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면 바로 투구꽃이다.
보면 투구꽃임을 알 수 있다.
꽃이 투구를 닮아서란다.
8, 9월에 피는 꽃이지만
산음엔 10월초가 한창이네!
여기도, 저기도 투구꽃이다.
* 이래서 투구꽃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한편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다.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인데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다.
그래서인지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수도승을 보는 듯하다.
* 맹독식물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인디언들은 옛날에 이 투구꽃의 즙으로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약재로 잘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으며,
약재로 쓸 때에는 초오(草烏)라고 부른다.
* 꽃말은
‘밤의 열림’, ‘산까치’이다.
* 잎
이렇다.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을 편 모양으로 3~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눈에 익을때까지 보고 익히자.
* 열매
10~11월에 맺는데,
타원형이며 뾰족한 암술대가 남아 있다.
*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영화로도 인용된 투구꽃의 맹독성
* 일본 투구꽃 살인사건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에게
투구꽃 추출 독약성분과
복어 추출 독약성분을 먹여
살해하여 완전범죄를 노렸으나
결국에는 발각되어 사회적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다.
두가지 맹독성 독약성분의
길항작용까지 이용하여
치밀한 살인을 계획하여 실행한 사건으로
1986년에 있었으며 1억 8,500만엔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이었다.
* 투구꽃 시
시가 있는데
투구꽃의 내용이 다들어있어
읽어보면 유용할 듯 하다.
투구꽃. 독초는 약초이니
_ 하늘바다 여운종
전사의 투구를 닮은 투구꽃
뿌리에 독이 많아
예전에는 사약의 재료로 쓰였네
영화도 있었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키 작은 각시투구꽃에 독이 더 많다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투구꽃 사약을 받고 죽어갔을까?
그중에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죽은 이 또 얼마나 될까?
삶을 죽음으로 강제하는 독초 투구꽃
혹 산길에서 푸른보라 투구꽃 만나시거든
행여 눈으로만 보시게나
뿌리의 숨은 독이 예쁜 꽃으로 올라와
아름다운 그대 해(害)할까 저어되나니
그런데 그대!
그거 아는가?
모든 독초(毒草)는 약초(藥草)라는 거.
독을 약으로 바꾸는 과정
정제(精製)
투구꽃 뿌리의 이름은 초오(草烏)
뿌리가 까마귀머리를 닮았다네
그냥 끓여 마시면 사약(死藥)
정제해서 마시면 한약(韓藥)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복통에 명약(名藥)
투구꽃은 독초일까? 약초일까?
사람이 옮겨 심지 않은 한
평생 한 자리를 지키는 것은
풀이든 나무이든 식물의 운명
그러나 투구꽃은 스스로 움직이는 풀
독초에서 약초로 변신하듯
겨울지나 봄이 오면
다른 곳에서 싹을 틔우지
뿌리를 뻗어보다 좋은 흙을 만나면
새 덩이뿌리를 만들고
옛 뿌리에서 양분을 옮겨와
새 봄엔 새 싹을 올린다네
모든 독초는 약초이네
사람 세상도 이와같지 아니할까?
나는 그대에게 약초인가 독초인가
약초이거든 얼른 친구로 삼으시고
혹 내가 독초로 보이시거든
잘 정제해 보시게나
그대 아픈 곳 치료하는 명의(名醫)가 될 터이니.
* 비슷한 투구꽃
_ 선투구꽃
_ 노랑투구꽃
꽃이 노랗게 핀다. 산에서 자라며 키는 약 1m이다.
_ 각시투구꽃
키가 약 20㎝ 정도로 아주 작다. 높은 산의 냇가나 습한 곳에 자라며, 꽃은 자주색이 도는 보랏빛이다
_ 두메투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