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한 가을 바람이 싸늘하여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적요한 월색 아래로 낙엽이 뒹구는 가운데 밤하늘에는 맑은 별들이 은하수 강을 건너 천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서걱이며 우는 으악새 소리가 우수를 부르고 오동잎 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오는 오늘밤은 겨울을 재촉하는 상강입니다. 가을은 잊혀진 옛사람들을 노래와 시로 불러내어 눈물짓게 합니다. '머물 수 없는 세월, 아름다운 시절'을 잡으려 하니 계절은 가을을 앞세우고 이미 저만치 가고 있습니다♧.
♤만추의 경희 교정에서... 사진1은 학과 동료인 Michelle Misook Kim 교수님이 촬영한 늦가을 중앙도서관 전경(22.11.9)이고 사진 2~4는 필자가 촬영한 평화의 전당과 선동호수 언덕길 그리고 생활과학대학 앞 아레나Arena 소광장이다. 패티 김 선생님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은 아내 앤이 연주했다.
첫댓글 단풍으로 물들어진 캠퍼스가 아름답고 이쁘네~