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21. 6. 20(일)
산행 장소 : 영월 구봉대산
산행 코스 : 법흥사 주차장 - 널목재 - 1~9봉 - 칼바위 3거리 - 음다래골 - 법흥사 일주문 - 주차장
거리 및 시간 : 8.2km, 3시간 44분
구봉대산
구봉대산(870m)은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백덕산-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나가 한 줄기는 주천강을 향해 가고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 주차장 남쪽으로 뻗어 있다.
구봉산은 각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여 이색적인 감흥을 주고 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 네이버 백과
▲ 무릉도원면사무소
구봉대산과 법흥사가 있는 무릉도원면은 강원도 영월군 서북부에 있는 면으로 본래 수주면이었으나, 2016년 무릉리와 도원리에서 딴, '무릉도원면'으로 면 명칭을 변경했다.
▲ 구봉대산 산행들머리가 있는 법흥사 입구
법흥사는 신라 말 부흥했던 5교 9산 중 하나인 사자산문인 법흥사, 한때 2,000명의 승려가 있었다 한다. 선종 도량이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는 고찰이다.
▲ 산행들머리 법흥사 주차장
▲ 천오백년 전 통일신라 시기에 자장스님이 중국 당나라에서 수행중에 모시고 온 세존의 진신사리를 보인한 오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이다.
사자선문 흥령선원으로 그 시기의 불교가 이 땅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몇차례의 소실과 중창을 거듭하였고 1991년 현재의 적멸보궁을 탄허스님의 제자인 삼보화상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법흥사 안내간판
▲ 산행을 시작하면서 뒤돌아본 법흥사와 주차장
▲ 법흥사 앞 노송 숲
▲ 산행은 이곳 극락교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 법흥사는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절이다.
▲ 산행을 시작해서 계곡을 건너거나 계곡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1.5km쯤 진행한 마지막 계곡. '수통에 물을 채우세요'라는안내팻말이 눈길을 끈다.
▲ 구봉산은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다.
제1봉은 양이봉이다.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 제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며,
▲ 제3봉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 3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5~6봉쪽 바위능선
▲ 제4봉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하며,
▲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한다.
▲ 제5봉에서 6봉 사이에 바위가 많고 전망도 좋다.
바위들은 대부분 등로에서 벗어나 있고 우회하도록 하고 우회로가 개설되어 있다.
금줄을 넘으면 다 다녀올 수는 있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좋은 길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는 곳이다.
▲ 100대 명산인 백덕산(1,350m)과 왼쪽 사자산
백덕산은 예전에 2회에 걸쳐 평창군 방림면 문재쉼터에서 사자산을 거쳐 올랐다가 방림면 운교리로 하산한 바 있다.
▲ 백덕산은 반대편 평창군 방림면쪽 문재쉼터나 운교리에서 많이 오르는데 이곳 법흥사에서도 오르는 등로가 있다.
아래 법흥사와 백덕산과 신선봉, 신선바위봉
▲ 돌아본 5봉과 지나온 능선
▲ 제6봉 “관망봉”은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 제7봉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며,
▲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 8봉이 구봉대산의 정상이다.
▲ 마지막으로 제9봉은 “윤회봉”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 안타깝게도 소나무들이 많이 죽어있다.
▲ 법흥사 일주문.
산행은 법흥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1~9봉을 거쳐 음다래골로 하산하면 이곳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주차장까지는 1km가 조금 넘으니 원점회귀 산행에 부담이 없는 셈이다.
▲ 법흥사 적멸보궁이 있는 연화봉
▲ 일주문쪽으로 하산해서 법흥사 주차장으로 가는 길의 흥령교와 노송 숲
▲ 이런 연꽃 방죽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