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회원님들의 격려와 협조에 힘입어
겨우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탈 때는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포기할 까 수십번 생각했는데,
그래도 마라톤을 수십번 완주사람으르서
주변사람들에게
쪽팔려서 포기 못하겠더군요!!!
포기안하고 완주하길 다행입니다.
그러나 철인 킹코스는 마라톤과는
또 다른 고통과 정신적 번뇌를 주더군요!!!
회원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왕복하면서 함께한 남용씨와 부현씨 감사드립니다.
특히 킹코스를 완주하고서
졸린 몸을 이끌고 운동장까지 운전해주신 부현샘에게 감사드리고
식사 대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고통과 번뇌 그리고 영광을 안철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철원 DMZ 피스맨 트라이 애슬론 피스맨 대회] 완주
장 소 : 철원 일대 DMZ
종 목 : 철인 3종경기 킹코스
기 록 : 총 14시간 56분 22초
수영(3.8km) : 1시간 30분 37초
자건거(180.2km) : 7시간 51초
달리기(42.195km) : 5시간 15분 06초
너무 힘들고 고생스런 대회였다.
그래도 완주하고 나니 이 힘든 여정을 완수했다는 것에
대한 뿌뜻함이 남는다.
1. 수영 3.8km(1.9km를 두번 왕복)
'토교저수지'라는 곳에서 치뤄졌다.
물온도는 수영장보다 따듯했고,
파도도 별로 없었으며
조류가 심하지 않아 아주 편하게 했다.
2. 자전거 180.2km(90km를 2번 왕복)
자전거는 철원일대를 도는 것이었는데,
10km지점부터 50km 지점까지 미세하게 오르막이었다.
첫번째 바퀴에서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돌았는데,
두번째 바퀴를 돌때는 너무 힘들고
허벅지가 아파서 두번이나 자전거에서 내려서
물을 마시고 숨을 돌리고 나서야 겨우 완주할 수 있었다.
오르막은 너무 힘들게 올라갔는데,
내리막은 너무 빨리 지나갔다.
자전거를 타면서 이 힘든 것을 왜하지라는
자문을 수 십번 수 백번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주변 장병들이 나와서 자원봉사를 해주니
더 반갑고 완주하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3. 마라톤 42.195km(14km 3번 왕복)
자전거 탈 때는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달리기는 천천히 달려서 그런지
편하게 뛰었다.
17년 마라톤 경력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았다.
지반 번 하프 대회를 마치고 와서
철인은 걷고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물에 뜰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킹코스는 하프와 또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는 2배지만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번뇌는
4배 아니 10배이상이 되는 것 같다.
하프 코스는 즐기면서 달렸는데,
킹코스는 이 힘든 것을 왜하지라는
자문을 수 백번은 해봤던 것 같다.
그런데 나를 포함해서 3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힘든 것을 왜할까?
대회를 뛰면서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깡 참가신청 하고 뛴단다.ㅋ
완주하고 하루가 지나서 내린 결론은
다른 사람들은 꿈도 못꿔보는
킹코스를 하는 이유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면서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을 이기고 올라서야
성공하고 부를 얻을 수 있다.
그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미움도
또 어떤 때는 증오심도 생긴다.
그러나
마라톤이나 철인경기는
오직 나와의 싸움이고
나와의 싸움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면
다른 사람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완수하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버킷리스트에 있는 하나를 완수했다.
지금 심정같아서는
이젠 절대 킹코스 도전은 다시는 안할 것 같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런 여정이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자기자신에게 힘찬격려와 푹쉴수있는 특별히 쉬는시간을 ...
고생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킹코스 준비하라고 뇌에서 명령합니다.
전 상상도 하기 어려운 수준인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완주 축하 드리고 존경의 마음을
보내 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 많았어요. 고통과 환희의 맛을 보셨네요.
다시한번 진정한 철인이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
완주 축하드립니다~ 우리 같은 초보는 상상 할수 없는 경험입니다~ 도전만으로도
박수 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주 하셨으니 어깨 힘좀 들어 가셔도 됩니다~^^!!
킹코스 완주를 축하합니다....
완주를 축하합니다. 킹코스는 마라톤 풀코스보다 고통이 2.5배정도 더 힘든것 같아요. 하지만 완주하고나면 후유증은 풀코스보다 덜 한것 처럼 느껴지죠...그래서 금새 또 도전하고...ㅠㅠ
올해 힘들었지만 또하나의 추억을 만드셨네요. 언능 회복해서 중마 준비하셔요
좋은 기록으로 킹코스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진정한 아이언맨이 되셨네요. ^^
형님 글을 보니까 문득 제가 킹코스 첫 완주 할때 생각이 나네요.
제주대회였는데 시작 전에는 아무일 없이 무사완주 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마지막 런에서는 다시는 안한다고 수 없이 다짐했네요, 근데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킹코스는 생각보다 회복시간이 깁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충분히 휴식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
회복되시면 다시 또 킹코스 도전 하실 겁니다. ㅎㅎㅎ
아이언맨!! 홧팅!!!
철인에 등극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힘든 킹코스 완주하셨으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나면 어떤 코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실 것입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누구나 드리댈 수는 있지만 아무나 완주할 수 없는 철인 킹코스.
도전 자체도 엄청난 일인데 첫 도전에 완주하셨으니 앞으로 최소한 열 번은 채워야 은퇴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회복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