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오신 분들에게 남고산성 마실길을 추천합니다.
세시간 정도면 아주 여유있게 가볍게 골은 깊지만 야트막한 남고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시골 봄의 정취를 밭에서 자라는 채소들과 산의 풍광과 화사한 꽃으로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억경대에서는 천년고도 전주를 한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남고산성 능선에서 억경대로 가는 길 양쪽에 해맑은 진달래꽃이 막 피고 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 뒤쪽에서 산성천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작은 절 삼경사에서 부터는 지그재그로 올라가는데 고덕산과 억경대 길이 갈리는 지점에서
억경대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큰 나무들 사이사이에 분홍빛 비누방울처럼 피어나고 있는 시골 소녀같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향기롭지도 않고 화사하지도 않지만 우리 누이처럼 친근합니다.
갈림길에서 이백미터 정도 올라가면 남고산 안내 간판이 나옵니다.
갈림길에서 억경대 쪽으로 산성능선을 타고 걷습니다.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평지 길입니다.
초록색 표지판에서, 우측 아래에 있는 동그라미 지점에서 부터 진달래꽃을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 군락도 없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흩어져서 홀로 또는 두세그루가 어울려 있습니다. 바위 아래서 덩쿨 밑에서 큰 나무 그늘 아래서 묵묵히 피고 있는 그들이 바로 이름 없는 작은 우리들이 아닐까요?
사진이 순서대로 올라가지 않네요.^^
억경대에 올라서면 전주시가 한 눈에 보입니다.
억경대 올라가는 길
전주 시가지 안내 사진
한 눈에 보이는 전주시가지.
바위 사이사이에서 진달래들이 미소 짓고 있습니다.
밝아도 화려하지 않은 진달래꽃 무리!
억경대에서 좁은목으로 내려오는 바위길에 초연히 피어 있습니다.
험한 바위와 하늘로만 벋는 나무들 사이에서 겸허히 따스하게 피는 진달래꽃!
좁은목, 약수터는 남고산성 마실길의 종점입니다. 그 앞의 대로는 남원으로 가는 춘향로입니다.
사진 올리는 것이 미숙해서 뒤죽박죽입니다.
국제문화유산원 뒤쪽에서 산성천을 따라 쭉욱 걸어올라가면 매화꽃과 산수유가 반깁니다. 산성천의 물소리가 마음을 울려줍니다. 봄빛에 취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매화 사진만 몇 장 덤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