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후배 부부와 만나 김해 봉하마을을 향해 출발했다.
내려가다가 금강휴게소에서 빵과 차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봉하마을에는 9시 30분경에 도착하였다.
봉하마을은 봉화산(해발140m) 봉수대 아래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봉화산은 도둑돌(봉화산 동쪽)과 야시골(봉화산 서쪽)이란 유명한 골짜기가 있었으며, 특산물은 진영단감이다.
보이는 바위가 슬픈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부엉이바위이다.
부엉이바위는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는 설과 바위가 부엉이를 닮았다는 설이 있다.
봉하마을의 새로운 특산물 장군차이다. 그 분께서 심으시고 돌아가셨는데 차나무는 잘 자라고 있었다.
장군차는 인도 남방계통의 잎이 큰 차나무이다.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곡에 자라고 있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차'라고 칭한데서 유래되어 오늘까지 이어내려오고 있다.
'농촌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조성되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쳐 가꿔지고 있다.
옆으로 누워계신 봉화산 마애불이다. 본래는 산 중턱에 새겨진 부처님으로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앉아 계시는 의상 형식의 부처님인데 정말 피곤하셨는지 눕기까지 하셨다. ㅎㅎ
누워계신 부처님의 윗쪽 부쪽으로 본래 이곳에 앉아계셨던 듯 한데~~
예전에 일으켜 앉을려고 갖가지 방법을 새웠으나 방법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고 한다.
부엉이바위 쪽으로 테크를 따라 가다보면 아래쪽에 움푹 패인 곳이 태크의 윗쪽과 아래쪽에 한 곳씩 있다.
물의 낙차로는 전혀 만들어질 수 없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파놓은 듯하다.
또한 아래쪽 웅덩이 옆으로는 추가로 돌을 쌓아 물이 더 많이 고이도록 했다.
부엉이바위 절벽으로 접근하는 산책로 였는데 현재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정토원으로 가는길에 바위 가운데에 새로운 재질의 암석이 박혀 있어서 찍어보았다.
봉화산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곳곳에서 채석한 흔적이 보였다.
봉화산 봉화대 바로 아래쪽에 있는 정토원(사찰)이다.
봉화산 뒤쪽으로 해서 차량이 올라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자바위나 부엉이바위를 보다 편하고 빠르게 가려면 정토원쪽에 차량을 주차하고 올라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그 분이 주로 이용한 산책로는 아니어서 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사저쪽에서 오르는것이 좋다고 본다.
봉화산 정토원 주변의 안내도이다.
수광전 앞에는 수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배롱나무가 멋진 자태로 서 있다.
배롱나무가 울퉁불퉁 알통이 온몸에 온통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한 근육질 배롱나무는 처음본다.
자암봉수대로 사자바위 정상부(해발 134.8m)에 자연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였고 그 사이에 채석한 부정형 석재로 연대를 축조하였다.
이 봉수대를 처음 만든 것은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1895년(고종32년) 봉수제도가 현대적 전화통신체제로 바뀌어 폐지되었다.
이 봉수대는 성격상 연해나 변방에 설치된 '연변봉수'에 속하는데, 남족으로 40리(10km) 떨어진 동상동에 있는 분산성(사적 제66호)
봉수대의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60리(약 15km) 떨어진 밀양 남산봉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즉 경남지역(부산-김해-밀양)과 경북지역(대구-경산) 소재 봉수를 차례로 거쳐 영천 성황당봉수에서 합쳐진 다음
최종적으로 한양 무악동 봉수대에 도착하였다.
자암봉수대 윗 부분이다. 다른 봉수대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은 듯 하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대통령 묘역과 봉화마을 전경이다.
저멀리 진영공단 건물들이 보이는데 1km 떨어진 곳에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안개가 많이 껴서 잘 안보이는데 화포천 상류쪽을 바라다 본 사진이다.
사자바위에 움푹 패인 곳으로 이곳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들을 놓았다고 안내판에는 적혀 있다.
전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 복원 건물이다. 가로 10m 세로6m 약 9~10평 정도 되는 정말 아담한 건물이다.
부엌외에 방이 3개 되는 그당시에는 아주 실용적인 형태의 서민 초가주택이라고 생각된다.
진영에 가면 진영갈비를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진영읍에 있는 창원수제갈비집(055-342-2750)을 갔다.
1인분 12,000이며 특히 야채나 옥수수, 떡복기 등이 무한리필되어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우리 팀은 수제갈비 3인분, 육회비빔냉면 1인분(12,000원씩)과 해물된장찌개(3,000원)과 공기밥(1,000원)을 먹었다.
또한 젊으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식후 원두커피를 했는데 맛이 정말 좋아서 2잔씩이나 마셨다.
TV에도 몇 번 방영된 집으로 아파트단지 옆에 있었으며 주차장도 넓고 차 마시며 담소할 공간도 있어서 정말 좋았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