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저리 교회란 이름으로 첫 만남을 가진 자리.
하늘 낮은 날, 법당에선 염불 소리 흘러나오고 차가 준비되어지고 그리고 몇 사람이 홀로, 홀로 그 자리를 찾아왔네요.
그러다 인도에서 오신 한 비구 스님도 함께 자리하여, 예배란 말은 오래전 절집에서 쓰던 말인데 조선 기독교가 들어와 이 말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고.
우리 각자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예배가 흘러갔네요.
" 허공 끝에 이를 때까지
갖가지 모든 중생계에도
그들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날 때까지
제가 그들 삶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 입보리행론. 2장 죄업참회품 22 ]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공부를 하는 것은 나의 평화가 중생의 평화로움까지 갈 수 있기를 발원하는 명확한 염원을 두고 가는 여정이라는 말씀을 들으며 입보리행론을 염했습니다. 입보리행론은 달라이라마 존자께서 매일, 틈만나면 보리심을 수행하기 위해 보고 또 보는 경전이라지요.
우리도 언저리 예배당 예배엔 부단히 입보리행론을 염해보자 하였네요.
하나의 생명으로, 존재로 살아가는 이 길에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염원할 수 있어서 고마운 시간입니다.
언저리 예배당은,
3월 31일 해날, 부활절에 군산 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취임식 하는 예똘 목사님과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네요.
그리고 청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예배당이 되어 사랑과 자비를 노래하고 실천하는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예배 시간은 이른 10시.
# 알아차림
# 사랑과 자비
# 수행자
# 옴마니바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