구에는 아파트 건립이 이어져 오는 8월이면 입주세대가 지금보다 4400여 세대가 늘어난 7000여 세대로 증가한다.
그러나 지구 내 초등과 중학교 신설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늘어나는 초등생은 기존 석산초등을 증축하고, 특별활동 교실을 교실로 개조해 수용하기로 해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 수 증가에도 중학교 역시 한 곳도 없어 학생들이 멀리 떨어진 삼성중까지 통학해야 하는 등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석금산 지구 초등 신설을 추진해온 석산초등 교육권을 위한 비대위 최선호 위원장은 "통합학교나마 마련돼 다행이다. 이른 시일 내 개교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첫댓글 반가운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