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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한겨울에 맛보는 5월 한라산의 솔잎향기, 수목원 가는길
꼬양 추천 1 조회 158 12.02.14 23:1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맛집]

차 한잔의 여유.

사각사각 입속에서 얼얼하게 녹아나는 얼음으로 느끼는 시원함...

 

겨울 한라산은 하얀 눈으로 덮여 순백의 미를 뽐내지만,

찻집에서는 5월 봄날의 솔잎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입안 가득 머금게 되는 푸른 솔잎의 향.

한라수목원 가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조용한 찻집, "수목원 가는길"

 

이 찻집 덕분에 수목원 가는길은 즐겁기만 하다.

 

▲ 주인장이 5월 하순부터 한라산 중턱에 있는 솔방울을 채취해 담근다는 솔차

 

△ 커피 또는 차를 다 마시고 나오는 디저트 차 (국화차)

 

△ 수목원 가는길 입구

 

옛날과 달리 제주도에도 찻집들이 많이 생겨났다.

오소록한 곳에 생겨나는 찻집과 커피점들...

제주도 구석구석 돌며 숨겨진 찻집들을 찾는 재미도 참으로 쏠쏠한 것 같다.

 

차와 커피를 좋아하는 내 친구(15년지기 친구)와 나는 카메라를 들고 고향 제주도를 돌아다니기 바쁘다.

나고 자란 곳이라 지리는 밝지만 돌아다니다보면 언제 또 이런 곳이 생겨났는지 신기할 뿐이다.

 

 

따끈한 온돌바닥에 포근한 카펫이 깔려있는 내부.

이 찻집의 가장 명당이 아닐까 싶다.

 

 

△ 혼자 가더라도 심심하지 않은 찻집, 책이 있어서 좋아!

 

 

 

 

 

 

자연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인테리어.

훈훈함이 가득 느껴진다.

 

 

 

 

 

▲손 때가 가득 묻은 메뉴판...

 

드립커피도 맛있지만, 이곳에서는 꼭 차 또는 에이드를 마시라고 권하고 싶다.

"겨울이라서 에이드가 싫어!"

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걱정마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에이드를 다 마시고 나서 나오는 따뜻한 국화차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6,000원에 에이드를 먹고, 향긋한 국화차까지 마실 수 있으니, 이건 일석이조!

 

▲ 차를 시키면 검은콩과 쿠키까지 덤으로 나오는 착한 찻집, 디저트로 국화차까지 나온다는!

 

▲ 나스에이드 (하귤에이드)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귤 종류 몇 가지는 알게 마련.

귤이라고 하면 다들 "미깡"이라 말하겠지만,

금귤도 있고, 하귤(나스미깡)도 있고...

 

하귤은 신맛이 좀 강하다. 그냥 먹기에는 참으로 애매한 귤 중에 하나.

주인장은 하귤의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 후 과육만 남기고

이렇게 먹기 편하게 에이드로 만들었다.

 

 

삐뚤빼뚤 큼지막한 수제 커피잔에 가득 담겨 나온 나스에이드.

하귤 특유의 신맛과 달달한 맛이 잘 섞였다.

 

나를 쫓아오던 감기가 바로 달아날 것 같은 기분이랄까.

 

△ 솔차

 

솔잎과 잣이 살포시 올라가 있는 솔차.

따뜻하게 마셔도 좋지만 에이드로 마신다면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솔차.

 

주인장이 5월 하순만 되면 한라산을 오른다고 하지.

한라산의 초록색 솔방울로 담근 차...

솔방울은 강력한 자연 항생제라는 사실.

암세포를 죽이고 나쁜 세포도 죽인다는데, 알고 먹어도 좋지만 모르고 먹어도 참으로 튼튼해지는 기분이다.

 

한 입 먹으면 솔잎의 은은한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지고...

사각사각 시원한 얼음이 참으로 시원하다.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줄 볶은콩.

몸에 좋은 주전부리까지 나오니 행복해지는 시간.

다만, 씹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

콩 껍질이 입에 낄 수도 있다는 거... ㅜㅜ

 

 

 

 

 

 

 

▲ 하귤 과육이 통째로~

 

△ 솔잎 동동, 잣 동동 솔차

 

 

▲ 국화차

 

추운 겨울, 오들오들 떨면서 솔차와 나스에이드를 먹고...

쿠키와 검은콩까지 꿀꺽하니...

왠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는데.

 

이때 입을 개운하게 해줄 국화차 등장!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

 

솔차에 쿠키에 볶은 서리태에, 국화차까지...

이렇게 주면 남는 것도 없을 것 같은 생각만 든다.

 

때문에 이곳은 단골층이 상당히 두텁다.

제주도에 사는 친구의 경우에는 거의 매일 이곳을 갔으니... ^^  

 

 

 

추위가 짙어지면 질수록 마음 가득 그리워지는 것은 봄.

솔차를 통해 한라산 5월의 봄을 느껴본다.

 

6,000원으로 향긋한 차와 쿠키와 볶은콩, 국화차까지...

건강과 마음까지 챙기기는 차 한잔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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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2.17 19:57

    첫댓글 분위기도 있어 보이고 제주의 특산 귤로 만든 차...함 먹어보고 싶네요...

  • 12.02.26 15:46

    꼭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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