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게제 위치도 가나다 순에 의해 종전 목요산행 자리에서 수산노리 자리로 변경하였습니다.
'수산노리'는 언제나 "무아지경"을 지향합니다.
"무리하지않게 아주 천천히 지기를 다 받아 가면서 경쾌하게 산행하자"
그리고
천천히 산을 즐기면서 "백!두!산!" 합시다.
"백살까지 두발로 걸어서 산에 가자!"
2016년.첫 수산노리 새해산행은 청계산이다.
능선은 한적하고 완만하며 수목이 우거져 있어서 오붓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쉽고 편안하다.
바위를 타고 자갈길을 걷고 깔딱고개를 오르던 북한산과 관악산이였는데 흙길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거칠것이 없다.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은 한맥줄기라고 한다.
산세가 수려하며 숲 또한 울창하다. 계곡도 아늑하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인덕원역 2번 출구에서 500m쯤에 학의천이 나오고 개울길 따라 북쪽으로 향하니
포일 숲속마을이다.
겨울인데도 학의천 수량이 상당하니 학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고 있다.
매봉가는 작은 안내 팻말을 의왕시가 세웠다고 빨간글씨로 표시되어 있다.
순탄한 능선길 따라가다 완만한 경사길도 오르고나니 12시넘어 매봉정상에 올랐다.
건너 산 봉우리가 양재에서 오르는 매봉인데 큰 형뻘 매봉이고 여기 의왕시쪽은 작은 동생뻘 매봉이란다.
오른쪽에 국사봉있고 그 옆이 이수봉 그 다음에 청계산 주봉이며 제일 높은 석기봉이다.
그 옆이 망경대요 또 그 옆이 옥녀봉이라.
청계산이 인기명산 15위에 올라있는 이유도 알 것 같다.
하루종일 흐린 날씨에 기온도 차갑다.
따뜻한 라면 국물이 있어 속을 데울 수 있었다.
능선길따라 철조망이 통행금지토록 하지만 공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뚫려 있을 것려니 바로 절고개에 오니 가능했다.
절고개에서 과천 대공원으로 가며 숲길 헤쳐가는 경험 또 해 본다.
조절저수지 광장에 오니 ‘저수지 샛길’안내판에서 서울 대공원산림욕장길 나오고
그 길은 길어서 지름길로 내려오니 ‘쉬어가는 숲’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부터는 공원 동물원이다.
비록 우리안 좁은 곳이지만 시베리아산 호랑이의 어슬렁거리는 모습 보노라니 역시 동물의 왕자답다.
아메리카 대륙의 황색 사냥꾼이라는 퓨마는 우리안이 좁다고 서성거리는 것 같다.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의 귀여운 모습 볼 수 있는 시간도 즐거웠다.
망거진산 제의로 오래간만에 타본 코끼리열차로 대공원역까지 오는 시간 만큼은 동심에 젓어 본다.
수산노리는 우리들 노년의 행복이다.
仁德院
원(院)이란, 조선시대 공무 여행자들의 숙박시설로 일반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가겟집과 함께 장거리 여행자들에게는 필수적인 편의시설이다
인덕원은 정조의 수원 능행로로도 유명하다. 즉 정조는 정조 13년 (1789) 10월 5일 양주 배봉산에 있는 묘(영우원)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기 위해 부왕(사도세자)의 영여와 함께 과천행궁에서 경박한 후 이튿날(10월 6일) 인덕원을 지나 수원을 향했다. 그 후 정조 14년(1790) 2월 29일, 정조 15년(1791) 1월 16일등, 정조 16년(1792) 1월 24일, 정조 17년(1793) 1 월 12일, 정조 18년(1794) 1월 14일등 모두 6차에 걸쳐 인덕원을 왕래하였는데, 특히 제5차 행차 때인 1793년 1월 12일에는 인덕원을 지날때 인근에 있던 부노(父老)들을 접견하고 그 노고를 위로하기까지 하였다. 이후 정조의 인덕원 행차는 없었는데, 그 이유는 안양에 만안교를 가설한 후 행로를 시흥-안양-수원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