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희망]

오월드(O-WORLD) 경영 어제와 오늘

지난 2009년 5월 대전 동물원과 플라워랜드가 합쳐 오월드가 탄생했습니다.

오월드의 근간이 되고 있는 대전 동물원은 1천 100억원의 대전시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새로 건설된 플라워랜드의 경우 100여종 15만그루의 나무와 90여종 20만그루의 꽃밭을 조성하는데 400억원의 사업비가 집행되었습니다. 최근 영상관을 개장하면서 동물원은 주랜드로 명칭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전도시공사는 플라워랜드 건설에 투자한 사업비로 인해 기존 요금을 적용할 경우 매년 7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요금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오월드의 운영적자를 해소하고 시민 부담 최소화 등을 고려한 용역 결과에 근거해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1년 동안 이 요금체제를 적용하고 나서 추가 논의를 거쳐 요금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하였습니다.

요금은 얼마나 올랐을까? 오월드 통합 입장요금은 어린이가 종전 2천원에서 3천원으로 50% 인상되었습니다. 또한 청소년은 종전 3천원에서 4천원으로 그리고 어른의 경우 종전 4천500원에서 8천원으로 78% 인상되었습니다. 사실상 오월드 입장료 요금이 전체 평균 57% 인상된 것입니다.

더구나 놀이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의 경우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어린이 자유이용권은 종전 종전 1만 2천원에서 2만원으로 청소년 1만 4천원에서 2만2천원, 어른은 종전 1만6천원에서 2만 5천원으로 각각 인상되었는데 평균 인상률은 49%입니다.

이를 통해 오월드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이루는데...

[2008년 2009년 5월 한달 입장객 수와 요금수입 비교]

구분	입장객 수	입장 요금 수입
2008년 5월	169233명	1441000000원
2009년 5월	234414명	2506000000원
증감 추이	65181명 증가 (입장객 38% 증가)	1065000000원 증가 (입장료 수입 74% 증가)

입장객 수는 38% 증가한데 반해 이를 통한 수입은 74% 증가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입장객 수 증가도 증가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입장료 인상을 통한 것이기 때문에 오월드가 건전한 상태를 향해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판단하려면 더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입장료 수입 증대에는 야간 개장이라는 특화든 서비스가 한몫을 하기도 했는데 요금은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간에 비해 할인된 것이었습니다.

2009년 야간 개장 이용요금 할인 (17:00시 이 후 입장권 및 이용권)

구분	어린이	청소년	성인
야간 입장권 (주간입장권)	2000원 (3000원)	3000원 (4000원)	6000원 (8000원)
야간이용권 (주간자유이용권)	10000원 (18000원)	13000원 (20000원)	17000원 (25000원)

2011년 현재...

주랜드와 플라워랜드 통합 입장권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린이 및 경로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8000원입니다. 오월드 개장 당시와 똑같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5월 오월드를 개장하면서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스스로 1년 후 요금 조정을 하겠다고 하였는데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역시 주랜드와 플라워랜드 사파리 놀이시설 영상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 요금의 경우 어린이 및 경로 18,000원 청소년 20,000원 어른 25,000원으로 이 중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2009년에 비해 2000원 할인되었으나 어른 요금은 그대로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대전 시민 중에서 지방자치 조례와 혜택 부여 등이 따르는 할인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입장객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할인 등이 있어 실제 부과되는 요금은 공식 요금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는 합니다.

앞으로 대전도시공사는 어떤 입장을 취할까요?

오월드와 견줄만한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경우 입장료 자립도는 30%에 머무르고 있는데 반해 대전 오월드의 경우 60%를 돌파한지 오래이고 앞으로 더욱 건전한 경영상태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교통 혼잡 및 주차장 문제와 입장객의 절반 가량이 대전 시민이 아닌 대전 외 국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인력 운용에 있어서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려는 저차원적 접근이 아닌 전문화된 서비스 인력을 양산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하는 문제 등 산적한 난제들이 많습니다.

한편 대전 오월드는 민간 자본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에버랜드에 자주 비견되곤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에버랜드가 갖춘 엄청난 규모와 고도화 되어 있는 인력 운영 등을 감안하고서라도 오월드의 잠재 발전 가능성은 더 크다고 봅니다. 에버랜드는 넘어서는 오월드.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에 시간이 나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시민 모두와 국민들이 사랑할 수 있는 오월드를 위해 한마디 적어 봤습니다.

[바람이...]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결이 다른 편입니다. 오월드의 미래 전망을 어떻게 둘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기에 그것을 먼저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해 백년지대계를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세분화하면 능히 오월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의 테마파크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인력 양성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 분명한건데 그 점에서는 희망님의 혜안을 느끼게 됩니다.

[지원]

전 원래 비싼줄 알았는데 ^^ 그건 아니었네용~~~~

[갑천]

올 해 조정이 있지 않을까요?

[와이드]

올라가는건 쉬워도... 내려오는건 어렵습니다 ㅋㅋ 그리고 대전도시공사인가 거기가 정말 약속을 지킬까요?

[지원]

에버랜드 입장권은
어린이 경로요금이 23000원이구 청소년은 26000원 그리고 어른은 31000원이구요.
자유 이용권 같은 경우 입장권 포함인데 어린이 경로요금은 29000원 청소년 32000원 어른은 38000원이예요.
사실 오월드가 좀 저렴하긴해도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는 ^^
그래서 대전에서도 에버랜드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고 알고 있어요.

[꿈뭉치]

어머.... 진짜네...... 별 차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