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터러시는 인문학적 사고가 답이다
이동진 칼럼리스트 전)전북대특임교수
동영상을 관람하다가 이삭빛시인의 ‘바다에서’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현이라는 가수가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불렀는데, 참신하고 따뜻한 느낌의 노래가 마음을 울렸다. 노래도 노래지만 필자에게 노래 가사가 절절하게 다가왔다.
이삭빛의 작품 ‘바다에서’는 사랑의 본질과 그 깊이를 탐구하는 심연의 노래처럼 찾아왔다. 시인은 사랑의 감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대 앞에 있어도 그대가 보고 싶어/그대 옆에 있어도 그대가 그리워져’라는 구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여전히 그리움과 갈망을 느끼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잘 나타낸 것 같았다. 이는 사랑이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에 의해 좌우되지 않음을 보여주며, 사랑은 마음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으로 그리움은 그 사랑의 증거처럼 아프게 느껴졌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눈앞이 캄캄하도록/‘오로지’/홀로 서서 부서져 내리는 일’이라는 구절은 사랑의 고통과 희생을 강조하는 것처럼 아팠다. 필자도 몇 년 전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고 한동안 마음의 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지금도 그 상처는 처절하게 내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사랑은 때로는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힘들고, 홀로 서서 부서져 내리는 것’이라는 가사는 고통을 수반하며, 그 울림이 성령처럼 켜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통의 파도를 사랑이라고 부르는 일이지’라는 마지막 구절은 사랑의 본질을 한마디로 요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은 고통의 파도를 사랑이라고 부르는 일’, 즉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찾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이는 사랑의 위대함과 그 깊이를 잘 나타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로 필자가 단숨에 글을 쓴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삭빛의 바다에서 전문을 옮겨본다.
그대 앞에 있어도/그대가 보고 싶어/그대 옆에 있어도/그대가 그리워져//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눈앞이 캄캄하도록/‘오로지’/홀로 서서 부서져 내리는 일//
한 번도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그 아픔이 얼마나 찬란한지/죽도록 사랑한다는 것은/아찔한 외로움 끝에서도/별처럼 소금꽃이 되는 일이지.//
고통의 파도를 사랑이라고 부르는 일이지.// - 바다에서 전문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인문학적 사고의 고결함과 문제의식을 같이 찾아내고자 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미디어리터러시를 살펴보자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비판적 사고와 분석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대한민국의 계엄 문제와 무안 비행기 사고를 통해 국민들이 절망에 빠져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분석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가져야한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정보를 평가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따라서 미디어 리터러시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첫째 비판적 사고로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이다. 둘째 정보 해석으로 정보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셋째 의사소통 능력으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인문학적인 사고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비판적 사고와 분석 능력을 중시한다. 인문학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는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문학 작품을 읽으며 우리는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
앞에서 말한 대한민국의 계엄 상황과 무안 비행기 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또한, 무안 비행기 사고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우리는 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안전의식을 통해 거듭 나가고자 할 것이다.
성경 말씀 중에서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마태복음 5:13)라는 말씀은 우리가 사회의 부패와 불의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우리가 위치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해야 함을 상기시켜 준다.
필자가 얼굴 없는 천사마을을 방문했는데, 이삭빛의 얼굴 없는 천사를 기리는 ‘얼굴 없는 천사’ 시를 통해 나눔 정신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삭빛 시인의 ‘바다에서’ 전문을 인용하고 싶어서 앞에 어린아이 같은 심정으로 감상평을 써봤는데, 이 역시 어려운 시대에 천만번이라도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는 오뚝이 정신을 나눠 갖고자 함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능력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며, 자신의 의견을 형성할 수 있다. 인문학적인 사고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의 사건을 통해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위치보다는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의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