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북두칠성 감금글에서 최창조의 집에 벽력표를 묻으셨다가 곧 우뢰가 크게 일어나며 천지가 진동하는지라 곧 거두시고 ~~ 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이 구절을 풀다가
'벽력표'를 어디 다른 곳에서도 묻으셨던거 같은데???'
해서 벽력표를 찾아보았습니다. 벽력표는 글자 그대로 '벼락 벽 + 벼락 력 + 표'로 벼락을 뜻하지만, 다른 공사에서도 우뢰, 천둥, 지진 등이 어떤 일의 징표로 사용되는 예가 많기 때문에 그냥 벼락이라기 보다는 어떤 기점 또는 징표 같은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벽력표를 묻었으니
어떤 때가 되면 지진이 일어 났을까 싶어서
1800년대부터 지진 기록을 다 검색해 봤는데,
1905년부터 기계를 사용한 계기지진이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단순 문헌자료만 있구요.
1905년 이후 지진에서
1906년 2월(아마도 음력?)에 서울에 벽력표를 묻은 것과 연관된 지진이 있을가 싶어서 봤더니...
1904년 ~ 1977년까지만 해도 총 67회의 지진이 있었고, 이 중에서 규모 6이상의 강진만 골라내도
1906년 04월 06일 규모 6.1 인천앞바다
1943년 07월 01일 규모 6.1 포항동남부
1944년 12월 19일 규모 6.6 신의주 / 6.8 평안도 앞바다
1952년 03월 19일 규모 6.3 남포
1960년 10월 08일 규모 6.8 함경북도 길주군
1963년 09월 06일 규모 6.0 영덕-포항 동쪽 110km 해역
1973년 09월 29일 규모 6.5 라선시 라진구역
1975년 06월 29일 규모 6.2 속초 동북동 136km 해역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이후로도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여러차례 있었고요. 규모로만 순위를 보면...
여튼... 규모로 정리를 해도 너무 많아서 어느 지진이 '벽력표' 지진인지 뽑아내기 어렵습니다.
벽력표 벼락을 지진과 연관지어서 살펴보려고 했던 시도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물론
1906년 04월 06일 규모 6.1 인천앞바다
이 지진이 처음 벽력표를 묻었던 1906년 2월 천자부해상 공사와 근접해 있기는 합니다만, 해당 공사에서 벽력표를 묻으시면서 하셨던 말씀때문에 이 지진도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공사를 보면...
4장 18절
원일(元一)은 당도(當到)하는 즉시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이라는 글을 써서 남대문(南大門)에 붙이니 온 서울이 크게 소동(騷動)하여 인심(人心)이 들끓으므로 조정(朝廷)에서는 엄중(嚴重)히 경계(警戒)하더라 서울서 십여일 동안 머무르시며 여러가지로 공사를 보시고 벽력표(霹靂表)를 묻으신 뒤에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모두 흩어져 돌아가라
십년 후(十年後)에 다시 만나리라
십년도 십년이요
이십년도 십년이요
삽십년도 십년이니라
어떤 사람이 여쭈어 가로대 사십년(四十年)은 십년이 아니나이까 가라사대
사십년도 십년이야 되지만은 넘지는 아니하리라
하시며 모두 돌려 보내시고 오직 광찬(光贊)만 머무르게 하시다가 수일 후에 다시 만경(萬頃)으로 보내시며 통지(通知)가 있기까지 기다리라 하시니라.
뭐 이 구절이야 워낙에 유명한 구절이라... 1945년 을유 해방과 연관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이 구절에 대한 송월학 조사님의 해설에서 이상한 구절을 발견합니다.
戰艦은 淳昌五仙圍碁 是非判斷 一家政權時代를 통일하려면 中央己土에서 地方을 잘 지키라고 金亨烈에게 명하시고 二坤南門庚方二經을 열고 三坎辛門 四兌壬門 五震癸綱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七巽乙緯 八艮丙門 九離丁門 紀十乾天돌아드니 戊土己土 綱紀된다.
仁川에 상륙하여 十方世界代表님들 水陸竝進 甲七이는 北門열고 癸巳宮에 안경으로 時頭 열어주어 人類所願成就 廣濟法師 출현하여 廣濟蒼生治道하고 辛元一은 十一歸體 南門열어 子未回 열어놓고 天終 九와 地始 二數 合宮하여 生子女 誕生하니 新民이다.
金炳善 機長으로 東西南北 定位하니 永世花長乾坤位 南北 大方日明艮兌宮 東西로 인솔한다.
十方世界 代表님들 九州로 回向하여 40年次 相逢하니 乙酉(1945) 解放에,
二次大戰 역사하고
三次大戰 五仙圍碁 四大列强 속출하여 水氣골라 씨 심는다.
1回甲 돌아드니 秋收期라 五仙의 바둑 한판승부 결산 一點中에 文化統一되는고로 세계일가 건설하니
十餘日이 百年이다. 黃橋는 洛水橋요 金永善은 仙世界의 永生路다.
10여일이 백년이다???
10여일은 11일 ~ 14일 정도를 말합니다. 즉, 윤선을 타고 군산을 거쳐 올라가는 팀과 기차를 타고 대전에서 올라가는 팀이 서울에서 만나서 남대문에 천자부해상을 써 붙이고 다른 어려가지 공사를 한 다음 갑칠과 광찬에게 각각 다음 미션을 주고 마무리 되는 이 공사가 대략 10여일 동안 진행된 공사인거죠.
저 공사에서 벽력표를 묻으면서 '40년도 10년이야 되지마는 넘지는 않으리라'고 하였으니
1906년에서 40년 지나 1945년에 해방되면 끝나는 공사로 보이는데,
'10여일이 백년이다'라는 해설을 달아 놓으셨어요.
벽력표를 찾으러 갔다가 저 복잡한 공사부터 다시 보게 생겼습니다. 다음 글에는 '수륙병진' 공사에 대해 먼저 살펴본 다음 벽력표를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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